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블로그] 테이블의 '착시', 깃털공룡의 '착각'

'친구 블로그 광장'에서는 지금…
 
한겨레신문사의 과학웹진 사이언스온에 새로운 코너로 마련된 '친구 블로그 광장'에 오른 최근 글들 중에서 몇 편을 부정기적으로 이곳에 소개합니다. 친구 블로거들이 쓴 더 많은 최근 글들의 목록을 블로그 광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친구 블로그 광장 직접 가기
    dino오호! ‘사이언스온’에 깃털공룡에 관한 뉴스가 몇번(1, 2) 실린 적이 있는데, 꼬깔 님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셨군요. 꼬깔 님의 새 글 “최초의 깃털 공룡은 새로 명명되었었다!!”는 최초로 발견된 깃털 공룡인 중화용조(Sinosauropteryx prima)가 사실은 애초에 공룡이 아니라 원시조류로 학계에 잘못 보고됐다고 알려줍니다. 이 화석들도 역시 랴오닝성에서 농부가 처음 발견해 연구기관 2곳에 나눠 제공했는데, 베이징 연구팀은 1996년에 중국 과학저널에 ‘원시조류’로 보고했고, 난징 연구팀은 1998년 <네이처>에 ‘깃털 단 공룡’을 보고했다는 것이죠. 같은 종을 두고서 이처럼 전혀 다른 고생물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많은 부분이 분석과 관찰로 이뤄지지만 추론과 해석도 가미되기 때문이겠지요.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의 뒷얘기들은 흥미롭습니다.   table모처럼 선뵌 모기불 님의 과학통신은 ‘과장된 착시 그림’에 대해 톺아보기(“착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장해 그려진 착시 그림을 요모조모 분석하면서 모기불 님은 "착시 현상을 설명하겠다는 뜻은 알겠지만 과장은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려는 것 같습니다. 자연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은 과학적으로 서술되어야겠지요. 모기불 님은 이어 ‘숫자 8’과 ‘알파벳 S’을 바로 볼 때와 위아래를 뒤집어 볼 때 확연히 다르게 보이는 또다른 착시 현상 사례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그것도 재밌군요. 역시 본다고 다 보이는 게 아니며, 우리 눈도 다 믿을 게 못 되는군요.    00tablet스와질랜드의 의료봉사자 byontae 님은 “나쁜 약”이라는 글에서 가난한 나라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짜약의 이중고를 겪다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현실을 고발합니다. 수돗물로 채워진 가짜 백신, 자동차 부동액이 든 어린이 감기약 같은 가짜약들이 암거래 시장을 거쳐 유통되면서 빈국인들의 서러움은 더 커집니다. 고소득 국가에서도 가짜약은 판을 칩니다. byontae 님은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50%가량은 가짜로 추정된다. 그리고 실제로 가짜약이 일반 유통망에 흘러드는 경우도 있어 2003년 5월, 미국에서는 Lipitor(콜레스테롤 약) 20만정을 회수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그는 또 “우리가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약품들은 사실 이런 가짜약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산 약 한 알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 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겨울잠 자는 동물의 장내에선 기생충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겨울잠과 기생충”이라는 글에서 전합니다.   00math“아마도 수학자들이 보기에 물리학자들은 너무 빠르고 대신 덜 엄밀하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까 싶다. 물리학자들은 수학자들이 너무 디테일에 빠져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론물리학을 연구하는 ExtraD 님은 “수학과 물리학” 글에서 수학자와 이론물리학자 사이에 “말하자면 문화적 차이가 있는 셈”이라는 생각거리를 던집니다. 이론물리 연구를 위해 최근 수학 논문들을 읽기 시작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실험 학자들과 이론 학자들의 애증관계처럼 이론학자들과 수학자들도 애증에 읽혀 있다. 다행히 역사는 애증이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은 많은 기록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매우 작은 차원의 가벼운 입자“별들의 크기”라는 글도 있군요.    0math수학자 puzzlist 님이 '친구 블로그 광장'을 위한 첫글로 신기하게 느껴지는 수학의 이야기("수학의 아름다운 힘")를 올렸네요. puzzlist 님은 정육면체의 한가운데에다 정사각형의 구멍을 반복해 뚫어 만든 프랙탈 도형(옆 그림)이 있다고 할 때, 그 단면이 정육각형이 되도록 자르면 어떤 새로운 대칭의 모양이 생겨날지 상상해보라고 퀴즈를 냅니다. 전혀 다른 놀라운 모양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수학은 그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아름다운 힘’이라고 힘주어 말하네요. 한번 감상해보시지요.   0saurs공룡 이름에 자주 붙는 '사우루스'라는 말의 유래를 아십니까? '도마뱀'을 가리키던 '사우루스'라는 말에서 공룡을 뜻하는 '디노사우루스'라는 말이 파생되기까지 19세기 공룡 연구 역사를 꼬깔 님이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사우리안" 제목의 글에서 잠시 들여다봤습니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계신 byontae 님의 글 “Vicious Circle: 질병의 고리”는 ‘체력 소모가 심해져 감염이 일어난 것인가, 아니면 감염이 심해져 체력 소모가 심해진 것인가’라는, 알쏭달쏭한 ‘닭과 달걀’의 문제를 보여주는데 질병 전파 모델 같은 더 심각한 이야기들로 빠져들게 합니다. (스와질랜드의 byontae 님이 이글루스 접속이 여의치 않아 새 블로그 byontae.tumblr.com를 열었습니다.)   0blog漁夫 님의 글 “유아 살해[2]”는 우리사회도 겪는 비극적 현실인 ‘유아 살해’의 배경을 섬뜩할 정도로 냉정한 데이터를 써서 설명하고 있네요. 읽기에 불편한 이야기이지만, 읽다보면 유아 살해의 생물학적·사회적 배경을 좀더 찬찬히 살피고자 할 때에 우리는 그런 비극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바이오매니아 님은 최근의 뉴스(“가장 깊은 심해저 화산열수구가 발견 되었네요”)를 전합니다.        참여 블로거꼬깔 | 모기불 | 바이오매니아 | 아이추판다 | 漁夫 | 퍼즐리스트 | byontae | Ext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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