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없는 블랙홀, 그 신호를 찾아서
[9] '마지막 3분'
+ 그림 작업을 마치고
1974년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이 키프 손(Kip Thorne)과 ‘X-1’이 블랙홀인지 아닌지를 두고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블랙홀 박사 호킹이 건 쪽은 X-1이 블랙홀이라는 쪽이었을까요? 호킹은 아니라는 쪽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1990년에 내기에서 졌다고 인정했습니다. 호킹은 왜 X-1이 블랙홀이 아니라는 쪽에 걸었을까요? 그는 내기가 보험 같은 거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블랙홀을 연구했는데, X-1이 블랙홀이 아닌 게 되면 그동안의 연구가 시간 낭비가 되니까 내기에서 이겨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으려 했다는 거죠. 참 괴짜 같은 내기 방법입니다. 호킹은 내기에서 진 대가로 약속했던 걸 들어줍니다. 키프 손에게 성인잡지 <펜트하우스(Penthouse)> 1년 정기구독을 신청해 준 거죠. 그걸 본 키프 손의 아내가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하네요.
윤진 & 이솔 | 도시계획가/일러스트레이터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알림] 그림 중에 ‘온도 차이에 따른 불꽃 색깔 차이’를 보여주는 촛불의 비유는 간편한 설명을 위해 제시되었으나 실제 촛불의 온도 분포와 다른 것이기에 수정합니다. 그림 수정에 시간이 필요하기에 독자님들께 이렇게 먼저 알림을 통해 수정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세심하게 문제를 지적해주신 독자 님께 감사 드립니다. 2014년 12월 8일 오후 3시33분.
[알림] 그림 수정했습니다. 2014년 12월 8일 오후 6시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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