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블로그 광장'에서는 지금…
| 한겨레신문사의 과학웹진 사이언스온에 새로운 코너로 마련된 '친구 블로그 광장'에 오른 최근 글들 중에서 몇 편을 부정기적으로 이곳에 소개합니다. 친구 블로거들이 쓴 더 많은 최근 글들의 목록을 블로그 광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친구 블로그 광장 직접 가기 |

바이오매니아 님은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밀보다는 쌀이 더 좋다는 이미지가 굳어졌다'며 "그런데 정말 밀은 저급하고 안 좋은 것일까" 하고 반문합니다. 그가 쌀과 밀의 영양 성분 비교에 나섰습니다. 여러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바이오매니아 님은 고추장 제조회사들이 때아니게 벌이는 ‘쌀 논쟁’을 지켜보며 쓴 글
“쌀은 밀보다 더 좋을까요???”에서, 밀가루의 단백질 함량(13%)이 쌀의 단백질 함량(백미 6.8%)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 등을 전합니다. 영양으로 볼 때, 오히려 쌀보다 밀이 ‘조금’ 더 고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고추장 제품들도 따져보고 있군요. 두 곡식의 영양학적 성분을 두고서도 여러 해석의 문제가 남겠지만, 적어도 쌀과 밀을 영양학으로 차별하는 것은 근거가 불분명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물론 맛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魚夫 님은 “노화의 진화”에 관한 간략한 새 글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진화론의 관점에서 노화 현상을 돌아보는 블로그 기획으로 보이는데, 벌써 16번째 글(
"노화 지연의 확실한 방법 1")이라 하니 그동안 이미 여러 글들이 선뵀군요. 생물이 왜 노화의 전략을 취하는 쪽으로 진화했는지에 대한 물음을 다각도로 살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주제에 관한 기존 연구들의 흐름을 간략히 정리하며, 도전적인 여러 가지 물음을 던집니다. 
이론물리학자들은 어떻게 연구할까? 한 사람은 칠판 앞에 서서 칠판에 무언가 난해한 수식들을 가득 채우고는 묘한 상념의 표정을 짓습니다. 소파에 앉아 칠판 앞의 연구자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 아니면 잠결에 든 듯사색에 잠긴 한 사람이 있습니다. ExtraD 님이
“칠판위의 우주”라는 글에서 이런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아인슈타인 방’이 있는 연구소인 프린스톤 고등과학원(IAS)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에서 가져왔다는 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ExtraD 님은 ‘칠판에 쓰면서 토론한다’는 것이 이론물리학 특유의 연구문화 같다고 소개합니다. 다른 글
“함수들”에서는 온갖 함수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관련 연구자들한테 유용할법한 웹사이트 ‘수학 함수 도서관’을 알려주네요. 
이른바 '촛불 정국'을 소수의 그릇된 선동에 의한 대중의 비정상적 흥분으로 바라보는 모기불 님은 촛불 2돌을 맞아 '촛불'을 비판하는 여러 글들을 올렸습니다.
“너는 안 그랬냐” “추억의 짤방 2” 등의 글에서 한겨레신문을 비롯해 일부 매체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고 조선일보의 ’광우병 촛불 2년…그때 그 사람들은 지금’ 기획보도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의 관점은 '오도된 과학'이 촛불 사태를 불렀다고 바라봅니다. 조선일보 기획 인터뷰에 응한 취재원들이 보도 내용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까지 얽혀 시끄러운데, 올해에도 '촛불'에 대한 평가 공방은 계속되는군요.
‘사이언스온’에 깃털공룡에 관한 뉴스가 몇번(1,
2) 실린 적이 있는데, 꼬깔 님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셨군요. 꼬깔 님의 새 글
“최초의 깃털 공룡은 새로 명명되었었다!!”는 최초로 발견된 깃털 공룡인 중화용조(
Sinosauropteryx prima)가 사실은 애초에 공룡이 아니라 원시조류로 학계에 잘못 보고됐다고 알려줍니다. 이 화석들도 역시 랴오닝성에서 농부가 처음 발견해 연구기관 2곳에 나눠 제공했는데, 베이징 연구팀은 1996년에 중국 과학저널에 ‘원시조류’로 보고했고, 난징 연구팀은 1998년 <네이처>에 ‘깃털 단 공룡’을 보고했다는 것이죠. 같은 종을 두고서 이처럼 전혀 다른 고생물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많은 부분이 분석과 관찰로 이뤄지지만 추론과 해석도 가미되기 때문이겠지요.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의 뒷얘기들은 흥미롭습니다.

