현장 정책 제안 2 C:UserssywonAppDataLocalTempDRW000368d81bcd.gif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2분과.png

(마인드맵과 타운미팅 주제어 목록은 네 차례 타운미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과학과 사회의 소통은 양방향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시민 참여를 넓히고 연구 성과를 사회와 공유하는

제도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1.

과학 연구 내용을 시민에게 최대한 공개하고, 사회적 토론 창구 개설

  •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은 내부에 연구 성과를 각 연구팀에서 받아 홍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료로 만들며 정리하는 전담부서를 만들고, 여기에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합니다.
    • 이런 홍보의 목적은 ‘연구 성과의 사회적 공유’가 되어야 합니다. 홍보하고 정리하는 내용은 각 연구의 시각자료(현미경 사진, 모식도 등)와 음성, 영상, 도표 자료를 모두 포함합니다. 최소한 과학 기자들이나 적절한 과학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활용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자료의 질과 수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 시민을 위한 대중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과학자의 성과로 인정해야 합니다.
    • (8분과와 연관) 과학 관련 법 조항에 ‘과학기술을 국민 경제 발전의 도구로 규정’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연구를 수행, 평가하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성과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때문에 대다수의 시민들의 존재는 무시되는 현실입니다.
    • ‘대중화 사업’에는 대중을 대상으로 교양 과학 서적을 출판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과학자가 프로젝트로 받는 연구비의 일정 부분을 과학 대중화에 필수적으로 할당하도록 조건을 거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비를 받았다면, 전체 연구비의 5%를 생명 윤리에 대한 연구에 투자하거나 사회적 운동을 후원하도록 명시해야 합니다. 이는 과학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연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연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 학교와 연구소 같은 연구기관은 시민을 대상으로 연구기관의 문을 열고, 정기적으로 시민들의 견학이나 현장 체험 학습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 과학자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강연이나 멘토링 등의 대중화 작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여기에 특화된 교수법 연구에 과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과학 연구와 과학 강연은 분명히 성격이 다른 부분이므로, 과학 연구와 별도의 교수법 연구도 필요합니다.
  • 초, 중,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과학에 대해 비판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 ELSI(Ethical, Legal, Social Implication), 즉 윤리나 법, 사회적으로 함축된 내용이 무엇인지 필수적으로 고려하여 교육 내용을 편성해야 합니다.
  • 시민에게 어떤 연구의 과학적인 사실만 알려줘선 안 됩니다.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 자체를 충분히 전달하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과학 분야에서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이 비전문가가 보기에는 상식에서 어긋나거나 잘못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원래 과학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시켜서 오해가 발생하기 않도록 해야 합니다.
  • 과학자들부터 과학이 전문가만을 위해 쓰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무작정 과학과 과학자에게 특권을 주는 방식을 꼭 제고해야 합니다.


타운미팅 주제어

  연구원 과학관 등 OPEN LAB 운영(시민의 열린 교육)

연구성과 대중 오픈 교육     기술 성과 홍보     사회와 소통하는 과학



2.

시민들이 과학 연구와 정책 제안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 마련

  • 시민이 과학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합의회의, 참여 기술영향평가 등)를 확립하여 풀뿌리(상향식) 과학 문화를 형성해야 합니다.
    • 과학의 부작용에 대해 과학자와 시민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과학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 이러한 제도를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 문화, 즉 과학 풍토로 만들어야 합니다.
  • 시민이 직접 필요한 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 Science Shop, Citizen Funding 등)
    • 과학상점(Science Shop) 제도는 대학과 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에서 시민의 의뢰를 받아 지역사회에 필요한 연구를 대신 수행해주는 제도입니다. 시민기금(Citizen Funding) 제도는 특정 과학 연구의 자금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지원하는 제도로, 과학 연구가 국가나 기업에 종속되는 것을 막습니다.
    • 이런 제도들을 통해 시민들은 과학에 대한 지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고, 나아가서 시민들이 단순한 비전문가가 아니고 직접 연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준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2분과에서 추구하는 쌍방향 과학 연구 문화입니다.
  •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과학 강연이나 실험 강좌를 개발, 운영해야 합니다. 이러한 강연의 목적은 과학이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닌 생활의 한 부분이며 문화라고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인력 양성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와야 합니다.
  • 시민 과학 동호회를 자발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친목 도모를 위한 동호회를 넘어 준전문가 수준의 동호회까지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타운미팅 주제어

  과학이 사회와 동떨어진 존재라는 인식 개선

사회와 소통하는 과학     시민의 과학적 소양 함양     동네 과학 동호회

과학기술의 위험성     과학의 양면성에 따른 법적 제도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인식 확대     과학이 이데올로기가 되는 병폐 개선


  

3.

