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의 "남극의 과학자, 남극의 동물"

까치를 연구하던 젊은 동물행동학자가 우연한 기회에 찾아간 새로운 생태계 연구 현장인 남극. 극지연구소의 이원영 박사가 남극에서 겪은 연구자의 삶, 그리고 거기에서 경험한 다양한 동물과 자연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새끼 먹이랴 지키랴, 펭귄들도 ‘부모 노릇 힘들어’

[12] 펭귄의 육아일기



00penguin.jpg » 출처 / openclipart.org






2017년 여성가족부의 발표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육아 비용은 107만 원으로 전체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부모들의 90% 이상은 육아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2013년 보건복지부의 조사를 보면, 자녀 1인당 대학 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양육비는 총 3억 896만 원에 이른다.


어느덧 학부모가 된 친구들을 만날 때면, 늘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하소연을 듣게 된다. “아이 얼굴을 보면 힘이 나지만, 통장을 보면 기운이 빠져. 유치원에 학원에 교육비는 왜 이렇게 비싼 건지,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 내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다. 신혼 때가 좋았지, 애가 태어나고 나서는 내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딱하다가도, 어쩌면 부모가 느끼는 양육의 부담은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겪는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이 기분 나빠할까봐 입 밖으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펭귄들이 부모 노릇 하는 걸 보면 (친구들을 만나서 하소연할 시간도 없을 만큼) 정말 힘들어 보인다.



황제펭귄은 새끼를 키우기 위해 장기단식을 불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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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황제펭귄은 알을 낳기까지 보통 45일 동안 굶은 상태로 눈보라를 맞으며 버틴다. 알을 낳고 나면 수컷과 교대를 한 뒤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는데, 수컷 황제펭귄은 알을 품으며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평균 115일 동안 암컷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알이 깨어난 뒤 암컷이 도착하기 전까지 새끼에게 줄 음식이 없으면, 약 10일 간은 식도에서 분비되는 ‘커드(Curd)’라는 단백질과 지방이 합쳐진 굳어진 우유와 같은 물질을 뱉어내어 새끼에게 먹인다.


001.jpg » 그림 1. 황제펭귄 부부와 새끼 / 출처: Wikipedia commons (by Christoper Michel)         



턱끈펭귄은 먹이사냥 때 몸무게를 30% 늘려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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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끈펭귄은 31-39일 동안 알을 품고, 4-5주 동안 둥지에서 새끼에게 먹이를 준다. 알을 품는 동안에는 교대 기간이 느슨해서 3-7일 정도 간격을 두고 교대를 한다. 최대 65킬로미터 떨어진 먼 바다까지 헤엄쳐 나가 여유 있게 먹이를 찾는다. 하지만 새끼가 태어나고 나면 간격은 9-10시간으로 짧아진다. 짝이 알을 품는 동안엔 자기 배만 불리고 다시 둥지로 돌아가 교대를 해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새끼가 깨어나면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어린 자식에게 음식을 줘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려면 부지런히 사냥을 해야 한다. 먼 바다로 나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주로 가까운 해역에서 새끼에게 뱉어주기 쉬운 크릴을 사냥해서 둥지로 돌아간다.


002.jpg » 그림 2. 남극 킹조지섬 세종기지 인근에 번식하는 턱끈펭귄의 잠수 위치 지도. 알을 품는 기간엔 먼 바다까지 나가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만, 새끼가 태어나고 먹이를 주는 기간이 되면 번식지에서 가까운 바다에서 짧은 시간 동안 취식활동을 한다. / 출처: Lee et al. (2016)에서 변형


태어난 새끼는 70-80그램에 불과하지만, 어미에게 먹이를 받아먹고 30일이 지나면 2.5-3.5킬로그램으로 무게가 50배 가까이 증가한다. 펭귄들이 바다로 먹이 사냥을 나가기 전과 후의 몸무게를 달아 비교해보니, 한 녀석은 체중이 3.9킬로그램이었던 것이 1.2킬로그램이나 늘어나 5.1킬로그램이 되어 있기도 했다. 자기 몸무게의 약 30%를 증가시킨 셈이다!


뱉어낸 먹이에서 물기를 제거하고 무게를 달아도 최대 510그램이 나갔고, 굉장히 신선해 보였다. 바다에서 돌아온 펭귄들을 보면 배가 볼록 튀어나온 것이 한 눈에 ‘새끼에게 줄 먹이를 잔뜩 뱃속에 넣어 왔구나’ 하는 것이 보일 정도다. 함께 연구하던 한 일본인 과학자는 얼마나 맛있기에 펭귄들이 이토록 열을 내어 사냥하는지 궁금하다면서, 펭귄이 뱉어낸 크릴을 한 마리 집어 먹어보기도 했다.(나는 그 정도로 궁금하진 않았기에 먹지 않았다. 맛이 어떤지 물어보니 달콤하고 짭짤한 새우 먹는 기분이라고 한다.)