모처럼 선뵌 모기불 님의 과학통신은 ‘과장된 착시 그림’에 대해 톺아보기(
“착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장해 그려진 착시 그림을 요모조모 분석하면서 모기불 님은 "착시 현상을 설명하겠다는 뜻은 알겠지만 과장은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려는 것 같습니다. 자연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은 과학적으로 서술되어야겠지요. 모기불 님은 이어 ‘숫자 8’과 ‘알파벳 S’을 바로 볼 때와 위아래를 뒤집어 볼 때 확연히 다르게 보이는 또다른 착시 현상 사례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그것도 재밌군요. 역시 본다고 다 보이는 게 아니며, 우리 눈도 다 믿을 게 못 되는군요.

스와질랜드의 의료봉사자 byontae 님은
“나쁜 약”이라는 글에서 가난한 나라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짜약의 이중고를 겪다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현실을 고발합니다. 수돗물로 채워진 가짜 백신, 자동차 부동액이 든 어린이 감기약 같은 가짜약들이 암거래 시장을 거쳐 유통되면서 빈국인들의 서러움은 더 커집니다. 고소득 국가에서도 가짜약은 판을 칩니다. byontae 님은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50%가량은 가짜로 추정된다. 그리고 실제로 가짜약이 일반 유통망에 흘러드는 경우도 있어 2003년 5월, 미국에서는 Lipitor(콜레스테롤 약) 20만정을 회수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그는 또 “우리가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약품들은 사실 이런 가짜약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산 약 한 알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 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겨울잠 자는 동물의 장내에선 기생충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겨울잠과 기생충”이라는 글에서 전합니다.

“아마도 수학자들이 보기에 물리학자들은 너무 빠르고 대신 덜 엄밀하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까 싶다. 물리학자들은 수학자들이 너무 디테일에 빠져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론물리학을 연구하는 ExtraD 님은
“수학과 물리학” 글에서 수학자와 이론물리학자 사이에 “말하자면 문화적 차이가 있는 셈”이라는 생각거리를 던집니다. 이론물리 연구를 위해 최근 수학 논문들을 읽기 시작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실험 학자들과 이론 학자들의 애증관계처럼 이론학자들과 수학자들도 애증에 읽혀 있다. 다행히 역사는 애증이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은 많은 기록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매우 작은 차원의 가벼운 입자”와
“별들의 크기”라는 글도 있군요.

수학자 puzzlist 님이 '친구 블로그 광장'을 위한 첫글로 신기하게 느껴지는 수학의 이야기
("수학의 아름다운 힘")를 올렸네요. puzzlist 님은 정육면체의 한가운데에다 정사각형의 구멍을 반복해 뚫어 만든 프랙탈 도형(옆 그림)이 있다고 할 때, 그 단면이 정육각형이 되도록 자르면 어떤 새로운 대칭의 모양이 생겨날지 상상해보라고 퀴즈를 냅니다. 전혀 다른 놀라운 모양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수학은 그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아름다운 힘’이라고 힘주어 말하네요. 한번 감상해보시지요. 참여 블로거 ▶ 꼬깔 | 모기불 | 바이오매니아 | 아이추판다 | 漁夫 | 퍼즐리스트 | byontae | Extr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