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구자들의 "청춘 스케치"

연구의 맛과 멋을 배우는 젊은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연구실에서, 그리고 사회와 만남에서 얻는 에피소드와 경험, 그리고 생활의 단상을 전합니다.

[연재] 생물학습모임에 온 CEO, 변호사, 시인, 주부…왜?

한정규의 “자연과학 공부의 안과 밖” (2)


[밖] 열정으로 생물 공부를 시작하다


00cell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하얀 점들은 뭘까? 별? 한 번 생각해보자. (사진설명은 이 글의 맨 밑에)



난 글에서 과학을 사실상 직업적으로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집단 B’와는 구분되는 집단으로서 ‘집단 A’의 속성을 간략히 소개한 적이 있다 ("자연과학을 열공하는, 과학 안과 밖의 사람들"). 지난 글을 읽은 독자들은 기억하겠지만, 나는 내가 경험한 집단 A의 ‘일반적’ 속성을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집단 A: 책 읽기를 좋아한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브라이언 그린처럼 과학자이자 과학저술자가 쓴 책을 즐겨 읽는다. 생물 교과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대립하는 과학 이론에 대해 오랫동안 토론 벌이기를 좋아한다. 최신 과학 이론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집합이 여러 원소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당연히 집단 A에도 서로 다른 개개인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내가 생물학 학습모임에서 만난 집단 A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이들일까? 지금부터 살짝 우리 학습모임의 주인공들을 소개하겠다. 그 다양함에 놀라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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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호 : 40대 중반.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대학 때 법학을 전공했다.
남자 2호 : 60대. 성공한 사업가였고 지금은 은퇴했다.
남자 3호 : 20대 후반. 열정 넘치는 이과계 대학원생. (필자 아님)
남자 4호 : 60대. 판사, 변호사를 역임했고, 정신분석학에 조예가 깊다.
남자 5호 : 50대. 대학 때 신학을 전공했지만, 신보다는 과학에서 인생의 답을 찾고자 한다.
남자 6호 : 30대. 공중보건의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을 찾는 열혈 청년.
남자 7호 : 40대. 생물학 박사. 궁금한 것과 잘못된 것을 보면 참지 못한다.
남자 8호 : 40대. 공학을 전공한 연구원. 수학, 물리, 생물 등 두루 관심영역이 넓다.
남자 9호 : 40대. 한의사. 우주의 원리에 대해 무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남자 10호 : 60대. 독특한 발언과 꾸준한 열정을 보이는 노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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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호 : 40대. 영어 교사로 책 읽고 공부하는데 열성적이다.
여자 2호 : 60대, 정신심리치료 분야에서 일을 했으며, 가장 열성적이다.
여자 3호 : 40대. 생물 교사로 생물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있다.
여자 4호 : 50대. 오랜 기간 외국계 회사에서 업무한 경력이 있다.
여자 5호 : 40대.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했지만 지금은 주부다.
여자 6호 : 20대.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여자 7호 : 60대. 보건 분야에 종사한다. 그래서 생물 지식이 일반인보다는 많다.
여자 8호 : 60대. 시를 쓰는 시인.
여자 9호 : 40대. 보건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여자 10호 : 30대. 일반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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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지속한 모임에서 일부는 개근했지만 늘 20명이 다 참석한 것은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모임에서 대표성을 보이는 구성원들이라는 점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런 구성원의 면면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는가? 직관적으로 봤을 때, 특정 전문 분야의 지식을 배우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서 너무나도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왜 모였을까? 그리고 과연 이런 모임이 지속가능할까?

 

 

이들은 왜 모였을까? 그저 ‘열정’ 때문이다!


 

런 물음에 답을 찾기 전에 먼저 ‘데이터 분석’을 해보자. 연령을 보면 40대 남녀가 각각 4명, 60대가 3명, 50대, 30대, 20대가 1명씩이다. 평균 연령은 41세다.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연령대이다. 한편으로는 자기 인생에 대해 돌아보는 때이기도 하다. 하는 일은 하나하나 열거할 필요 없이 다양하다. 전문 직종도 있고, 생물과 관련 있는 직업도 있고, 아예 과학 지식이 필요 없어 보이는 직업을 가진 분도 있다. 과학을 접해 봤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8명 정도다 (남 3, 6, 7, 8, 9호, 여 3, 7, 9호). 단순히 과학에 관심이 있어 모였다고 생각하기에는 어렵다. 다시 질문. 그렇다면 왜 모였을까?

 

내가 생각해본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첫 번째는 책 읽기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집단 A는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그러니 책을 좋아한다는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생물학 학습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 과학책 읽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그러니 이제 범위를 조금 더 좁혀서, 두 번째 가설로 이들이 과학도서 읽기를 좋아해 모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교양 수준의 과학 도서를 읽는 모임이라면 맞는 얘기이지만, 우리 학습모임의 경우에는 들어맞지 않는 설명이다. 우리 모임에서는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처럼 비전공자에게 쉽게 와 닿게 글로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교양 과학도서가 아니라 생물과학 교과서를 읽기로 했기 때문이다(지난 글 참조).

