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일본과 세계 최고 속도의우주전파 자료처리센터 공동운영에 합의 |
○ ‘한일상관센터(Korea-Japan Correlation Center, KJCC)’에는 한국이 일본과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고 속도의 우주전파관측 자료 처리 장치가 설치되어, 총 16개 전파망원경으로부터 초당 1 기가바이트씩의 관측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시설이다. 이 센터는 지난 2010년 5월 13일 개소하여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천문학과 측성학 분야의 우주전파 관측연구의 중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진행해 왔었다.
○‘한일상관센터’의 핵심 장비인 ‘한일공동VLBI상관기(Korea-Japan Joint VLBI Correlator, KJJVC)’는 여러 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하여 관측하는 우주전파관측망(VLBI, 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er) 시스템의 핵심 장비로서, 한국천문연구원과 일본국립천문대 사이의 공동개발 협정(2005년 7월 7일)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개발하여 최근에 전체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KJJVC는 한국천문연구원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의 관측 자료 뿐만 아니라 일본국립천문대의 VERA 관측망 및 일본 내의 대학연구관측망(JVN)과의 공동 관측 자료를 전담 처리하는데 활용된다. 기존 KVN만으로는 직경 500km 전파망원경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한일 공동 관측연구를 통해 직경 2,000km의 전파망원경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향후 중국의 VLBI관측망(CVN)과 공동 관측연구를 수행할 경우 직경 5000km의 전파망원경 성능에 이르게 된다.
○ 기존의 VLBI 자료처리 센터는 일본국립천문대가 위치한 동경의 미타카 상관센터로 1Gbps (초당 128메가바이트 속도)로 최대 5개 관측국의 우주전파 관측 자료를 처리할 수 있다. 한일상관센터는 한국천문연구원의 KVN 3개 관측국과 일본국립천문대의 VERA 4개 관측국을 포함한 7개 관측국의 우주전파 관측 자료뿐만 아니라 최대 16개 전파망원경으로 8Gbps(초당 1기가바이트 속도 )의 관측 자료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세계 최고 성능의 새로운 자료처리센터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다.
○ 한일상관센터(KJCC)의 실질적인 공동운영에 대한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천문연구원은 한일공동 VLBI 상관기(KJJVC)를 비롯한 상관센터의 운영을 담당하고 KJJVC를 위한 공간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일본국립천문대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공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운영 경비를 분담하고, 미타카 상관센터의 운영 경험을 전수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하여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게 되었다.
○ 이날 한일상관센터 공동운영 합의각서 조인식에는 양국의 우주전파관측 연구자가 참석한 가운데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과 미야마 쇼켄 일본국립천문대장이 ‘한일상관센터 공동운영 합의각서’에 서명하였다.
○ 한국천문연구원 오세진박사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한 한일공동VLBI상관기(KJJVC)의 실질적인 공동운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고 밝히며, ‘2012년 정상운영이 시작되면 미국의 VLBA 상관센터, 유럽의 JIVE 상관센터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세계적인 우주전파 처리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