시민을 위한 방송, 소설, 만화, 영화 같은 과학 자료 개발, 지원

  • 과학 서적(전문 내용, 교양 모두 포함)의 저술과 번역을 지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과학 서적은 대부분 한자만 잔뜩 포함한 괴상한 번역본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교양 과학 서적 역시 소수의 국낸 저자만이 출판을 하고 있을 뿐, 대부분이 외서 번역본입니다. 정부 부처가 이 문제를 직접 담당하여 전 국가적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 현재 존재하는 과학 방송의 편성을 늘리고 과학 방송 제작을 지원해야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 소외받는 위치에 있는 과학 소설, 만화, 영화, 엔터테인먼트, 어플리케이션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 과학 저널리즘을 육성해야 합니다. (아래의 인력 양성에서 추가 설명). 아울러 기자들은 어떤 과학 이론이나 발견에 대해 과학 기사를 쓸 때, 책임감 없이 과대하게 과장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도하는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기존의 과학 이론이나 발견에 대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기사가 나와야 합니다. 과학 내용이 유사 과학(pseudo-science)가 아닌지 꼭 확인한 뒤에 보도해야 합니다.
    • 과학에 관련된 내용을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도할 때, ‘애국 논리’를 앞세워 논의 자체를 국수주의로 빠지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과 애플의 특허권 법적 공방을 보도할 때 ‘애국 논리’를 앞세워 특정한 입장을 반복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을 피해야 합니다.
  • 영어로 된 과학 용어를 한글로 번역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번역 표준을 확보해야 합니다. 역자마다 다른 용어, 무분별하게 뜻만 맞는 한자로 번역한 용어를 피해야 합니다.
  • 인문사회와 과학의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개발해야 합니다. 인문사회 전공 학생에게 가르칠 수 있는 과학 교양을, 이공계 전공 학생에게 가르칠 수 있는 인문사회 교양 과목을 충실하게 개발해야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성급하게 문, 이과를 나눠서 인문사회와 과학의 간극을 넓히는 일은 지양해야 합니다.


타운미팅 주제어

  과학 콘텐츠 개발     교양 과학기술 서적의 번역/집필 지원 정책

과학 소설, 만화, 영화, 엔터테인먼트 지원     과학기술 서적 집필 촉진

도구로서의 과학이 아닌 문화로서의 과학



4.

양질의 과학 문화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시설을 확충, 보강

  • 사회에서 소통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과학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과학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아닌 동떨어진 존재라고 인식되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과학 전시든, 실험이든, 강연이든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으면서 지역사회가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 단순히 수를 늘리는 정책에서 나아가, 과학관과 자연사박물관의 전시 품질을 향상시키고 단지 정보 전달을 위한 전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야 합니다.
    • 과학관과 자연사박물관의 지향점이 현재 우리나라처럼 청소년과 학생들의 과학교육에만 집중되어서는 안 됩니다. 과학관과 자연사박물관은 사회가 과학에 대해 잘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전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즉 우리나라만의 과학 문화를 정립하는 시설이 되어야 합니다. 과학을 전시하는 시설은 급변하는 과학 발전을 포괄할 수 있도록 전시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과학 내용을 어느 누구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주변 시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꼭 과학의 기초 원리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도,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관심을 가질만 한 일상생활 과학을 가볍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타운미팅 주제어

  과학관 육성     과학기술 박물관 엑스포 지원  



5.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합니다.

  • 이공대학 교육과정에 과학 저널리즘 과목을 포함해야 합니다. 신문이나 방송 관련 학과에 한 부분으로 껴있는 모양이 아니고, 이공계 학생들이 기본 교양으로서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 과학관과 자연사박물관의 전문 인력을 육성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과학관의 전시, 해설 전문 인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이기에 조속히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학예연구사(curator), 교육가(educator), 강사(docent), 해설사(communicator)가 포함됩니다.
  • 과학 서적을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그 자격을 증명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 과학 전문 사서를 양성해야 합니다. 국, 공립, 대학 도서관이 앞서서 과학 전문 사서를 배치해 과학 서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인문사회와 과학의 쌍방향 교육을 맡을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문사회 분야와 이공계 분야를 복수 전공한 인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과학으로 박사까지 전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과학과 사회의 소통을 위해 전문적으로(직업의 형태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이 잘 이뤄진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박사 인력 포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자료 - 타운미팅 토론 발언록 (2분과: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다음은 제2, 3차 과기정책 제안 타운미팅의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분과에서 나온 주요 발언의 기록을 주제별로 분류한 것입니다.