 

두 가설에서 구성원의 참여 동기와 독서 취미가 별로 상관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다른 요소인 나이를 생각해봤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추상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에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혹시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에 목말라 하기 때문은 아닐까? 가장 그럴 듯한 설명 같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것 같다. 20명 중에는 20대 참여자가 2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저 독특한 20대라고 치부해 개인 차원에서 이유를 찾는다면, 학습모임 참여자들의 참여 동기를 다 아우르는 어떤 설명을 찾는 일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살아온 환경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책이 아닌, 교양 과학도서도 아닌, 과학 교과서를 읽겠다고 하는 이유는 무얼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낸 답은 바로 ‘열정’이다. 열정 때문이다. 열정은 나이, 직업에 관계없다. 어떤 이유에 의해 생겼든지 간에 열정이 살아 있는 한, 누구든 한 가지 일에 몰입, 혹은 미칠 수 있다.

 

 

“와우,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과장과 오해는 금물이지요”


 

번 넘게 이 모임을 진행하며 얻은 교훈이 있다면, 자신의 열정을 다른 사람들 앞에 드러내놓고 밝혀야 그 열정도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강한 의지가 필요한 일은 자기 혼자서 마음먹는 방식을 통해서는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 모임 자체에 참석하는 일도 굳은 결심을 보여주지만, 남들 앞에서 몇 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큼 의지와 열정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가 있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서 자연과학에 미쳐 공부하는 사람들의 몇몇 ‘증언’을 전하고자 한다.

 

대학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 과학을 본격적으로 접할 때 하는 첫 마디는 대개 이렇다. “와우,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사실 이런 경험은 이공계 전공자라면 대학을 졸업하면서 느끼는 점이다. 그럼 세상이 어떻게 달라 보이는가. “내가 알던 것과는 무척 다르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왔던 것이 상식이 아니며, 당연히 그럴 것이라 믿었던 것이 당연하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상대성이론이며, 생물학에서는 자연선택에 기초한 진화론이다.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반응은 사실 당연하다. 두 이론은 모두 다 세상을 바꾼 이론이다. 우리는 그 바뀐 세상에 너무나 익숙해져, 이제 달리 생각하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자연과학을 공부하면 역사를 따로 배우지도 설명을 듣지 않아도 수식과 통해, 현상을 통해 ‘생각의 혁명’을 직접 맞부딪쳐 볼 수 있다. 상대성이론의 시공간에 대한 개념을 로렌츠변환을 통해, 사고실험을 통해 배우고 아인슈타인 방정식을 통해 결론 내릴 수 있다. 다윈의 진화론에서 제시하는 생명의 꿈틀거림을 형태학, 분자생물학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대학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한 사람의 경우는 어떤가? 학습모임의 주제가 생물학이기 때문에 생물학 비전공자로 얘기를 한정하자. 기본적인 과학적 사고 패턴은 비슷하지만, 용어를 이해하거나 접근하는 방법은 사뭇 달라 보였다. 자신이 현재 하는 일에 생물학을 차용하는 경우도 있었다(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고 누가 말하지 않았던가). 학습모임에 참여하는 분 중에는 전자공학 연구자, 의사, 한의사 등이 있다. 의사 분은 자신의 분야에 현대 생물학 지식을 자주 연결해 진화론을 적극 응용하려고 했다. 공학 연구자 분은 생물의 ‘시스템’을 이해하려고 한다. 결국에 자신이 현재 하는 직업 분야에다 생물학 지식을 밀접하게 연결해 활용하려고 한다.

 

이제 생물학을 전공했던 사람은 왜 모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답해보자. 이건 생물학 전공자인 내가 생물학 학습모임에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제대로 된 개념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접하는 언론매체에 한 번 걸러져 나오는 최신 과학 정보가 어느 부분이 틀리고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일반인이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두 번째로는 교양 과학도서에서 저자의 개인적 의견이 지나치게 피력되고 또 일반 독자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기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최신의 생물학 이론을 소개하고 싶었다. 국내에는 아직 최신의 과학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는 매체가 거의 없다. 이런 지식 정보는 이른바 ‘돈 안 되는 정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체 종사자들이 최신 과학을 접하는 기회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너무 어려워 쉽게 전달하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해당 전공자가 이런 학습모임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임에 100명, 1000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열정이 있어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전공자가 도와서 배움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해한 지식의 ‘장막’을 뚫고 ‘핵심’에 접근해보자


 

