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의 방식과 비교할 때 타운미팅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은 "무기명 투표를 회의 도중에 수시로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 소위 clicker question을 회의 도중에 계속 만들어야만 합니다. America Speaks에서는 이를 위해 두뇌회전이 빠른 사람들로 구성된 테마팀을 운영하는 것이더군요. 전체 참여자의 (서기가 올려주는 것으로) 토론을 살펴보면서, 그 자리에서 clicker question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America Speaks 방식에서는 참여자들이 마치고 떠날 때 그날 미팅의 결론을 요약한 문서를 가지고 떠나게 되어 있더군요. 이 문서도 테마팀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내야 합니다.)
위 clicker 투표의 역할은, 다른 참여자의 생각이 어떤지를 (순위까지) 서로 알 수 있게 되고,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내야 한다는 목표가 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 어떤지를 안 상태에서 다시 토론을 한 뒤 clicker 투표를 반복하여 점차 의견을 수렴해가는 것이더군요.
우리 타운미팅도 이렇게 진행이 되었으면 하지만, 이걸 해낼 수 있는 테마팀 꾸리기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은 clicker question을 우리가 미리 만들어서 디모스에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리 만들어두면 현장에서 조금 고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니, 훨씬 쉬울 것입니다.
우선 당연한 생각으로, 각 분과별로 올라온 의견들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을 찾아서 clicker question들을 미리 좍 만들어둘 수가 있겠네요. 일단 자명한 것 하나를 적어봅니다.
헌법과 법률에 "과학은 경제 발전의 도구"라는 표현이 들어있다. 이 표현을 삭제하는 것이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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