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이공학도, 우리들이 사는 세상"

숱한 과제에 시달리고 퀴즈에 쫓기고 실험실에서 죽치는 생활엔 힘겨움과 고민도 숨어 있지만 이공계의 젊음은 여전히 팔팔하고 꿈도 많다. 다양한 갈래의 이공학도들이 그 희노애락의 이야기를 전한다.

쉴새없이 달리는 20대 청춘, 그리고 잠시 ‘쉼표’…

조범식의 ‘후배에게 들려주고픈 실험실 이야기’

  “이 글을 통해 학부생연구원으로 살고 있는 나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고, 그래서 후배 아닌 자연과학 학부생들이 이 글을 통해 실험실을 선택하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학부생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른 실험실 대학원생들의 고충, 연애, 진로, 취미활동, 군 입대 등등 술자리에서 술 한 잔 마셔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5] ‘여유는 때때로 생각과 힘을 보태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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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을 적에 대학생들이 부러웠던 이유 중 하나는 방학이 길다는 것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방학이 오기까지 2~3주 정도 남았는데, 대학생 형·누나들은 벌써 고향에 내려와 방학이라며 집에서 쉬고 있다는 것이 그 당시에는 너무 부러웠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대학생들은 방학에 해외로 여행도 가고,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서 할 수 있다는 광고들이 자주 나왔고 그 때문인지 대학생이 된 뒤에 맞을 방학이 중·고교 학창 시절에 품은 대학생활의 로망 가운데 하나였다.


물론 대학생이 되고 나니 방학이 마냥 쉬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는다면 하고 싶은 것을 방학 기간에실컷 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대학교 1·2학년 방학에는 내 손으로 돈을 벌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했고 처음으로 용돈이 아닌 내 돈을 벌었다는 뿌듯함에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3·4학년 방학에는 대학원 준비를 위해 실험실에서 인턴을 하면서 지냈고, 그러고도 시간이 조금씩 남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견문도 쌓고, 친구들과 우정도 쌓았다. 이것이 실제 대학생의 방학이었던 것 같다.



방학에도 여전히 바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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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방학이 되면 공부를 놓았던 것은 아니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니 영어 자격증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여 학기 중에는 잘 가지도 않는 서점을 기웃기웃 거리며 영어자격증 문제집을 샀고, 책 산 것이 아까워 자격증 시험 한 번은 봐야지 하는 생각에 토익 시험을 봤다.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을 보니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 일본어뿐 아니라 각종 인턴 및 자격증 시험 준비, 해외 유학 준비를 하느라 방학에 공부를 쉬는 게 아니라 전공 이외의 공부에 매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히나 4학년, 나처럼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자연과학 분야 학생들은 실험실에 들어가 실험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 기초 실험을 배우는 시간이었을 것이고, 취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기업의 입사전형 기준에 맞는 영어 성적이나 자격증 준비에 방학이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학교 4학년이 되면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주변에 꽤 보인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당장 ‘백수’ 상태가 되고 소속감을 느끼기도 힘들 뿐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졸업을 미루고 학생인 상태에서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대학 동기 중 한 명은 대학 졸업 후에 토익 시험을 보면서 직업란에 ‘무직’에 까맣게 표시하는 게 부끄러워 ‘학생’에다 표시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생 신분으로 약 20년 간을 살아왔는데 갑자기 무직이라고 하니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우리는 대학 생활이 끝날 때까지 공부 말고 무엇을 해봤을까?”였다. 나의 경우에, 유치원 때 벽면에 커다란 코끼리가 붙어 있고 “elephant”라는 영어 단어가 코끼리 발 아래 크게 써져 있던 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마도 그때부터 나의 ‘공부하는 학생’ 생활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남이 시키는 공부를. 공부와 떨어진 삶은 어떨까? 어쩌면 평생을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공부가 정말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까?



공부에서 벗어난 도망, 잠깐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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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가을 학기, 도서관에서 전공 과목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아 그만 하고 싶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전공이라지만 이건 좋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외우라고 해서 하는 거잖아? 이건 내가 원하던 전공 공부가 아니었는데, 나는 왜 지금 이것을 공부하고 있는 거지? 쉬고 싶다!’