처럼 열정에 찬 사람들과 함께 나는 강렬한 생물학학습모임을 시작했다. 이 열정은 함께할수록 강렬해지는데, 이를 위해 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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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계획] ‘막(membrane)’을 뚫고 ‘핵(nucleus)’심에 접근해보기
· 첫 번째 막 -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4개의 알파벳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생물학 총론, 일반화학)
· 두 번째 막 -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이 전부일까 (생화학)
· 세 번째 막 - 나는 세포덩어리! 그게 다야? (세포학)
· 네 번째 막 - 복잡한 암호 풀기 (분자생물학)
· 다섯 번째 막 - 부모와 자식은 원수 관계? (유전학)
· 여섯 번째 막 - 다윈을 만나다 (진화학, 첫째 날)
· 일곱 번째 막 - 다윈을 만나다 (진화학, 둘째 날)
· 여덟 번째 막 - 동물과 어울리기 (동물생리학, 첫째 날)
· 아홉 번째 막 - 동물과 어울리기 (동물생리학, 둘째 날)
· 마지막 막 - 식물, 자연과 어울리기 (식물학,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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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유치할 수 있는 작은 제목들은 ‘학(學)’으로 끝나는 딱딱함을 줄이기 목적으로 내가 지었다. 전공자의 경우 ‘분자생물학’이라는 말 자체만 들어도 떠오르는 내용이 있지만 비전공자는 분자생물학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 학문인지 막연한 생각만 할 뿐이다. 아무튼 이렇게 제목에서 딱딱함을 줄이더라도, 결국에 펼쳐들어야 하는 대학 생물학 교재를 비전공자인 일반인이 혼자 읽고서 이해하는 데에는 무척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도 감당할 수 없는 도전 과제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다보면 아에 포기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내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생물학을 공부하는 내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방법은 전체 흐름과 맥락 짚어주기, 용어 해설, 그리고 간혹 생기는 아주 기초적인 개념 내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앞으로 연재될 내용이다).

 

00HJK1'설명을 잘 해야 하는데...' 책을 뒤적뒤적.... 사진/ 한정규

 

또한 각 주제에 해당하는 교양 과학 도서를 선정해 구성원들이 읽고 발표를 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첫 주제(‘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4개의 알파벳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시간에는 읽어야 할 과학도서 후보로서 <이것이 생물학이다>(에른스트 마이어 지음, 몸과마음, 절판),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에르빈 슈뢰딩거 지음, 궁리),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마이클 머피 지음, 지호), <우연과 필연>(자크 모노 지음, 궁리), <진화의 탄생>(마이클 루스 지음, 바다출판사)가 물망에 올랐다. 이 중에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 두 권을 읽기로 했다. 앞의 책은 물리학자가 생명에 대해 고찰한 고전에 해당한 책이고, 뒤의 책은 후대 학자들, 생물학자, 물리학자, 컴퓨터공학자 등이 망라되어 에르빈 슈뢰딩거의 책을 기념한 강연을 기록한 책이다.

 

생물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거대한 물음에 위대한 과학자가 어떻게 얘기했는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시 우리 학습모임에서 책을 읽고 얘기됐던 바를 종합적으로 얘기하자면 이렇다: 슈뢰딩거가 생각하는 생명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슈뢰딩거의 책에 쓰인 내용의 일부는 잘못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돌연변이에 대한 이야기나 음의 엔트로피 같은 개념은 현대생물학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 물론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본 생물학, 생명현상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과거의 과학은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현재’의 과학만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할 수 있다. 게다가 저자 슈뢰딩거의 개인적 의견이 들어간 부분도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생물학자만이 생물, 생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리학자는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생물, 생명을 보았던 것이다. 사실 ‘융합’, ‘통섭’의 원조 격이다. 어쩌면, 자연과학의 밖의 사람이 안을 들여다보는 것도 가능할지 모른다. 생물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감히 묻는다. 생물, 생명이란 무엇인가요? 이런 얘기들이 학습 첫 모임에서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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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이는 글: 이 글 맨앞에 실은 사진을 보고서 떠오는 답은 무엇이었을까. 모임 구성원들에 이 사진을 보여주고 무엇인지 맞춰볼 것을 주문했다 (사실은 동영상이다.) 다양한 답이 나왔었는데 그 중에 “별“이라고 하는 이도 있었다. 생물학에 아무런 기초가 없는 사람은 아무 선입견 없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궁금했다. 앞으로 모임에서 나는 전공자로서 어느 한 틀에 얽매어 생각이 좁아짐을 타파하려고 한다. 그리고 몇몇 에피소드를 통해 이를 증명할 것이다. 참고로 이 영상은 아프리카초록색원숭이 신장 유래 세포주(COS-7 cell)에서 엔도솜(endosome)의 운동성(mobility)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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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서울대학교 대학원 뇌인지과학과, 신경과학 전공
인간의 의식이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사람 뇌를 만져보다가 뇌와 신경에 매료되어 공부하게 된 Ab혈액형의 소유자. 생물학을 공부했으나 큰 틀로 마음, 의식을 공부하기 위해 MEG를 이용한 이미징을 하다가 다시 현미경에 빠져 작디작은 시냅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의식의 생물학적 기반을 찾는 것을 평생과업으로 삼고 있다.
이메일 : jkhan97@naver.com       트위터 : @jayhan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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