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년, 이 슬픔을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김서경의 '인지과학 뉴스 브리핑'
뇌의 비밀을 캐려는 인지·신경과학 연구가 활발하고, 그래서 뉴스도 잇따른다. 연구자인 김서경 님이 지구촌의 화제가 되는 인지신경과학 뉴스를 정리해 격주로 전한다.
[4] 큰 슬픔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인지적 오류
» 단원고 교실 책상에 놓인 꽃과 선물, 편지들. 출처/ 한겨레 자료사진(김기성, 2015)
지난 4월16일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나온 유가족과 시민에게, 정부는 버스로 벽을 둘러치고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쏘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여러 외신이 이 비극을 다루었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4월25일 기사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한국 정부에 저항하다”는 당일 집회 현장의 풍경을 전달하며 지난해의 세월호 참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역시 <뉴욕 타임즈>의 4월15일 기사 “세월호 참사 1주기, 도시의 평화는 요원하다”는 지난해의 식단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텅 빈 교실과 아직까지도 수학여행을 보내지 못하는 인근의 학교들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기사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우리에게 회복은 아직 먼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판 기사 “세월호 참사 1년, ‘신뢰’ 부족 대한민국”에서 알라스테어 게일은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월호 천막을 지날 때마다 슬픔과 좌절감을 느낀다고 하며, 정부기관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1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도 세월호 유가족들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금전 보상이 사회적 지지의 전부는 아니다
몇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재난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한테 사회적 지지는 큰 힘이 됩니다. 2012년 <외상 스트레스 저널(Journal of Trauma Stress)>에 실린 한 연구를 보면, 2004년 인도양에서 일어난 쓰나미의 피해자 4600명을 대상으로 14개월 뒤에 사회적 지지가 얼마나 보호적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직접적인 스트레스와 일반적인 스트레스 모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3월에 <응용 심리생리학과 바이오 피드백(Applied Psychophysiology and Biofeedback)>에 실린 연구에서는 2007년 샌디에고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를 뚫고 탈출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사건이 일어난 직후와 3개월 뒤에 각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와 불안 증세를 측정했습니다. 이들의 타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PTSD 증상이 심할수록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 주기가 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높은 불안 증세를 보인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코르티솔 분비 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나, 가족의 중요성을 보고한 피해자들은 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이 현저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지지는 재난 후에 찾아오는 외상후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줍니다.
흔히 ‘사회적 지지’라고 하면 정서적 지지(emotional support)나 실질적 지지(tangible support, 금전이나 물질적 지원을 포함하는 지지)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회교류적 지지(companionship support, 피해자가 소속감을 느끼도록 돕는 지지)나 정보적 지지(informational support)도 역시 중요한 사회적 지지의 방식입니다. 가령 재해의 영향력이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경우에는 정보적 지지도 다른 사회적 지지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한 사례로 지난해 11월 <건강 커뮤니케이션(Health Communication)>에 실린 한 연구는 미국 몬태나 주의 리비에서 일어난 석면(abestos) 재해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리비의 광산에서는 1919년부터 질석(vermiculite) 채취가 이루어져 왔으며, 이 질석에는 폐질환을 유발하는 석면이 다량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유해물질의 악영향에 오랜 동안 노출된 피해자들의 경우, 피해를 입은 정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지지의 종류는 각기 달랐으나, 피해를 입었건 아니건 상관없이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이 질병에 대한 이해와 대처법 같은 정보를 절실히 필요로 했습니다. 즉 재해의 성격에 따라 피해자들한테 진정 필요한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적 지지의 형태 역시 상황에 맞추어 달라져야 합니다.
» 지난 4월1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부근 맹골수도 세월호 사고 해역을 찾은 유가족들이 희생자와 실종자 이름을 부르다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김봉규 기자)
사람이 일으킨 재해엔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물론 어떤 분들은 되물을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사례들은 자연재해가 아닌가요? 세월호 참사는 인재(人災)가 부른 비극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리스크 분석(Risk Analysis)>에 실린 지크리스트와 쉬테를린의 연구는 사람들이 자연재해와 사람으로 인한 재해를 대할 때, 그 순간에 느끼는 정서에 따라 어떻게 재해의 결과를 달리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령 기름이 유출되어 새떼가 집단 폐사한 사례를 제시하고 평가하게 했을 때, 그 원인이 자연이 아닌 사람에 의한 것일 때 평가는 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재난에 대해 내리는 평가는 상황을 겪으며 느끼는 감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처럼 정보를 대하는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어림삼아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정서적 휴리스틱(affect heuristic)이라고 부릅니다.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비슷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정도가 달라지고, 이는 사람들이 정서를 바탕으로 상황을 어림할 때 좀더 편향적인 결정을 내리게 만듭니다. 이러한 결과는 세월호 참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대한 배가 침몰하는 사태는 급작스럽게 발생할 뿐더러 강력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자연재해와 일부 비슷한 성격을 띠지만, 본질적 원인이 불가항력적 자연의 힘이 아닌 사람의 실수이기 때문에 재난의 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배후에 사람이 있다’는 인식은 재난을 대할 때 많은 차이를 불러옵니다. 올해 1월, 사회인지심리학자 수잔 피스케는 대니얼 아메스와 함께 상대방의 의도를 지각하는 것이 피해 상황을 인식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한 결과를 <국립 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내놓았습니다. 실험 결과에서는, 참여자들이 의도적으로 피해를 입힌 사례를 접했을 때 그 피해에 뒤따르는 손실을 실제보다 더 크게 지각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입힌 피해의 경우, 참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 큰 비난과 처벌을 가하려 했습니다. 실제로도 가해자에게 ‘명확한 동기가 있느냐 없느냐’ 그 여부는 판결을 내릴 때도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위에 설명한 정서적 휴리스틱의 영향 때문에, 재난 상황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감춰진 동기’에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인재를 훨씬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재와 관련한 책임자의 행동이 어떤 의도로 이뤄졌는지 파악하려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인지적 반응입니다. 참사가 일어난 뒤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다수 사람들이 끊임없이 물음과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비롯했을 것입니다.
