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의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

까치를 연구하던 젊은 동물행동학자가 우연한 기회에 찾아간 새로운 생태계 연구 현장인 남극. 극지연구소의 이원영 박사가 남극에서 겪은 연구자의 삶, 그리고 거기에서 경험한 다양한 동물과 자연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 펭귄과 조용한 눈맞춤, 잊히지 않는 느낌의 긴 여운펭귄과 조용한 눈맞춤, 잊히지 않는 느낌의 긴 여운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이원영2016.09.07

    [6] 인간과 동물의 교감 지난 1월에 남극세종기지 인근 펭귄마을에서 야외조사를 하던 중에 바위 틈에 빠져 있는 턱끈펭귄 한 마리를 발견했던 적이 있습니다. 턱끈펭귄의 번식지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많은데 그 바위들을 지나던 펭귄 한 마리가 틈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모양이었습니다. 검은 바...

  • 펭귄 암수 구별해주는 남극의 특별한 수학계산식펭귄 암수 구별해주는 남극의 특별한 수학계산식 [1]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이원영2016.07.18

    [5] 펭귄의 성 판별식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턱끈펭귄 부부 중 누가 암컷이고 수컷일까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략 90%의 확률로 맞출 수 있습니다. 정답과 방법은 맨 끝에서 설명해드리죠.성별을 구분하기가 좀 모호하죠? 보통 새들의 겉모습만 보고 성별을 구분하기란 그렇게 ...

  • 물속을 나는 새물속을 나는 새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이원영2016.06.21

    [4] 펭귄은 바다를 난다 2008년 3월 31일,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은 “남극 킹조지섬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을 발견했다”며 펭귄이 날고 있는 동영상과 다큐멘터리 촬영팀의 목겸담을 담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람들은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나, 뒤뚱거리며 걷기만 할 줄 알았던...

  • 도구 쓰는 새, 사람얼굴 알아보는 새도구 쓰는 새, 사람얼굴 알아보는 새 [2]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이원영2016.05.24

    [3] 새의 지능  푸름이는 태어난 지 세 달도 되지 않아 가족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별하게 되었고, 우리집 막내로 입양되었습니다. 이제 다섯 살이 되었는데, 가족들 앞에서 재롱을 많이 피워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죠. 특히 귀가 밝아 멀리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귀가하시는...

  • ‘자연이 나를 부를 때’‘자연이 나를 부를 때’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이원영2016.04.26

    [2] 동물들의 ‘자연스런’ 배설 활동 대학원생 시절, 지도교수님을 따라 미국 애리조나의 사막에서 야외 연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 있어도 사람을 만날 일이 전혀 없는 외진 곳이었죠. 제가 맡은 일은 교수님과 따로 떨어져 새에게 먹이를 주고 그 행동을 하루종일 촬영하는 것이었...

  • 펭귄의 기다림, 펭귄을 기다림펭귄의 기다림, 펭귄을 기다림 [1]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이원영2016.04.01

    [1] 까치 연구자에서 펭귄 연구자로 차가운 공기가 뺨을 때립니다.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추위에 온 몸이 시립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하얀 눈과 바다, 그리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뿐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땅 위엔 나무가 보이지 않네요. 가끔 새들이 휙 하늘을 가르며 무심히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