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대의 "소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박사우울증’이라는 게 있습니다. 많은 대학원생이 흔히 겪는 우울한 증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 ‘박사우울증’을 앓는 많은 이공계 대학원생의 삶을 소설 형식에 담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서로 이해하며 보듬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카이스트 박사과정 김창대 님이 씁니다.

행복과 불행의 사이클이 완성되었다

연재소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시즌Ⅱ


pic_s02e21.jpg » 삽화는 이도연 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지난 줄거리]

권대성 교수가 학교를 옮기게 됐다. 고민 끝에 석사 1년차와 박사 1년차 학생들은 연구실을 옮긴다. 나머지는 좀 더 힘겨운 대학원 생활을 지속한다. 8월, 학회의 논문 마감이 있다. 길영, 준상 팀은 논문 제출에 성공한다. 정원도 보영과 함께 논문을 내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발견된 에러 때문에 실패한다. 9월, 개강을 한다. 정길은 새로 만난 애인에게 푹 빠져 결혼을 결심한다. 정원은 추석 연휴에 우연히 보영을 만나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고, 보영의 졸업연구에도 함께 하게 된다.
  



#21. 뫼비우스의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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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r. Cheon,


Congratulations! I am pleased to inform you that your paper has been accepted……


붙었다. 마이크로(MICRO)[1]다.


제1 저자인 길영은 메일 확인마저 계획된 시간에 하는 사람이다. 그 덕에 제2 저자인 준상이 먼저 메일을 확인했다. 첫 제출에 붙다니. 그것도 마이크로(MICRO)에.


처음 제출한 논문이 붙는 경우는 흔치 않다. 처음 제출할 때는 부족한 면이 있는 상태에서 그냥 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학도들은 마감이 있어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공학도의 특성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성질일 수도 있지만.) 그러니 마감부터 정하고 보는 것이다. 어쨌거나 마감을 한 번 지키고 나면, 다음번 마감 때 좋은 논문을 써내기가 쉬워진다. 페이스북에 새 글을 올리는 건 어렵지만, 1년 전 글을 공유하며 몇 마디 덧붙이긴 쉽지 않은가. 그리고 논문을 떨어뜨릴 때도 리뷰[2]를 보내주기 때문에, 논문의 개선 방향도 잘 잡을 수 있게 된다.


준상은 길영에게 메일을 보았냐고 물어보려다가 관두었다. 제2 저자는 야구로 치면 4번 타자 같은 것이다.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때가 많지만, 승수는 투수가 챙겨간다. 나중에 누군가 이 논문을 인용할 때도 ‘Cheon et al.’의 논문이라고 쓸 것이다. ‘전길영 등’이라는 의미다.


무엇보다, 준상도 마이크로(MICRO)에 논문을 내보고 싶었다. 교수님이 자신의 연구가 아니라 길영의 논문을 내기로 한 것도 여전히 서운했다.[3] 이미 학회 논문 3편에 저널 논문 2편이 있긴 하다. 그래도 마이크로(MICRO) 같은 최고 학회 논문 하나만 더 얹어주면 완벽할 것 같았다. 박사 4년차에도 활발하게 새로운 연구를 했다는 증빙도 되니까. 그래야만 해외 포닥[4]도 쉽게 뽑히고, 나중에 교수 자리 얻기도 쉬울 것 같았다. 그 때 그 3주 동안 준상의 연구를 정리해서 논문을 냈다면, 붙을 수 있었을까? 근거는 없지만 그럴 것만 같다. 길영의 논문이 붙은 것을 보니 더더욱.


“형! 메일 봤어요? 이거 붙은 거 맞죠?”


길영이 갑자기 소리가 크다. 이제야 메일을 확인한 모양이다.


“그래? 메일이 왔어?”


준상은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겉으론 축하해줘야 할 테니, 이 편이 나았다.


강준상(박4): 이야, 붙었네! 축하해! 첫 제출에 붙다니 대단한 걸!

