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과학과 야구
꽉 선생의 일기 (117회)
대학원 학생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했는데 떨어지면 기가 죽는다. 이 때 나는 타율이 3할 이상이면 괜찮다고 말하면서 기를 살린다. 4전5기라고도 말한다. 그러다가 대학원 학생이 안타를 치면 자신이 생기고, 나중에는 타점과 홈런에도 신경 쓰게 된다. 이 수준에 이르면 과학인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그런데 나는 해마다 알맞은 수의 안타를 치기도 벅차기 때문에 타점과 홈런이 남의 몫처럼 보인다. 나는 아직도 과학인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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