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고대인은 과연 지구 모양·크기를 알고 있었을까?"
'피라미드 문명의 코드' 연재를 시작하며
내가 쓴 책 중에 지금은 절판된 <초고대문명>이라는 책이 있다. 당시 일던 유에프오(UFO) 붐에 편승해 대중적으로 널리 읽힐 UFO와 외계인 가설, 미스터리 서클과 고대 문명의 기원을 연결시킨 그 책은 영국 유학 시절에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쓰느라 내가 지금까지 쓴 다른 책들인 <UFO신드롬>이나 <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보다 완성도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자책감이 있었다. 또한, 고대 문명의 모습을 좀더 진지하고 엄밀한 잣대를 갖고 조명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마침 이번 기회에 <사이언스 온>의 지면을 통해 재조명해 볼 기회를 갖게 돼 내심 기뻤다. 앞으로 연재할 내용은 지구의 모양과 크기에 대해 과연 고대인들이 어떤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다. 내게 이런 연구를 시작하게 동기를 준 사람들은 고전역학을 창시한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과 '프랑스의 뉴턴'이라 불리는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다. 이들은 고대에 놀라운 과학기술이 존재했으며, 특히 지구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정보가 지금부터 3000년 이전에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굳게 믿었다. 그리고 이런 구체적인 증거를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찾으려고 했다.
오늘날 이 시점에서 정말로 피라미드에 이런 정보가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지적 탐구가 될 것이다. 많은 독자 여러분들이 이 모험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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