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GMO 디스토피아 과장된 상상 -박효근 대표

 다른 글: GMO, 소통·신뢰의 행정이 우선 (최준호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

 GMO 특집 전체 보기


"GMO 거부감은 낯선 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에서 비롯하는 것은 아닐까?" GM 작물, 즉 생명공학작물 기업과 14개 나라 작물보호협회들의 협력기구인 크롭라이프 코리아의 박효근 대표는 이런 물음을 던지며 GMO 거부감의 대표적인 억측과 오해들에 대한 반론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그는 GMO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지만, 정작 아직까지 그 뚜렷한 사례는 나타난 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전통 작물에 비해 더욱 엄격한 심사와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GMO가 자연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여러 과학적 근거와 GM 작물의 특성을 들어 지나친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GMO 거부감에 과장된 상상은 없는지 따져볼 것을 주문합니다. -사이언스온

  

 00corn6




GMO 디스토피아 과장된 상상

박효근 크롭라이프코리아 대표






일반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경험을 근거로 삼아 수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 대상이 자신과 연관성이 높은 것일수록 이런 경향은 강화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달팽이 요리를 처음 접했을 때, 섣불리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 먹어도 괜찮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음식은 직접 입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대상에 대해서는 주저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험으로 그 대상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게 되는 것이죠.

 

GMO 또는 생명공학작물이라 불리는 것도 역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에 논쟁이 계속되는 것일 겁니다.

 

기술적으로, 과학적으로. 생명공학작물의 안전성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나친 우려와 거부감을 지니는 것은 불안감이라는 정서에 기반한 극단적 가설조건이나 잘못된 실험계획에 따른 연구결과들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조건들이 불가능한지, 생명공학작물의 안전성 문제, 특히 인체 위해성과 환경 위해성에 대한 과장된 우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00corn7 

인체 위해성 문제:

생명공학작물은 정말 인체에 위해한가?


생명공학작물(GMO)을 우리가 섭취한 역사가 짧기 때문에 거기에서 언제 어떻게 위험이 발현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위험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생명공학작물 안전성에 대한 매우 추상적인 우려입니다. 특히 생명공학작물 식품을 먹으면 생명공학작물에 있는 새  단백질이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인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들도 외신을 타고 종종 들어와 이런 주장에 힘을 싣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명공학작물은 역사상 가장 엄격하게 연구·시험되는 식품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인류가 섭취해온 많은 식품들 중에서 이만큼 과학적으로 엄격하게 시험되는 작물은 없을 겁니다. 지난 번 <사이언스온>의 GMO 특집 글에서 다른 필자께서 말씀하셨던 트랜스지방이나 광우병 위험 소처럼 별 의식 없이 섭취해오다가 나중에 문제가 된 식품의 불확실성 문제와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생명공학작물들은 개발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 덕분이기도 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만에 하나’의 위험성이라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식품에서 안전성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생명공학작물은 지난 십 수년 동안 재배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지만 단 한 건의 인체 위해성 사례도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생명공학작물에 이용되는 단백질과 유전자들은 소화액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인체나 장내 미생물로 흡수되거나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미생물에서 유래한 ‘Bt 단백질’(해충 저항성 단백질)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우선 이 단백질이 두 개로 잘려야 하고, 잘린 단백질이 특정한 수용체와 결합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단백질은 해충의 강알카리성 위액에서는 둘로 잘리지만,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위액은 산성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Bt 단백질이 잘리지지 않습니다.


곤충은 종류별로 수용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Bt 단백질이 모든 해충에 동일하게 작용하지 않으며 일부 해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따라서 표적으로 삼는 ‘표적 해충’ 외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살충성 단백질에 대한 수용체를 지니지 않는 인간과 가축, 다른 동물에는 일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특정 해충들(연구실험용이나 표적 해충 등) 이외의 다른 동물에서는 이 Bt 단백질이 활성을 띠지 않음을 보여주는 과학적 근거는 이미 잘 밝혀져 있습니다.

 

특히 모든 생명공학작물의 안전성 평가과정에는 신규 단백질이 위액·장액에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소화되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됩니다.