전길영(석2): 형, 고마워요. 형이 도와준 덕분이에요.

강준상(박4): 니가 잘해서 그렇지 뭐. 내가 뭐 한 게 있다고.


같은 방에 있던 정길이 끼어든다.


심정길(박3): 야, 너네 대화가 너무 의례적인 거 아냐? 근데 어디 붙은 거야?

전길영(석2): 마이크로(MICRO)요!

심정길(박3): 아, 몇 달 전에 냈던 그거? 이야, 대단한데! 길영이 너 커피라도 한 번 쏴야 하는 거 아니냐?



은 시각, 정원도 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번에 준상이 디펜스[5] 하는 날, 네 프로포잘[6]을 같이 하면 어때? 지난번에 못 냈던 것을 바탕으로 하면 될 듯.


권대성


교수님이 보낸 메일이다. 정원에게 프로포잘을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원은 디펜스란 단어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쇼트트랙으로 치면 프로포잘은 “한 바퀴 남았다고 울리는 알람” 같은 것이고 디펜스는 결승선 통과와 같은 것이다. 자신의 동기인 준상은 이제 결승선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정원이 무슨 대한민국 쇼트트랙 팀 같은 대역전극[7]을 기대했던 건 아니다. 그래도 함께 출발한 선수가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버리는 건 어지간한 스포츠 정신이 없이는 맥 빠지는 일 아닌가. 그리고, 그래도 그렇지. 동기의 디펜스 소식을 이런 식으로 듣게 되다니. 자신에겐 언질 한 번 없었는데.


정원은 당장 옆방의 준상에게 찾아갔다.


김정원(박4): 준상! 너 디펜스 한다며!


당황한 준상보다 정길이 먼저 반응했다.


심정길(박3): 진짜야?
강준상(박4): 아, 네, 날짜를 잡긴 했는데, (정원을 보며)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

김정원(박4): 교수님이 알려주더라. 근데 내게 네 소식을 그렇게 들어야겠냐? 그래도 우리가 동긴데.

강준상(박4): 아, 미안. 날짜가 좀 갑자기 잡히는 바람에….


오늘의 두 번째 거짓말. 디펜스 날짜는 갑자기 잡힐 수 없다. 심사위원을 맡을 교수님 다섯 분의 일정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준상은 그냥 좀 그랬다. 프로포잘 기약도 없는 정원을 두고 먼저 졸업을 하게 되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 정원 앞에 대고 디펜스를 하게 되었노라고 굳이 알려주는 것도 좀 그랬다. 괜히 자랑만 떠벌리는 거 같았다. 그래도 끝까지 비밀로 할 생각은 아니었다. 적당한 타이밍이 없었을 뿐이다.


심정길(박3): 어쨌든, 야, 축하한다. 그래, 너 같은 애가 박사를 받아야지.


이런 식으로 터뜨리려고 했던 건 아닌데. 준상은 수습이 필요했다.


강준상(박4): 아, 음, 그럼 어쨌거나, 우리 오랜만에 커피나 한 잔 하러 갈까요? 길영아, 나랑 같이 커피 쏘자. 논문도 됐는데.

김정원(박4): 헐. 너네 마이크로(MICRO) 논문 된 거야?

전길영(박3): 네, 아까 메일 왔어요.

김정원(박4): 와, 정말 다행이다. 올해 교수님 실적은 누가 채워주나 했는데. 네가 채워주는구나.


투수를 제외하고 승수를 쌓아가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감독이다. 교수님이 맡는 역할이다. 준상과 달리, 정원은 길영이 논문이 붙은 게 정말 기뻤다. 자기가 못하면, 팀이라도 잘 되는 게 좋으니까.


심정길(박3): 그래, 그래서 내가 커피라도 한 번 쏘라고 부추기던 중이었어. 너네 방에 국현이랑 보영이도 있지? 같이 가자.



만에 연구실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학교 안에 있는 카페다.