*분과별 토론 시간이 동일했는데도 분과별로 발언 기록량이 다른 것은 발언기록자의 기록량의 차이 때문이며 발언량의 차이 때문은 아닙니다.


□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원한 관계

  •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이 사회의 구성 요소로 고려되지 않는 모습이다.”
  • “과학기술이 하나의 생활 문화로서 우리 사회에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 “과학기술이 학생들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성인들도 평생을 같이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 과학기술과 예술

  • “현재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예술의 기술적인 부분을 과학이 지원하는 관계’나 ‘과학에서 꾸미거나 심미성을 추구하는 부분을 예술이 지원하는 관계’와 같이 어느 한 쪽이 보조 역할만 하는 관계다. 이를 개선하여 양자가 균등한 역할을 갖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 때 필요한 과학기술 관련 지식을 과학기술자에게 쉽게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해야 한다.”


□ 상향식 과학 민주주의

  • “시티즌 펀딩(Citizen Funding)이나 과학상점(Science Shop) 같은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
  • “시민들이 스스로 과학기술에 대한 지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
  • “원하는 시민들이 준전문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자 사회가 도와야 한다.”
  • “시민 과학 동호회를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동호회’라고만 지칭하면 너무 가볍게 만나는 단체라는 선입견이 들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를 대동하고 특정한 실험을 실시하여 의미 있는 실험 자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준전문가 단체라는 인식을 확대해야 한다.”
  • “시민 과학 동호회와 관련해서 이공계 종사자들이 할 수 있는 재능 나눔으로, 동호회를 이공계 학생들이 학술적으로 지원하고 그 학생들에게 이공계 교수들이 교수법을 지도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 “새로운 과학기술을 정책에 도입할 때, 꼭 시민 배심원제를 거쳐 결정하도록 한다.”


□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 “과학기술자의 재능 나눔이나 멘토링 등을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의 구성 요소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 지원되는 프로젝트 연구비에 의무적으로 과학 대중화의 조건을 걸어야 한다.”
  • “예를 들어, 게놈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비를 받았다고 하면, 전체 연구비의 5%를 생명 윤리 분야의 연구에 꼭 사용하도록 명시할 수 있다.”
  • “사회를 향해 과학기술을 단지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양면성에 대해 충분히 표현하고 알려야 한다.”
  • “과학기술 관련 법 조항에 과학기술을 국민 경제 발전의 도구로 규정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이 돈하고만 연관이 될 뿐, 사회와 시민은 대체로 무시하는 형국이다.”
  • “성인 대상의 과학 강연이나 과학 교실을 운영해야 하고, 이를 위한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여기서 전문 인력의 자질에는 과학기술 연구자로서 갖는 전공 자질 뿐만 아니라 교육학 지식도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 “넘쳐나는 이공계 박사 인력을 과학과 대중의 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전문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소통을 촉진해야할 필요가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므로, 이를 통해 덤으로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 “과학기술의 문제는 이공계만의 문제가 아니고,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참여해야 하는 문제다. 과학기술은 과학기술자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시민, 대중을 위해 사용해야 할 존재이다.”
  • “국민의 혈세로 연구하는 사람들의 경우 과학자들이 스스로 사회 환원이라는 부분을 항상 인지하고, 사회적으로 과학에 대한 특권의식을 제고해봐야 한다.”


□ 사회 속의 과학기술 시설

  • “과학관의 목적은 과학 교육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사회가 과학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하도록 촉진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일방적인 전시가 아니고 과학기술의 양면성, 즉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얻는 장점과 그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윤리 문제 같은 것을 동시에 소개해야 한다.”
  •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조속히 지어야 한다.”
  • “과학 교육이나 과학 대중화가 과학관에서만 진행되면 안 된다.”
  • “지역 사회에서 문하 강좌와 체육 교실을 하나의 지역 시설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설을 충분히 마련하고 이를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지어 범용성을 높인 시설들이 필요하다.”
  • “건축물에 국한되는 시설에서 벗어나, 최대한 많은 시설이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준비하여 양질의 과학기술 문화를 제공해야 한다.”
  • “과학관의 전시물들이 교체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상당히 오래된 전시물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은데, 과학기술의 발전의 엄청 빨라진 만큼 과학관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빠른 전시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 과학기술 서적

  • “과학기술 교양서적의 번역이나 출판을 정부 부처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 “과학기술 연구자의 실적에 과학기술 교양서적의 번역과 출판을 포함시켜, 번역과 출판에 대한 인식이 ‘부업으로 남는 시간에 하는 행위’를 탈피할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
  • “번역과 출판 진흥 정책을 ‘일자리 창출 논리’를 통해 촉진하면 더 효과적이다.”
  • “국립, 공립, 대학 도서관에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 사서를 양성하고 배치하여 과학기술 서적의 배포를 촉진해야 한다.”


