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과 이솔의 "만화: 과학 책갈피"

젊은 부부인 윤진과 이솔이 짝을 이뤄 과학책들을 읽고 느낀, 수채화 같은 감상을 담은 만화를 연재합니다. 둘은 어린이한테 ‘설명하’는’ 만화가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며 느끼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 합니다.

왜 무(無)가 아니라 무언가가 존재할까? -호킹

[3] '위대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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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작업을 마치고

우주의 역사와 자연법칙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우주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고, 우리 인간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더글러스 애덤스가 쓴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750만 년 동안 컴퓨터를 돌려 답, “42”를 얻어냅니다.


스티븐 호킹은 소설의 답이 아니라 과학의 답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신’을 불러들이지 않고 온전히 과학으로 이에 대해 답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르면 ‘기적’ 뒤에, ‘신’이 있을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호킹은 끈이론을 통합하는 M이론이 최종 이론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발견하고자 했던 통일이론이자, 스스로 우주를 만들어 내는 이론입니다. ‘위대한 설계’인 것입니다.


M이론이 정말 모든 것을 설명하는 ‘종결자’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로부터 다른 질문이 시작되는 걸지 궁금합니다.


윤진 & 이솔 | 도시계획가/일러스트레이터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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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 이솔 도시계획가/일러스트레이터
윤진은 농촌에 살고 싶어하는 도시계획가. 여행과 글쓰기를 즐기며 과학에 관심이 많다. 이솔은 인도를 시작으로 파키스탄, 티벳 등 20여 나라를 여행했다. 6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러스트에 전념하고 있다.
이메일 : laoyoon@gmail.com      
블로그 : http://nanga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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