003.jpg » 그림 3. 펭귄이 뱉어낸 남극크릴(Euphausia superba). 몸무게 3-4킬로그램이던 펭귄이 한 번 먹이사냥을 다녀오면 뱃 속에 크릴을 잔뜩 넣어 1킬로그램 정도 무게가 증가한 채 둥지에 돌아온다. / 출처: 이원영



젠투펭귄은 위에 담긴 크릴을 뱉어 새끼에게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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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펭귄은 평균 35일 간 알을 품고 새끼가 태어난 지 5주가량 지나면 둥지를 벗어난다. 80-100그램의 무게로 태어난 새끼는 30일이 지나 통통하게 살이 올라 3.0-3.5킬로그램으로 40배 정도 증가한다. 젠투펭귄도 턱끈펭귄과 마찬가지로 새끼를 키우는 기간엔 9-10시간에 한번씩 교대를 하며, 바다에서 크릴을 먹고 돌아와 새끼에게 먹인다. 새끼는 끊임없이 어미의 품에서 먹이를 달라고 조르며 어미의 입을 부리로 두드리며 보채고, 어미는 이러한 새끼의 요구에 반응해 뱃속에 있는 먹이를 조금씩 뱉어낸다.


004-3.jpg » 그림 4. 어미의 부리 아래를 쪼아 먹이를 조르는 새끼(왼쪽)와 뱃속에 넣어온 크릴을 뱉어내 새끼에게 먹이는 어미(오른쪽) / 출처: 이원영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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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키우기 위해선 밥만 잘 먹인다고 다 해결되지 않는다. 어미는 호시탐탐 알과 새끼를 노리는 포식자들을 잘 막아야 한다. 알을 품는 단계와 새끼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간에는 도둑갈매기들이 주요 포식자다. 이들은 아예 펭귄 번식지 주변에 둥지를 틀고선 틈틈이 사냥을 하러 온다. 도둑갈매기 둥지 주변엔 펭귄 새끼의 발과 뼈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이들은 두어 마리가 함께 팀을 이뤄 기술적으로 새끼를 노리기도 하는데, 이럴 땐 펭귄 어미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펭귄 어미들은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이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쫓아낸다.


금 큰 펭귄 새끼들은 주로 남방큰풀마갈매기의 공격 대상이 된다. 날개를 펼치면 길이가 2미터 가까이 되는 큰 새가 날카로운 부리를 이용해 공격해오면, 어미만큼 크게 자란 펭귄 새끼들도 당하고 만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펭귄이 가엾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둥지에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을 갈색도둑갈매기와 남방큰풀마갈매기의 새끼들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펭귄 역시 한번 사냥에 수백 마리의 크릴을 먹어치우고 있는 상위포식자다.


005.jpg » 그림 5. 펭귄 어미가 품고 있는 새끼를 노리고 사냥을 시도하고 있는 갈색도둑갈매기 부부 / 출처: ‘남극동물핸드북(극지연구소, 환경부, 2014)

006.jpg » 그림 6. 사냥한 펭귄 새끼를 뜯어 먹고 있는 남방큰풀마갈매기(가운데)와 갈색도둑갈매기들(양 옆) /출처: ‘남극동물핸드북(극지연구소, 환경부, 2014)



다른 집에 들어가 굶어 죽은 턱끈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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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펭귄마을에선 매우 희귀한 모습이 관찰되었다. 턱끈펭귄 새끼 한 마리가 젠투펭귄의 둥지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곳은 젠투펭귄과 턱끈펭귄 번식지의 경계 부위에 있는 둥지였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턱끈펭귄 새끼가 자기 둥지를 잃고 젠투펭귄의 품에 들어간 모양이었다.


2014년 펭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런 광경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펭귄처럼 집단으로 번식하는 새들은 음성이나 시각 정보를 통해 자기 새끼를 알아보고 구분하기 때문에, 다른 새끼가 자기 둥지에 들어오는 걸 꺼린다. 그런데 같은 젠투펭귄도 아니고, 턱끈펭귄의 새끼가 들어왔는데 어쩌면 이렇게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걸까?