정말 쉬고 싶었다. 공부를 계속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니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대학원 생각을 한다는 것이 두려웠고 잠시 접어두려 했던 병역 의무가 성큼 다가왔다. 결국은 군대에 다녀오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판단이 서서 자의반으로 군대에 피신했다.


금 와서 그때를 생각해보면, 공부에 지쳐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우리 몸의 뼈를 영어로 외워 쓰는 문제가 나온다는 교수님의 말에, 태어나 처음으로 공부하며 밤을 새보기도 하였고, 마치 영어 단어의 배열 같은 미생물의 분류군을 외우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해가며 꾸역꾸역 외운 단어로 시험을 치렀던 것이 내게는 너무나 큰 고역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대학교에 들어오면 꼭 듣고 싶었던 심리학에 관한 교양 수업을 1·2학년 때 들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좌절하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에 떨어진 상태이기도 했다.


정말로 군대는 좋은 핑계 거리였다.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잠시 쉬었다가 오자’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친구들은 졸업했는데 나는 아직 대학생이겠네’라는 걱정을 압도했기에 군대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졌다. 그렇게 2학년을 마쳤고 입대 했다. 입대하고 나니 공부가 멀어져 좋았다. 가끔 친구들과 전화통화 하면 수화기 저편에서 지친 목소리로 ‘중간고사 기간이라 좀 바빠’, ‘기말고사 기간인데 끝나고 휴가 나오면 안 될까?’ 하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럴 때면 ‘군대가 저런 걱정 안 해서 좋긴 좋구나’ 라는 생각에 수화기를 놓고 웃으며 생활관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00JBS_nudge.jpg » 넛지: 넛지라는 책을 읽으며 생명과학 공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키울 수 있었다. 군 생활 당시 넛지 뿐만아니라 이와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도 읽으며 틈틈히 메모지에 책의 내용을 기록해 두었다. 그렇게 일 년쯤 지나고 상병이 되고 나니 책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취침 시간이 10시였지만 1시간씩 연등실에서 책을 읽고 잠을 잤다. 사회에서는 맘껏 누릴 수 없었던 여유를 가지며 내가 읽고 싶은,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다가 <넛지>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넛지는 생각의 옆구리를 찌른다는 의미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제의 책이었다. 특히 심리학적 내용에 기초한 기업의 상술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고 저것을 생명과학적으로 연구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심리학과 생명과학에 연결고리가 될 만한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다시 생명과학이 공부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휴가 나왔을 때, 군 부대 주소로 2학년 때 듣던 전공서적을 부쳤다. 이번에는 부대에서 전공서적을 한 시간씩 공부했다. 토요일, 일요일에도 할 일이 없으면 전공서적을 펴서 조금씩 공부했다. 공부가 재미 있었던 시기가 그때였던 것 같다. 정말 즐겁게 내가 좋아했던 생명과학을 공부했던 시기가 그때였다. 전역하고 나서도 복학하기 전까지 내가 접해보지 못한 분야의 책들을 찾아 읽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명과학을 찾게 되었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전공서적을 찾아보며 ‘이건 왜 그럴까?’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대학교에 다시 돌아오니 학교 수업이 너무 재밌었다. 책을 읽어서 알 수 있는 지식의 깊이와 교수님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의 깊이는 상당히 달랐다. 내가 궁금한 과목이면 그 수업이 어렵건 어렵지 않건 일단 수강신청 해 들었다.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도 이 시기였던 것 같다.



‘늦게 가는 게 아니라 쉬어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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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한 뒤에 남이 시키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알고 싶어서 하는 공부를 하게 된 점을 생각하면, 군대에서 보낸 2년은 내게 큰 전환점의 시기였다. 지금 하던 것에서 잠시 떨어져 있을 때, 지금 하던 것이 다시 생각난다면, 그때 다시 지금의 것을 할 수 있다는, 늦는 것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이뿐 아니라 지쳐 있는 내게 다시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시기였다. 이점을 후배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론 지금 내가 생각한 것, 선택한 길이 옳은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옳다고 생각했기에 선택한 길이고 그 결정을 옳게 만들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은 확신할 수 있다. 그 전까지 남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추어 공부하고 그 기준이 최고인양 달리기를 하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내가 달리기 위해 트랙 위에 서 있는지 트랙 위에 서 있으니 달리는 건지 몰랐다. 주체가 감춰진 채로 목표를 새우고 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그때에 내게 군대는 적절한 쉼표였다.