설탕이나 식용유처럼 정제된 것이 아닌 다른 식품들은 DNA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날마다 먹는 쌀을 비롯해 식품들에 담긴 외래 DNA가 우리몸에 들어와 몸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식품에 담긴 DNA는 입에서 음식을 씹는 순간부터 분해되기 시작해 위와 장을 통과하며 모두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동식물에 포함된 DNA는 동일 성분으로 구성된 것이며, 태초부터 인류는 그런 DNA가 포함된 식품을 아무런 영향 없이 섭취해왔습니다. 각 국가의 식품안전당국과 국제보건기구 등이 생명공학기술을 써서 개량한 작물을 비롯해 식품에 든 모든 DNA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8대 알레르기 식품들에는 우유, 난류, 생선, 갑각류, 견과류, 밀, 땅콩, 대두 등, 우리가 일상에서 안전하게 먹는 식품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토피와 알레르기는 생명공학작물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단백질이 든 모든 식품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생명공학작물에 아토피·알레르기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공학작물에서 새로 도입되어 발현된 단백질도 알레르기 가능성을 지닐 수 있다”고 말해야 정확한 표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생명공학기술 도입으로 인한 독성이나 알레르기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그런 우려가 없음이 철저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업화하는 생명공학작물·식품들에 대해서는, 기존에 인류가 섭취해온 작물의 과학적 근거와 인체의 생리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안전성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다고 평가된 최종 제품만이 개발·생산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작물 및 식품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서, 과학을 통해 그 위험 요소가 확인된 트랜스지방이나 광우병 단백질(프리온) 등과는 전혀 다른 것이지요.

 

 

 

 00corn7 

환경 위해성 문제:

생명공학작물은 정말 토양과 환경을 오염시키나?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또 하나의 쟁점은 환경 위해성입니다. 해충과 제초제 저항성을 지닌 생명공학작물이 쉽게 생태계로 전이되어, 수퍼 잡초나 해충 등을 발생시키고 자연생태계의 순환구조에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상업화한 제초제 내성 생명공학작물은 ‘글리포세이트’ 또는 ‘글루포시네이트’ 두 가지에 내성을 지닙니다. 과학자들은 이 제초제가 소금보다 안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초제가 대량 살포될 가능성이 없는 자연에서는 생명공학작물이 대량으로 번식하기에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초제 저항성 생명공학작물작물이 생태계로 전이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생명공학작물이 생태계에 혼자 살아 남아 슈퍼 잡초가 생길 수 있는다는 주장에 대해, 영국에서 10년 동안 4종류의 생명공학작물을 대상으로 실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가 2001년 <네이처(Nature)> 학술지에 발표되어 이러한 주장이 근거 없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국 과학자들이 제초제 내성과 해충 저항성 유전자가 이식된 감자, 유채,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을 12개 지역에서 재배해 새로운 잡초의 출현, 월동성, 생존력 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보통 작물과 비교해 특성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고 주변 야생 식물과의 생존 경쟁에도 매우 약해 4년 뒤에는 생명공학작물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반 작물이나 생명공학작물은 모두 인간의 관리와 보호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농작물 재배 뒤 매립 등을 통해 식물체 일부가 토양에 섞일 수는 있지만, 식물에 포함된 DNA 대부분은 토양으로 유리되기 전에 식물체 내에서 분해됩니다. 토양에 있는 단백질이 미생물 등에 의해 쉽게 분해돼 다른 생물의 영양분이 되는 것처럼, 토양에 있는 DNA도 분해효소의 작용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식물 DNA가 세균으로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다양한 제한 인자들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생명공학작물의 토양 오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다수 진행되었지만, 실제 농작물 재배 환경에서 식물의 유전자가 토양 세균에 도입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또 실제로 1996년 처음 농민에 의한 재배가 시작된 이후 2009년에는 재배면적이 25개국에서 1억3400만 헥타르(한국 국토 면적의 약 13배)에 이르렀지만, 일부에서 우려했던 토양 오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생명공학작물의 환경 보존성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과 농민들이 생명공학작물 농업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첫째, 경운기를 사용하지 않는 농업기술 방법 덕분에 토양의 표토 침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분과 미생물 등을 다량 함유한 표토는 자연생태계는 물론 농업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잡초를 제거하는 전통방법인 경운(밭갈이)은 표토 침식을 촉진시키는 부작용이 컸습니다. 따라서, ‘무경운’ 농법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인 제초제 내성작물은 토양환경 보존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Bt 단백질을 생산하는 생명공학작물 재배에 따라 살충제 사용량이 감소함으로써 토양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식물 오염정화 기술(phytoremediation)의 사용 덕분입니다. 이 기술은 식물을 이용해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토양에 식물을 재배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토양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중금속 등에 심하게 오염된 토양에서는 식물이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중금속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토양의 중금속을 식물이 스스로 제거하게 했습니다. 실례로 이런 기술이 포플러 나무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생명공학작물을 재배하거나 유통하는 과정에 비의도적으로 환경에 방출돼 환경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변 잡초성 식물로 생명공학작물의 제초제 내성 꽃가루가 옮아가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00corn5 » 작물은 1만~5만년에 걸쳐 개량한 결과,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가령 옥수수는 약 1만 년 전에는 ‘테오신트’라는 잡초 모양의 식물(사진 왼쪽)이었으나, 꾸준한 육종의 결과로 지금 옥수수의 모습(오른쪽)을 갖추게 됐다. 이처럼 형태가 크게 달라진 것은 유전자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생명공학작물 연구자들은 원리로 볼 때에 생명공학작물은 이런 작물 육종과 같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때 유전자가 부근의 야생 근연종으로 유전자가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 교배 육종에서도 서로 다른 종류의  야생식물끼리의 인공교배 성공률은 극히 낮습니다.