먼저, 논문이 붙은 것을 축하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이크로(MICRO)가 열리는 하와이에 대한 서로의 지식을 나누었다.[8] 이어서 준상의 디펜스 소식을 축하했다. 여기까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김정원(박4): 보영아, 실험 결과는 나왔어?


갑자기 공격이 들어간다. 결혼 2년차 부부에게 “애는 들어섰냐?”라고 묻는 것과 같은 것이다.


김국현(박3): 헐, 여기 교수님 오셨어요?

강준상(박2): 야, 넌 꼭 아무데서나 연구 얘기를 하더라.[9]

전길영(석2): 그래요. 보영이 커피 마시다 체하겠어요.


온갖 구박 후에 이어진 보영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전보영(석2): 오빠는요? 그 때 그 실험 결과 어떻게 됐어요?


“애는 들어섰냐?”고 물어본 사람이 알고 보니 6년차 부부였던 거다.


김국현(박3): 와, 정길이 형, 팝콘 좀 사다줘요. 기 싸움이 팽팽한 게 재밌을 것 같아요.

강준상(박4): 근데, 보영이 너, 정원이랑 연구 같이 하더니 말하는 게 정원이처럼 변했다.

심정길(박3): 야, 보영이도 시집은 가야지. 지금 뭔 말 하는 거야?


아마도 준상의 다음 말은 “정원이가 어때서요?”일 것이다. 정원은 황급히 다음 말을 이어나갔다.


김정원(박4): 아, 그거, 일단은 나왔어.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평균 3%쯤 좋아지더라.

강준상(박4): 오, 대단한데? 너 이제 프로포잘하는 거야?


이런 질문, 정원이 한두 번 들어봤겠나. 하지만 오늘은 답할 수 있었다.


김정원(박4): 아까 교수님이 너 디펜스 하는 날에 나도 프로포잘 하라고 하시더라. 그 때까지 어떻게 준비하냐. 이제 3주쯤 남았는데.

김국현(박3): 에이, 그래도, 발표하면 정원이 형 아닙니까.


보영은 대답을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은 시작조차 못했다. 구현부터가 그저 막막했다. 정원이 언제든 도와줄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 이 단계는 보영이 스스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부럽다. 프로포잘도 그렇지만, 실험 결과가 나온 것부터. 그동안 열심히 하셨으니 응당 받아야 할 결과겠지만, 그래도 부럽다.



준상(박4): 근데, 보영이도 이번에 졸업하는 거 아냐?


예상치 못한 공격이다.


전보영(석2): 아, 네, 그래야 하긴 하는데….

강준상(박4): 뭐가 잘 안 돼?

김국현(박3): 에이, 형. 잘 안 되는 거 당연한 거고, 잘 되는 게 이상한 거죠. 아실 만한 분이 그래요?

강준상(박4): 아, 미안. 너 스케줄러 쪽 한다며, 정원이한테 많이 물어보면서 해. 정원이가 스케줄러 전문가니까.

심정길(박3): 그래, 젊은데 뭔들 못하겠냐.

김국현(박3): 형은 또 왜 뜬금없이 젊음 타령이에요.

심정길(박3): 보영이가, 스물여섯인가?

전보영(석2): 스물다섯이요.

심정길(박3): 진짜? 그거 밖에 안 됐어? 와, 어리다, 어려. 진짜 내가 스물다섯이었으면 좋겠다….


정길은 학부 4학년 때 친구들과 구상하던 사업이 생각났다. 인터넷방송국, 그러니까 지금의 아프리카TV[10] 같은 것이었다. 아마추어들이 방송하는 걸 누가 얼마나 보겠느냐며 농담으로 넘겼었는데. 와우(WoW: World of Warcraft)[11]를 할 시간에 사업이나 추진해 볼 걸.