00JBS22.jpg » 쉼표와 같았던 군대 : 군대에서의 2년이란 기간이 쉼없이 달려만 가던 나를 잠깐 쉬어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사실 남자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 대부분이 입대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부에서 멀어져 생활하게 된다. 이공계의 경우 대학원에 진학하면 박사학위를 국내에서 받는다는 조건에 한해 병역특례를 받는다.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 지원하게 되는데 영어 성적, 대학원 성적, 한국사 성적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인지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남자들은 ‘전문연구요원’의 길을 항상 염두에 둔다. 나도 대학생 2학년 시절에 군대를 가야할지 가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앞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입대 걱정을 하던 2학년 시기에,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은 대학원 형들이었다고 생각했다. 많은 대학원 형들은 군대에 다녀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셨다. 2년이라는 기간이 앞으로 공부할 시간에 비해 짧은 시간이고, 다녀오지 않고 마음 졸이며 공부하는 것보다는 2년을 보내고 와서 마음 편히 대학원 생활을 하는 게 더 긍정적이지 않겠냐고 이야기 해주었는데 이 조언이 결정적으로 마음을 흔들었던 것 같다.


물론 학업 중간에 군대에 가는 선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들려주는 형들도 있었다. 군대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도 있었고, 대학 생활 중간에 군에 가기보다 학업을 계속하는 시간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조언하시는 분도 있었다. 전문연구요원이 될 수도 있는데, 일찍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대학 생활 중간에 군대에 가야 한다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에는 정답이 없을 것이다. 내가 후배들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결국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으니 자신이 책임있게 정하라는 것이다. 반드시 가야 한다는 것도 틀린 말이고 반드시 가지 말아야 하는 것도 틀린 말이다. 나의 경우처럼 학업에 지쳐서 더 이상 달릴 힘이 없을 때, 군대라는 곳은 생각보다 매력적이었고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반대로 학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데 그 열정을 잠시 접어두고 군대를 간다는 것은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기에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학원에 진학할 여자 후배들은 군대에 가지는 않지만 휴학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반드시’는 아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쉼표’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의 문제, ‘쉼표’ 하나 찍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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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해 있는 연구실의 교수님은 여자이시고 현재 교수가 되기까지 1년도 안 되는 기간만을 학업에서 떨어져 있으셨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또 다른 연구실 교수님 중에는 학사장교(ROTC)로 군복무를 마치고 교수가 되신 분도 계신다. 학업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던, 떨어져 있지 않았던 두 분 모두 결과적으로 전업 과학자인 대학 교수가 되셨다. 뿐만 아니라 교과서에도 나오는 외국의 한 신경생물학 교수님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군복무를 하셨고 그 이후에 교수가 되셨다고 한다. 교수님들의 학업 열정은 학업을 중단하건 하지 않건 충분했기에 지금 이런 자리에 오시지 않았을까?


업을 잠시 쉬는 것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고 쉬지 않는 것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다만, ‘나는 휴학을 했으니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빨리 해야 돼’ 또는 ‘나는 휴학을 하지 않았으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휴학 여부에 따라 자신의 뒤쳐짐이나 앞서감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휴학한 사람에게는 휴학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쉼표가 없었던 사람에게는 자신이 지금까지 달려온 길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후에 대학원에 가게 된다면 ‘대학원에 가는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야 현재부터가 중요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의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본인에게나 주변사람들에게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


‘나는 몇 년 뒤에 어디에 가 있고, 어디에 논문을 발표하고, 해외에 나가서 어디에 들어가 있어야 돼 등등…’ 미래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후배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너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자신이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것보다는 그때 그때 처한 환경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무언가 확실히 정해지기 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을까? 쉴새없이 달려가는 공부 속에서 적절히 쉼표를 찍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조범식 한양대 시스템신경생물학 실험실 학부생연구원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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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식 한양대학교 시스템신경생물학 연구실 석·박통합과정 대학원생
대중들에게 생명과학을 널리 알려주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패기로 이상을 좇아 살아가며 어떤 일이든 집념을 가지고 끝까지 하고야 마는 고집쟁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먼 훗날 강단에 서서 사람들에게 멋지게 이야기 할 날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2016년 학부 과정을 졸업하고 대학원 생활(석박통합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메일 : ciou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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