세히 관찰해보니 턱끈펭귄 새끼를 굳이 둥지 밖으로 쫓아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먹이를 주진 않았다. 보통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엔 서로 소리를 내면서 일종의 신호를 주고 받는데, 이런 과정에서 턱끈펭귄 새끼가 배제되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펭귄마을에 갈 때마다 확인을 해보았는데, 결국 삼 일이 지나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배가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몸이 마른 것으로 보아 아마도 굶어 죽은 것 같았다. 아주 드문 경우라고 생각되지만, 새끼가 자기 둥지 밖으로 나가 길을 잃고 다른 둥지에 들어가게 된다면 공격을 당하지 않더라도 먹이를 얻어먹지 못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다.


007.jpg » 그림 7. 젠투펭귄 둥지에 들어간 턱끈펭귄 새끼(회색털에 눈과 부리가 검은 개체) / 출처: 이원영



새끼를 피해 도망 다니는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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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가 태어나고 한 달이 지나 둥지를 떠날 정도로 크고 나면, 새끼들끼리 모여서 일명 유치원(crèche)이라고 부르는 그룹을 형성하고 어미가 먹이를 가지고 돌아오길 기다린다. 어미가 바다에서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면 유치원으로 와서 자기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데, 선뜻 주진 않는다. 새끼가 다가오면 마치 도망가는 것처럼 열심히 뛰어간다. 그러면 당황한 새끼는 어미를 따라 함께 달려간다. 이 모습을 처음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웃음을 터뜨린다. ‘도대체 펭귄이 왜 저러는 거야? 자기 새끼가 아닌가?’ 하지만 어미는 한참을 도망가다가 휙 돌아서서 새끼에게 먹이를 준다. ‘뭐야, 자기 새끼 맞는데 왜 도망을 갔던 거지?’


008.jpg » 그림 8. 새끼를 뒤로 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젠투펭귄 어미 / 출처: 이원영


뿐만 아니라 펭귄을 관찰했던 선행 연구자들도 이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떤 연구자들은 ‘자기 새끼만 유치원에서 데리고 나와 먹이를 주려는 전략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또 어떤 연구자들은 ‘저렇게 도망 다니는 과정에서 자기 새끼를 알아보는 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1992년 스페인 연구진이 턱끈펭귄을 대상으로 관찰을 해보니, 새끼가 한 마리인 경우엔 이런 행동이 드물었는데 두 마리인 부모는 이런 도주 행동을 훨씬 자주 보였다. 또한 열심히 어미를 쫓아다닌 새끼들이 먹이를 더 많이 얻어먹었다. 이런 결과들을 보면, 펭귄 어미의 도주 행동이 형제자매들의 경쟁을 줄이고 배고픈 녀석에게 먹이를 주려는 분배 전략의 하나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009.jpg » 그림 9. 깃갈이를 하는 새끼 젠투펭귄 / 출처: 이원영

 

에서 깬 지 6주 정도가 지나면 어느 새 새끼를 덮고 있던 솜털이 빠지고 어미와 같은 빳빳한 방수털이 올라오면서 어미와 비슷한 모습으로 바뀐다. 남극의 여름이 끝나는 3월이 되면 새끼들도 바다에 익숙해져야 한다. 곧 독립해서 먹이도 찾고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어미는 새끼가 물속에서 헤엄칠 때까지 계속 돌본다. 만약 새끼가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잘 자란다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날 것이다. 그리고 2년이나 3년쯤 지나면 짝을 찾을 것이고, 어미가 그랬듯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며 누군가의 어미가 된다.


[참고문헌]


[1] Bustamante J, Cuervo JJ, Moreno J. 1992. The function of feeding chases in the chinstrap penguin, Pygoscelis antarctica. Animal Behavior. 44: 753-759.

[2] Groscolas R. 1990. Metabolic adaptations to fasting in Emperor and King penguins. Penguin Biology (eds L.S. Davies & J.T. Darby), pp. 269-296. Academic Press, New York.

[3] Lee WY, Park S, Choi N, Kim KW, Chung H, Kim JH. 2016. Diving location and depth of breeding chinstrap penguins during incubation and chick-rearing period in King George Island, Antarctica. 1: 41-48.

[4] Richdale LE. 1957. A Population Study of Penguins.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5] 남극특별보호구역 관리 및 모니터링에 관한 연구(4). 2014. 환경부.


이원영 극지연구소 생태과학연구실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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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극지연구소 극지생명과학연구부 선임연구원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왜’ 그리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연구자입니다. 지금은 남극에서 펭귄을 비롯한 극지의 해양조류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원영의 새, 동물, 생태 이야기’라는 과학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 wonyounglee@kop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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