작물이 잡초가 되려면 매우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그래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즉 생명공학작물과 주변 야생식물, 특히 잡초 간에 우연히 교배가 이뤄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혹시 만에 하나의 우연성으로 교배가 이뤄진다 해도 제초제 저항성 작물만 살아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우연한 교배종을 찾기 위해 모든 풀밭에 제초제를 다 뿌려보아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육종한 작물은 인간의 보호를 벗어나서는 생존할 수 없고 이들 작물이 재배되는 농경지는 인간에 의하여 철저하게 통제되므로 제초제 내성 작물이 생태계에 출현하는 현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종자로 번식하는 작물과 야생의 식물에 나타나는 두 가지 큰 차이점은 종자를 퍼뜨리는 능력과 휴면성(dormancy)입니다. 농작물은 곡식이 성숙해도 그 낱알을 잘 떨어뜨리지 않는 특성을 지닙니다. 식물의 휴면성은 주변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종자가 수년 동안 발아하지 않는 특성을 말하는데, 야생식물에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옥수수를 예로 들면, 옥수수는 그 조상과는 달리 낱알이 옥수수 속에 단단히 붙어 있고 그 겉을 껍질이 감싸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면 낱알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농경지가 아닌 장소에서 옥수수 등 농작물이 수년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 번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작물학적 특성에서 볼 때 생명공학작물과 일반 작물 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도 안전성 평가과정에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00corn7 

‘안전성’은

식품의 기본 요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의 공동프로그램으로 완성된 ‘생명공학작물 안전성 평가기준’이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작물은 미국이나 캐나다는 물론 유럽, 일본 등 많은 나라들에서 안전성 문제 없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먹을거리 관리감독을 펴는 선진국들에서 위해 사례가 나타났다면 생명공학작물이 지금처럼 보급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생명공학작물은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사전에 그 안전성을 평가한 뒤에 재배·상업화를 하는 작물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강한 규제 체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전성 평가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기준인 ‘실질적 동등성(Substantially Equivalence)’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즉, 기존에 섭취하고 있는 일반 식품을 기준으로, 다른 점을 찾아내는 것이죠. 이를 바탕으로 독성, 알레르기 발현 여부, 영양학적 변화 등을 평가하는데,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약 6개 부처에서 사용 용도별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국토해양부, 환경부가 이들입니다. 미국이 3개 부처, 일본이 2개 부처에서 관리하고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하는 셈이죠. 실질적인 평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진행하는데,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비정부단체(NGO)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생명공학작물만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것입니다.