상황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올바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반응을 다른 수단으로 무작정 억누르려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휴리스틱은 제한된 상황에서 빠른 상황판단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지적 기제지만, 올바른 실마리가 제공되지 않는 등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되면 잘못된 판단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판단 결과를 낳는 경우를 가리켜 보통 인지적 오류(cognitive bias)가 일어났다고 일컫습니다.
1년이 흐르는 사이에 유가족들이 지나치다는 비난이 여론에 빈번하게 등장했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며 그만 잊으라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처럼 피해자를 비난하는 인지적 기제가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한 연구도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성폭행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재노프-불만과 팀코의 연구에서는 그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사후편향오류(hindsight bias)를 꼽았습니다. 사후편향오류란 간단히 말해, 피해자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었는데도 ‘그렇게 될 줄 알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판단하는 인지적 오류를 가리킵니다.
사태와 관련된 이들의 ‘배후에 숨은’ 동기를 찾아내는 데 민감해진 상태에서, 이런 사후편향오류가 가세한다면 유가족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어차피 일어난 사고에 대해 행동하는 건 보상금을 타내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다’, ‘돈을 얼마나 더 받아내려고 하느냐’라는 식으로 완전히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정작 피해자 가족이 절실히 바라는 사회적 지지는 그러한 물질적 지지나 금전적 보상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월15일 단원고 희생자의 유족이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세월호 사고 해역을 찾아 진도 들녘에서 꺾어 온 꽃다발을 움켜쥔 채 1년 전과 달라진 것 없는 바다를 보며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김봉규 기자)
잘못된 미움을 갖게 하는 인지적 오류들
보통 피해자가 한두 명에 가까운 적은 수일 경우, 피해자 효과(identifiable victim effect)에 의해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고 더 많은 사회적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는 피해자 수가 무려 몇백 명에 이르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의 ‘집단’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이때 이들을 나와 관련이 없는 ‘다른 집단’으로 인식한다면 자칫 외집단 혐오(out-group hate)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루어의 1999년 논문에 따르면, 외집단 혐오란 내집단 선호(in-group favoritism)과 한 쌍을 이루는 개념입니다. 나와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대상에 대해 더 큰 선호를 보이는 내집단 선호와는 반대로, 나와 다른 그룹으로 묶이는 대상이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할 경우 더 나쁘게 평가하는 것이 외집단 혐오입니다.
지난해 5월 <문화상호관계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cultural Relation)>에 실린 한 연구는 외집단에 대한 혐오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탐구하였습니다. 참여자는 내집단에 속하는 개인의 부정적 행동과 외집단에 속하는 개인의 긍정적 행동을 각기 시청한 다음에 두 집단의 행동을 평가했습니다. 이때 참여자가 기존에 지닌 인지적 폐쇄(cognitive closure, 문제를 대할 때 근거가 비합리적이더라도 어떻게든 분명한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욕구)와 편견이 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을 위협하는 상황을 겪을 때 외집단에 대한 혐오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물론 한 편의 연구결과만으로 속단하기는 어렵겠으나, 재난을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인지적 폐쇄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과 사회경제적으로 불안한 현실에서 위협받는 개개인의 삶과 같은 요인들이 위에서 설명한 인지적 편향과 한데 겹칠 때, 유가족들을 우리와 같은 집단, 우리가 보듬고 이해해야 할 내집단의 일원으로 느끼는 대신에 오히려 부정적인 사태와 관련한 ‘외집단’으로 잘못 인식하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인간이 지닌 인지적 기제 중 하나인 휴리스틱은 제한된 상황에서 빠르게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오류를 범하기도 쉽습니다. 때로 그러한 인지적 오류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우연한 불행에 맞닥뜨린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말입니다.
매 순간 타인에게 깊이 공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바쁜 삶에서 시간을 내어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것은 분명 노력이 필요한 일이며 그러한 노력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저를 포함한) 다른 많은 분들이 죄책감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동시에 세월호 참사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입장에 선 우리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나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남의 집단’이 아니라 우연한 계기로 불행을 겪게 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입니다.
혹자는 얼마나 더 그들이 쏟아내는 슬픔을 지켜보아야 하느냐며 답답해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결국 더 많은 금전적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겠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식과 형제자매를 잃은 이들한테 진정 필요한 사회적 지지는 왜 그들이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를 정당한 절차를 통해 ‘납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sence of belonging)’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요.
신영복 선생의 말처럼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당사자들이 느끼는 고통에 감히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우리의 작은 이해와 관심으로써, 침통한 슬픔 앞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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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ytimes.com/2015/04/16/world/asia/sewol-ferry-disaster-anniversary-finds-south-korean-city-still-bewildered.html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판: 세월호 참사 1년, ‘신뢰’ 부족 대한민국
http://kr.wsj.com/posts/2015/04/16/세월호-참사-1년-신뢰-부족-대한민국/
사후편향오류(Hindsight bias)에 대한 설명: http://en.wikipedia.org/wiki/Hindsight_b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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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미국 일리노이대학 인지신경과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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