사업 대박까진 아니어도 좋다. 의학전문대학원을 노렸다면 의사도 될 수 있을 나이, 무작정 세계일주에 올랐다면 베스트셀러 작가도 될 수 있을 나이, 대학원생이더라도 열심히만 하면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 정길은 보영의 스물다섯이 부러웠다. 사실, 젊음이란 누구에게나, 어렸을 땐 꿈꾸고 젊을 때는 낭비하다가 늙어서는 부러워하는 그런 것이긴 하지만.



국현(박3): 에이, 그래도 형은 여자친구가 있잖아요.


정말, 이놈의 연구실에선 감상에 빠질 새가 없다니까.


심정길(박3): 왜, 요즘 외롭냐?

김국현(박3): 밤이 아주 외로워 죽겠습니다. 기숙사 싱글 침대에서 혼자 잠을 청해봤자, 잠이 와야 말이죠.

심정길(박3): 국현아, 내 여자친구 통금 있어. 나도 혼자 자.

김국현(박3): 아, 그래요? 그럼 밤에 맞을 외로움을 낮에 미리 달래놓고….

심정길(박3): 야, 임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김국현(박3): 큭큭큭. 죄송해요, 근데 정말 부러워요. 요즘 형, 얼굴이 완전 환해졌어요. 얼마나 웃으시는지, 팔자주름 푹푹 들어가네요.

심정길(박3): 아, 그래? 좀, 그런가?


정길은 이 이야기를 여자친구에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김국현(박3): 역시, 부정은 안 하네요.

심정길(박3):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런 것 같긴 해서.


웃어넘기자니 사실이고, 진지하자니 잘난 척인 이런 대화라니. 이럴 땐 화제 전환이 최고다.


전길영(석2): 국현이 형, 근데 훈련소는 어땠어요? 저도 내후년엔 가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빡세요?

김국현(박3): 아, 정말? 너 아직도 훈련소 안 갔다 왔어? 내년부터 육군 훈련소랑 해병대 훈련소 합친다는데? 다같이 해병대 훈련 받는다던데?

전길영(석2): 에이, 형, 장난치지 마시구요.

김국현(박3): 진짜야, 군대에서 들었어.

전길영(석2): 준상이 형, 진짜에요? 진짜 해병대 훈련 받아요?


길영은 진지하게 겁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강준상(박4): 글쎄다? 군대에 갓 다녀온 국현이가 잘 알겠지 뭐.


당연히 농담 말투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진담일까봐, 길영은 무서웠다.


행복과 불행의 사이클이 완성되었다. 길영인 논문이 붙었고, 그걸 부러워하는 준상은 디펜스를 하고, 그걸 부러워하는 정원은 실험결과가 나왔고, 그걸 부러워하는 보영은 어리고, 그걸 부러워하는 정길은 여자친구가 있고, 그걸 부러워하는 국현은 이미 훈련소를 다녀왔다. 그걸 부러워하는 길영인 논문이 붙었고….


뫼비우스의 띠라는 게 있다. 띠종이를 한 번 꼰 다음, 양끝을 이어서 만드는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안팎 구분이 없다. 안쪽이라고 생각한 곳을 따라가다 보면 밖이 되고 다시 안이 되면서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된다. 행복과 불행도 마찬가지다.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겐 행복하게 보인다. 그걸 알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 모든 게 자신이 꼬여버린 탓은 아닐까? 마음만 올바르게 이어준다면, 불행을 행복으로 감싸놓고 살 수도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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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크로(MICRO): 컴퓨터구조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학회들 중 하나. 정식명칭은 “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architecture”이며, 보통 줄여서 마이크로(MICRO)라 부른다.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인 2014년에 열린 학회의 논문 채택률은 19%였다. 경쟁률이 5대 1쯤 됐다는 얘기다.

