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석의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

만화 그리기를 즐기는 해부학자 정민석 교수가 과학의 농담과 정담, 진담을 담은 과학만평을 그려 연재한다.

  • 북돋기 위한 말장난  -만평북돋기 위한 말장난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10.29

    꽉 선생의 일기 (349) ■ 우리말에는 이런 말장난도 있다. ‘수고’해야 ‘고수’가 될 수 있고, ‘자살’하기보다는 ‘살자’라고 말해야 하고, ‘역경’을 거치면 ‘경력’이 쌓이고, ‘내 힘들다’는 ‘다들 힘내’로 바꿀 수 있다. 역시 절망과 희망은 손바닥과 손등만큼 가깝다.   [사이언...

  • 수험생 = 과학인  -만평수험생 = 과학인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10.23

    꽉 선생의 일기 (348) ■ 실제로 나는 만화보다 주변머리가 더 없어서 가쪽뿐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연구원이 여러 가지를 챙겨 준다. 보기를 들면 나는 컴퓨터를 살 줄 모른다. 어떤 컴퓨터가 필요한지 연구원한테 이야기하면, 연구원이 알아서 사 준다. 나는 온실의 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온...

  • 4,900원  -만평4,900원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10.15

    꽉 선생의 일기 (347) ■ 대학원 학생은 거의 다 만화와 같은 상상을 한다. 지도 교수한테 워낙 혼나기 때문이다. 나의 대학원 학생도 마찬가지이고, 나는 그 상상 속에서 100원 동전을 부지런히 줍고 있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 고생하는 것이 실제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 판단력, 인내력, 기억력  -만평판단력, 인내력, 기억력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10.08

    꽉 선생의 일기 (346) ■ 마지막 칸에서 나는 판단력이 없고 인내력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 다른 말로 머리가 나쁜 대신에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머리가 나쁜 대신에 참을 줄 알면, 연구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따라서 과학인한테는 나쁘지 않은 말이다.   [사이언스온의...

  • 부학장, 부연구소장  -만평부학장, 부연구소장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10.01

    꽉 선생의 일기 (345) ■ 학장, 연구소장은 대학교, 연구소에서 큰 힘을 쓴다. 그 힘은 인사와 돈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학장, 연구소장으로서 세계에 이름을 떨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나는 학장, 연구소장을 골목대장으로 여긴다. 나는 골목에서만 힘을 쓰는 대장이 되기 싫다. &...

  • 실적과 실력  -만평실적과 실력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09.24

    꽉 선생의 일기 (344) ■ 나는 대학원 학생일 때에는 논문 쓰는 솜씨를 쌓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도 교수한테 혼나면서 첫 논문을 쓰는 데 반 년이 걸릴 정도였다. 그 탓에 논문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논문 쓰는 솜씨는 나중에 더 많은 논문을 쓰는 데 도움 되었다. 길게 보면 ...

  • 깨달음  -만평깨달음 -만평 [1]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09.17

    꽉 선생의 일기 (343) ■ 혀에서 단맛, 쓴맛, 짠맛, 신맛을 느끼는 부위가 다르다고 배웠는데, 실제로는 다르지 않다. 이렇게 틀린 과학 지식을 오랫동안 초등, 중, 고등학교에서 가르쳤다는 것이 놀랍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과학 교과서를 쓰는 사람과 과학인이 더 애써야 할 것이다. &...

  • novel  -만평novel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09.10

    꽉 선생의 일기 (342) ■ 연구는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검증하는 과정에 재료 및 방법, 결과가 포함된다. 이처럼 가설과 결과는 다르다. 그런데 둘을 헷갈리게 쓰면, 즉 가설을 결과인 것처럼 쓰면, 논문이 소설로 바뀐다. 과학인이 사기꾼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사이언스온의 길목]...

  • 내 울타리 안, 밖  -만평내 울타리 안, 밖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09.03

    꽉 선생의 일기 (341) ■ 내가 연구비 계획서와 논문을 대충 써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정될 때가 있다. 이 때에는 ‘기7 운3’이라고 말한다. 거꾸로 정성껏 써서 기대하였는데, 떨어질 때가 있다. 이 때에는 ‘운7 기3’이라고 말한다. ‘기7 운3’과 ‘운7 기3’을 알맞게 쓰면 정신 건강에 이롭...

  • 과학인과 월급쟁이  -만평과학인과 월급쟁이 -만평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정민석2016.08.27

    꽉 선생의 일기 (340) ■ 관련된 말장난이다. 공부할 때 좋은 데에서 놀면, 나중에 추울 때 추운 데에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 데에서 일한다. 남극에서 일하는 과학인은 이 말장난이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공부할 때 좋은 데에서 놀지도 못했는데, 추울 때 추운 데에서 일하니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