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석의 "과학만평 - 꽉 선생의 일기"

만화 그리기를 즐기는 해부학자 정민석 교수가 과학의 농담과 정담, 진담을 담은 과학만평을 그려 연재한다.

[뉴스] '꽉 선생의 일기' 학술대회서 발표

지난 5월20일 체질인류학회에서...다른 해부학 만화는 SCIE 논문으로 발표





p00 » 연재 만평 <꽉 선생의 일기>의 주인공 꽉 선생(왼쪽)과 만평을 그리는 정민석 교수.

 


저는 지난 5월 20일에 대한체질인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꽉 선생의 일기’를 발표하였습니다. 과학웹진 사이언스온에 ‘꽉 선생의 일기’ 만평을 그리게 된 동기, 앞으로의 계획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발표하면서 많은 청중을 웃겼고,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궁금한 독자를 위해서 슬라이드와 발표 원고를 이곳에 공개합니다.





p1


아주대학교 정민석입니다. '해부학 선생이 그리는 과학 만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p2


저는 학술대회에서 잇달아 만화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지난해에는 의료원 홍보만화를 발표하였습니다.





p3


얼마 전에는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선생의 홍보만화를 그렸습니다. 이국종 선생은 저의 제자이지만, 남다른 전공을 골라서 한 우물을 팠다는 점이 존경스러웠습니다.





p4


지난해에는 해부학 만화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때 특강하러 온 Pawlina 박사가 발표를 보고 저한테 와서, 자기가 편집위원장인 학술지에 투고하라고 권하였습니다.





p5


그래서 해부학 만화 몇 편을 영어로 번역한 다음에 논문을 써서 투고하였는데, 고맙게도 받아 주었습니다.





p6


한편 해부학 만화를 신문 기사로 알렸습니다.





p7


기사를 쓴 기자가 해부학 만화뿐 아니라 과학 만화도 그리라고 권하였습니다.





p8


저는 과학 만화를 그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해부학만 조금 알지 다른 과학은 거의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p9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아무도 과학 만화를 그릴 자격이 없습니다. 다른 과학인도 자기 전공만 알기 때문입니다.





p10


제가 해부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겪고 느끼는 것은 다른 과학인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과학인이 공감하는 것을 만화로 그릴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p11


과학인이 겪고 느끼는 것을 재미있는 만화로 그리면, 과학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 주고, 일반인이 과학인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p12


만화 주인공 이름을 꽉 선생으로 정하였습니다. 꽉은 과학의 줄임말이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꽉 찼다는 뜻도 있고, 일반인과 과학인을 꽉 묶어 준다는 뜻도 있습니다.





p14


해부학 만화처럼 4칸 만화를 그렸습니다. 편마다 제목을 적었고, 못다 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p13


맛보기로 과학 만화 세 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캠퍼스 커플을 줄여서 CC라고 합니다. CC, 즉 탄소가 2개인 에탄을 보십시오. 탄소가 단일결합으로 이어져 있고, 주변에 수소가 많습니다.





p131


단일결합이 이중결합, 삼중결합으로 바뀌면, 주변에 수소가 적어집니다. 이성 친구와 친해지면, 동성 친구가 적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p15


과학인의 중간 나이는 45세입니다. 90세까지 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5세부터 65세까지 벌어먹기 때문입니다.





p16


또한 45세에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45세까지 개미처럼 일해야 되는데, 저는 베짱이처럼 놀아서 탈이 많습니다.





p17


저는 논문을 쓰는 것보다 만화를 그리는 것이 즐겁습니다. 논문을 곰국 정도로 여깁니다.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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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논문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만화를 보는 사람은 많기 때문입니다. 저의 가족도 논문은 읽지 않지만, 만화는 봅니다.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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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를 신문사의 과학 홈페이지에 주마다 연재하고 있습니다. 신문사에서 주는 원고비는 만화 소재를 찾는 데, 즉 노는 데 잘 쓰고 있습니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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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홈페이지에서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과학 만화가 좋다는 댓글도 있지만, 나쁘다는 댓글도 있습니다.





p22

과학 만화를 신문 기사로 알렸습니다. 신문사에서 과학 홈페이지를 널리 알리려고 만든 기사였습니다.





p23


신문사에 실었던 똑같은 과학 만화를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월간지에 다시 실어 연재하고 있습니다.





p24


저는 과학 만화를 한 편씩 그리지 않고, 한꺼번에 50편씩 그립니다. 이제까지  150편을 그렸는데, 앞으로 150편을 더 그리면 책으로 펴낼 계획입니다.





p25

.

과학 만화를 영어로 번역해서 외국에도 퍼뜨릴 계획입니다. 많이 알려진 과학 만화, PhD Comics와 겨루고 싶습니다.





p26


학술대회에서 허락하면, 다음 해에 마지막으로 임상의학 만화를 발표하겠습니다.





p27


모든 만화를 저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날 때 만화를 즐기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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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아주대학교 교수, 의과대학 해부학
안철수씨처럼 의과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의사를 포기하고 과학인이 된 해부학 선생. 과학인은 의사보다 돈을 덜 벌지만, 훨씬 즐겁기 때문이다. 영상해부학의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쓰는 것도 즐기고, 과학인의 속사정을 만화로 그리는 것도 즐긴다.
이메일 : dissect@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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