[2] 리뷰(Review): ‘영화 리뷰’할 때 리뷰와 같은 뜻이다. 번역하면 ‘평론’ 정도.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면, 논문당 3~5명 정도의 심사자들이 배정된다. 심사자들은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로 구성된다. 이들이 논문의 장단점에 대해서 글을 써준다. 점수도 매긴다. 이것들을 바탕으로 학회에 채택할 논문을 최종 선정한다. 논문이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리뷰는 보내준다. 논문에 대해 다른 연구자들의 객관적 평가를 볼 수 있다.

[3]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2> (10) 늪 - http://scienceon.hani.co.kr/292991

[4] 포닥: 포스트닥터(Post-Doctor)의 줄임말. 한국어로는 ‘박사 후 과정’이라고 한다. 박사 학위 취득 후에, 학교 연구실에 소속이 되어 연구하는 기간제 계약직을 가리키는 말이다. 박사 학위 취득 후에 연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남아서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학교(해외를 포함한)로 가서 새로운 연구 경험을 하는 경우도 많다.

[5] 디펜스(defence):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논문을 쓰는 것도 필요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교수님들 앞에서 박사학위논문 내용을 구두발표 하는 것으로 심사 받게 된다. 구두발표를 마친 후에는 교수님들을 질문을 던지는데, 여기에 대답까지 잘 해야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박사학위논문에 대한 교수님들의 공격(질문)을 잘 막아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과정을 디펜스(defence, ‘방어’라는 뜻)라고 한다.

[6] 프로포잘(Proposal):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보통 다섯 명의 박사(주로 대학 교수들)에게 구두 발표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심사를 받기 전에(몇 개월에서 2~3년 전) 같은 심사위원들에게 박사학위 내용에 대해 예비 심사(역시 구두 발표로 진행됨)를 받으면서 조언도 듣는 시간을 가진다. 이것을 프로포잘이라고 한다.

[7] 2007-2008년에 열린 쇼트트랙 3차 월드컵 남자 계주 5000미터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팀은 경기 도중 두 번이나 넘어지고도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uON8rrIMxE

[8]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시즌1에서 준상의 논문이 아스플로스(ASPLOS) 학회에 붙었었다. 그래서 학회가 열리는 터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5) 딸기파티 - http://scienceon.hani.co.kr/170425

[9] 정원은 연구실 엠티(MT)에 가서도 연구 이야기로 흥을 깬 적이 있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2> (11) 놀이 - http://scienceon.hani.co.kr/303642

[10] 아프리카TV(Afreeca TV): 개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최소한의 장비만 있다면, 그리고 법에 저촉되는 것만 아니라면 무슨 내용이든 방송할 수 있다. 이름은 “Any FREE CAsting TV”의 약자라고 한다.

[11] 와우(WoW): 월드 오프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라는 게임을 지칭하는 약어.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Blizzard)에서 출시한 온라인 게임이다.


  ■ 작가의 말

어느덧 43번째 이야기입니다. 시즌1까지 통틀어서요. 부작용이 하나 있어요. 앞 이야기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겁니다. 웬만한 건 따로 정리해놓기도 했는데, 하나 하나 쓸 때마다 앞 내용에 위배되진 않을까 고민이 되네요. 그렇다고 매번 다 읽어볼 수도 없고.


내친 김에 퀴즈 하나. 이제까지 앞 내용에 위배되는 내용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댓글로 달아주세요! 선물은 없습니다!

선물도 없는 김에 힌트 하나. 시즌1 첫 번째 이야기와 시즌2 열여덟 번째 이야기를 참고하세요. 이거 말고 다른 걸 찾아주셔도 좋습니다!


P.S. 핸드폰을 산 지 2년이 넘었습니다. 슬슬 느려지는 게, 2G 폰으로 바꿀 때가 되었나 봐요. ^^


김창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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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20대를 공대에서 보내고 30대도 공대에서 맞이한 전산학도. 그리고 소설 쓰는 사람. 무언가를 고찰하여 글로 표현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용감한 작가들> 회원이며 페이스북 페이지 <글 쓰는 김창대>를 운영 중이다. https://www.facebook.com/holypsychowrites
이메일 : holypsy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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