□ 과학 저널리즘 진흥

  • “과학 저널리즘을 교육하는 주체가 신문방송학과가 아니고 이공학과가 되어야 한다.”
  • “과학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과목이 이공계 대학에 필수 강좌로 포함되어야 한다.”
  • “언론을 통해 과학자가 특정 과학 분야에 대해 발언할 때, 대중의 언어로 과학을 ‘해석’해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과학자 사회에 필요하다. 이 집단은 정치 중립성을 확보하고,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며, 발언에 대해 본인의 이름과 소속을 분명히 하여 해당 발언에 대해 칙임질 수 있게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 “과학 내용을 다루는 기사에 사실관계 확인, 진실 추구, 과대 과장 금지와 같은 인증 절차를 두어, 유언비어 과학 정보에 의해 잘못된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 시민을 위한 과학기술 자료 개발

  • “단순히 책과 저널리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과학기술을 다루는 소설, 만화, 영화, 놀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까지 지원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 “과학 전문 방송의 편성을 늘리고 제작을 지원해야 한다.”
  • “우리나라에 있는 과학기술 자료들은 외국 용어를 뜻만 맞는 이상한 한자로 바꿔서 번역하거나 아예 번역 없이 원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전문 용어가 생소한 대중들이 과학기술을 추구하는데 걸림돌이 되므로, 용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표준 방법을 세심하게 설계하여 널리 사용하자.”


□ 사회와 융합하는 과학 교육

  • “인문사회 관련 학과에 기초 교양 필수 과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 과목을 편성하고, 마찬가지로 과학기술 관련 학과에 기초적인 인문사회 교양 필수 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 “고등학교의 학제가 문, 이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는 상호 소통의 걸림돌이 된다.”


□ 사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구소

  • “실험 결과 사진이나 모식도, 그래프 등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그리고 충분한 품질을 갖도록 제작하여, 필요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갖다 쓸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하여야 한다.”
  • “자료 수집과 개발을 위한 전문 부서가 정부출연연구소에 자리 잡아야 하고, 부서 인원 역시 전문 인력으로 충원해야 한다.”
  • “연구 시설에 과학과 시민의 소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꼭 필요하다.”


□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문화

  •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학기술에 대해 생각하고 인식하는 방식을 통틀어 과학기술 문화라고 부르자. 과학기술 문화는 나라마다 독특하게 분화된다.”
  •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개념으로, 우리나라만의 건강한 과학기술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 “토론하면서 나온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기술 문화를 정립해가는 과정인 셈이다.”
  •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은 과학자 사이의 문화, 과학과 그에 대한 시민의 의신 사이의 문화를 바르게 만들어가는 방향을 향해야 한다.”
  • “과학기술 문제에 애국이라는 가치를 가해서 국수적, 보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양해야 한다.”



자료 - 온라인 토론장 발언록 (2분과: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 다음은 타운미팅 온라인 토론장의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분과에서 나온 주요 발언의 기록을 주제별로 분류한 것입니다.