 00corn7 

국가 식량전략과

종자산업 차원의 발전적 논의 필요


지난 6월1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연간보고서를 내어 식량 가격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 10년 안에 4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곡물자급율이 27%인 식량 부족 국가로서, 해마다 1400만 톤 가량의 곡물을 수입하는 세계 5위의 곡물수입국입니다. 즉, 외국의 식량 조달이 어려워지거나 부족하게 되면 식량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먼 나라, 먼 이후의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이런 식량수급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각계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연구개발을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의 길은 멀어 보입니다.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과장된 상상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 세계 많은 국가들이 농업 강국을 유지하거나 이루기 위해 종자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2008년부터 미래 식량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으로 생명공학작물의 독자 개발을 선언하고 35억 달러 투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종자산업에 필요한 유전자원들이 서서히 생명공학작물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원들로 채워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제는 이에 대해 망설일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생명공학작물 디스토피아’는 생명공학작물의 개발과 도입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 분야의 연구개발과 인식 전환이 늦어져 생길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유토피아는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노력과 실행을 할 때만 가까워질 수 있는 세계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평가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수용해 우리나라도 농업 강국의 유토피아를 이루기를 희망합니다.



 
박효근 대표
크롭라이프코리아
00PHG
  • 구글
  • 카카오
  • 싸이월드 공감
  • 인쇄
  • 메일



최근기사 목록

  • 수고했구나 2·0·1·2…, 어서 와 2·0·1·3수고했구나 2·0·1·2…, 어서 와 2·0·1·3

    특집사이언스온 | 2012. 12. 28

      사이언스온 필진의 송구영신 한마디   모두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고맙습니다, 2013년 다시 달립시다2012년 한 해를 보내며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한 우리 모두를 향해 따뜻한 마음을 전합니다. 2012년 한 해에 벅찬 희열도...

  • [GMO결산] 좌담: 21C 육종의 꽃인가, 판도라 씨앗인가[GMO결산] 좌담: 21C 육종의 꽃인가, 판도라 씨앗인가

    특집오철우 | 2010. 08. 18

      HaniTV 동영상 바로 보기 ▶▶▶ 1부, ▶▶▶ 2부                 오철우 한겨레 과학담당 기자 ‘사이언스 온’의 “지엠오 논쟁상자를 다시 열다” 특집에 실린 전문가 글들에서도 다시...

  • [GMO결산] 온라인 특집을 마치며, 오프라인 특집을 내며[GMO결산] 온라인 특집을 마치며, 오프라인 특집을 내며

    특집오철우 | 2010. 08. 18

    사이언스온 'GMO 논쟁상자를 다시 열다' 결산, 인쇄판 특집섹션 발행 좌담 "21세기 육종의 꽃인가, 판도라 씨앗인가" HaniTV 동영상 ▶▶▶ 1부, ▶▶▶ 2부        GMO 상업화한 지 15년째 식탁엔 왕성, 논쟁은 시들 유전...

  • [GMO결산] 아줌마들, GMO를 '수다의 식탁'에 올리다[GMO결산] 아줌마들, GMO를 '수다의 식탁'에 올리다

    특집과학수다팀 | 2010. 08. 18

            위험-선택-필수? 어느 장단에 춤출까      만약에 딸기에 넙치 유전자 섞는다면?  그런데 그 놈의 표시, 도무지 모르겠다  그래도 덕에 싸게 먹을 수 있지만  어쨌든 알아야 찬성도 반대도 하지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 온에...

  • [GMO결산] 쟁점4- 시민참여 소통 필수...정보 투명공개도[GMO결산] 쟁점4- 시민참여 소통 필수...정보 투명공개도

    특집사이언스온 | 2010. 08. 18

    소통 어떻게 할까             ▶ 김환석 국민대 교수·과학사회학 공공 논쟁 통한 사회적 합의에 해답지엠오(GMO)가 안전한가 위험한가 하는 논쟁은 지엠오가 처음 상품으로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

자유게시판 너른마당

인기글

최근댓글

트위터 팔로우

sub2 untit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