* 토론장 출처: http://bric.postech.ac.kr/townm


□ 사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구소

  • “상시적인 견학을 고려해 정출연의 폐쇄적인 부지/건물 사용을 완화해야 한다. 현재 보안 문제와 결부해 연구소와 학교 입구부터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제한한다. 대전을 과학도시라고 말하지만, 정출연이 대전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실제 대전 시민들이 정출연이 과학도시로서 대전에 기여하는 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까.”
  • “1년에 한 주 개최되는 '오픈 랩(open-lab)' 행사 등은 현장 실무자가 고통스러운 전시소모성 행사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사회와 소통할 것이 아니라, 정출연 건물 부지의 일부를 상시 개방하고 건물의 1층 정도는 상시 전시장으로 활용해, 대전 시민들이 기회가 되면 1년 365일 아이들과 산책삼아 돌아다니며 과학 기술을 견학할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
  • “대전의 잘 구축된 연구단지 내는 길이 잘 닦여 산책을 할 수 있고 자전거도로도 잘 개통되어 있다. 또 여러 연구소와 박물관, 대학이 밀집되어 있어 잘 연계하면 제주도 올레에 버금가는 대전 과학 둘레길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본다. 상시 전시 공간이 확보되므로 때마다 나오는 연구결과물을 포스터, 실제 데모 시연물 등으로 전시를 할 수 있다. 또 이를 기획하는 큐레이터 등의 고용 인력도 발생하리라 본다. 물론 보안 인력도 더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 “외국은 건물을 지을 때 처음부터 상시적인 견학을 목적으로, 복도로 난 벽은 성인의 허리 높이부터 키 높이까지 통유리를 달아 내부를 공개한다. 복도만 돌아다녀도 내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건물을 짓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장 실무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전시소모성 행사 없이도 일상의 연구현장을 공개할 수 있고, 안전관련 문제도 해결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이런 건물은 볼 수 없다.”
  • “동의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변 대학원생, 연구자들은 그렇게 공개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정책은 실행하기에 앞서 연구소에 소속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어야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생길 것 같다.”
  • [이에 대해] “연구실을 독서실로 착각하는 우리 문화 때문이다. 조용한 데 있고 싶으면 도서관을 가야하지 않을까. 연구에 혼자 골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함께 논쟁하고 지식을 나누는 과정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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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최종 정책제안집 - 6분과: 과학기술자 사회의 소통과 윤리 imagefile

현장 정책 제안 6 과학기술자 사회의 소통과 윤리 (마인드맵과 타운미팅 주제어 목록은 네 차례 타운미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과학기술자 사회 내부에 투명하고 합리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연구윤리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게 돕는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

타운미팅 준비 2012-12-11 37690  
40 최종 정책제안집 - 5분과: 과학기술 정책구조 개선과 의사결정의 민주화 imagefile

현장 정책 제안 5 과학기술 정책구조 개선과 의사결정의 민주화 (타운미팅 주제어 목록은 네 차례 타운미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개발도상국 시절의 유산인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을 끝내고, 과학기술자들의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선회를 시작할 때입니다.” 1. 과...

타운미팅 준비 2012-11-30 41379  
39 최종 정책제안집 - 4분과: 이공계 교육 정상화 imagefile

현장 정책 제안 4 이공계 교육 정상화 (마인드맵과 타운미팅 주제어 목록은 네 차례 타운미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더 많은 학생이 양질의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지식보다 생각을 깨닫게 하는 과학교육이 필요합니다.” 1. 이공계 교육이 일관되게 이...

타운미팅 준비 2012-11-30 42497  
38 최종 정책제안집 - 3분과: 정출연 거버넌스 imagefile

현장 정책 제안 3 정출연 거버넌스 “연구자들의 자율성과 상호 신뢰에 기반을 두는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합니다.” 1. 정출연의 비정규직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이나, 연구직의 특수한 면도 함께 고려한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합니다...

타운미팅 준비 2012-11-30 33245  
» 최종 정책제안집 - 2분과: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imagefile

현장 정책 제안 2 사회와 과학기술의 소통 (마인드맵과 타운미팅 주제어 목록은 네 차례 타운미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과학과 사회의 소통은 양방향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시민 참여를 넓히고 연구 성과를 사회와 공유하는 제도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1. 과학...

타운미팅 준비 2012-11-29 39505  
36 최종 정책제안집 - 1분과: 과학기술 정책 방향 imagefile

현장 정책 제안 1 과학기술 정책 방향 (마인드맵과 타운미팅 주제어 목록은 네 차례 타운미팅 참여자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과학기술 정책은 장기 안목으로 수립되어야 하며, 수립된 정책이 지속가능 할 수 있게 평가 방식과 추진기구의 인적 구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타운미팅 준비 2012-11-29 33537  
35 최종 정책제안집 내용 - 참가자 분포

< 총 참가자 수 > 127명 < 누적 참가자 수 > 183명 < 타운미팅별 참가자 수 > 차수 0차 1차 2차 3차 인원수 21 36 52 74 < 참가 횟수 > 횟수 1회 2회 3회 4회 인원수 97 11 12 7 < 직업/소속 분포 > 구분 인원수 원로 2 시민 12 고등학생 3 대학생 33 대학원생 33 ...

타운미팅 준비 2012-11-17 4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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