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저널리스트 협력, 신뢰 미디어 구현 노력”

  인터뷰  

오스트레일리아 ‘더 컨버세이션’ 과학에디터, 팀 딘


뉴미디어 다양한 시도중 하나, 공익기금 운영 미디어

호주 이어 영국·미국,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도 개설

00theConversation.jpg » 오스트레일리아 '더 컨버세이션' 매체의 첫 화면. 출처/ theconversation.com/au


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등장하고 발전하면서, 미디어 환경도 바뀌고 독자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미디어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로서 2011년에 출범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새로운 온라인 언론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의 과학 분야 에디터를 최근 이메일로 인터뷰했습니다.


학계의 연구자들이 비평과 뉴스를 쓰는 필자로 참여하고, 직업 저널리스트들은 편집과 취재기자로 참여해 서로 협력해 만드는 이 매체는 새로운 미디어 모형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공공 성격의 기금을 모아 운영해 광고 없는 독립 언론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새로운 운영방식의 매체는 그동안 여러 곳으로 확산해 왔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된 이 매체를 토대로, 이후에 영국에서(2013년), 미국에서(2014년) 같은 형식의 매체가 출범했으며, 지난달인 5월에는 아프리카에서도 네 번째 ‘더 컨버세이션’이 출범했습니다.


이 매체에는 과학과 기술은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저널리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추는 유일한 대안의 모형은 아닐 것이며, 다양한 방식을 추구하는 다른 매체들이 지닌 저마다의 장점을 다 지니진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문가와 저널리스트가 협력하며, 광고주를 의식하지 않는 독립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이 매체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다른 여러 곳으로 확산하고 있기에, 이들이 얘기해줄 만한 소중한 경험과 가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에 오스트레일리아 ‘더 컨버세이션’에 평소 궁금했던 몇 가지를 이메일로 물었습니다. 바쁜 중에도 이메일 인터뷰에 친절하게 답해주신 과학 분야 에디터 팀 딘 선생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이메일 일문일답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 인터뷰 ::


더 컨버세이션의 과학 에디터, 팀 딘

00TimDean.jpg » 오스트레일리아 <더 컨버세이션>의 과학 에디터, 팀 딘(Tim Dean).

사이언스온:
안녕하세요. 인터뷰로 질문을 보내기에 앞서, <더 컨버세이션>을 소개하는 글을 웹에서 읽었습니다. 설명을 보니, <더 컨버세이션>은 2011년 3월에 출범했으며, 운영자금의 토대는 대학과 연구기관, 그리고 개인들에 의해 마련되었습니다. “아카데미의 엄격함과 저널리즘의 날카로움(Academic rigour, journalistic flair)”을 추구한다고 풀이되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전문 분야의 연구자와 저널리스트가 협력하며, 또한 독립성과 고급성, 신뢰를 갖춘 미디어를 지향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미디어의 운영정책을 살펴보니, 누구나 필자가 될 수 있으나 필자는 자신이 다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되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필자와 독자와 신뢰 관계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학문의 자유를 지지하며, 상업적이거나 정치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며 타인의 견해를 존중하고 투명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이런 간략한 이해를 바탕으로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여쭈오니, 자세히 답해주시면 한국의 독자들한테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러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000Q.jpg 사이언스온:
<더 컨버세이션>은 공공 영역에서 펀딩(기금)을 받고 또한 여러 전문가, 연구자, 저널리스트들이 함께 참여해 운영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장점은 아카데미(학계)와 저널리즘을 폭넓게 융합한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성을 강조하고 공익(public interest)를 강조한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더 컨버세이션> 미디어의 역사를 간략히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00A.jpg과학에디터 팀 딘:
“<더 컨버세이션>은 전직 신문 에디터인 앤드류 재스펀(Andrew Jaspen)에 의해 저널리즘을 향한 새로운 방식으로서 출범했습니다. 원고와 해설을 쓰며 때로는 학계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비전문가 저널리스트를 대신해서, 전문가들이 직접 대중한테 말할 수 있는 미디어 포털을 만들자는 게 그분의 구상이었죠. 그는 대형 발행회사(publisher)나 광고주한테서 펀딩을 받지 않았으며 학계 기관과 독자들한테서 펀딩을 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 일부 씨앗 펀딩은 정부에서 나왔습니다. <더 컨버세이션>의 배경에 관해서는 다음의 페이지를 보시면 좋습니다. https://theconversation.com/au/who-we-are.”
 


오스트레일리아의 <더 컨버세이션>에 이어 영국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최근엔 아프리카에서도 각각 현지의 <더 컨버세이션>이 생겼더군요. 공유하는 바는 무엇이며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지요?

▷ “<더 컨버세이션>의 모든 현지 미디어(branches)는 동일한 말단(back-end) 기술은 물론이고 동일한 강령(charter)을 공유합니다. 한 지역에서 생산된 원고는 곧바로 다른 지역의 에디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펀딩 제도에서는 약간씩 차이가 있고, 그것은 지역의 시장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더 강한 자선기관이 있고,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 컨버세이션에 비해 더 많은 자선기관의 펀딩이 미국 컨버세이션을 후원합니다.”


 
에디터의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 “우리 모든 에디터들이 관여하는 중요한 활동은 많습니다. 우리는 일반 대중의 관심사가 될 만한 이슈에 대해 우선 최선의 전문가를 찾아내어 명쾌한 의견과 분석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우리는 당파적 선입견을 피하고자 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필자들이 자신을 충분히 드러내는 서식을 작성하도록 하여, 독자들이 필자 분석의 장점을 판단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필자들과 협력하며 그들의 글이 될수록 명쾌해지도록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애씁니다. 하지만 글에 대해 최종 확인을 하는 것은 언제나 필자들이고, 그래서 우리는 주류 미디어가 학계를 인용할 때 흔히 범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즉 필자 글이 잘못 전달되거나 선택적으로 인용되지 않도록 애씁니다.” 


   
기성의 미디어에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일부 미디어가 떠오르고 한쪽에선 일부 미디어는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컨버세이션> 미디어가 안정성을 유지해온 비결은 무엇일까요?

▷ “미디어는 지금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인쇄물이 쇠락하고 온라인이 상승합니다. 미래의 풍경과 미디어의 혼합이 어떤 모습이 될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더 컨버세이션>이 인쇄물을 내지 않으며 광고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에 온라인 출판에는 이상적으로 잘 어울립니다. 이는 우리가 전통 미디어의 출판물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지니지 않는 온라인으로서 모든 이점들을 누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웹사이트를 찾는 사용자들의 트래픽이 다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컨버세이션>이 오늘날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방식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물음은 저의 과학자 친구가 던진 것입니다. <더 컨버세이션>은 이렇게 말합니다. “잘못된 정보의 세상에서 <더 컨버세이션>은 사실과 근거를 공론의 영역에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민주적인 담론에 기여합니다.” 현실에서 <더 컨버세이션>은 이런 목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통 미디어와 비교해 “사실과 근거를 공론 영역에 제공하는” 데 더 성공적인지요? 만일 그렇다면 더 성공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경험에서 볼 때에, 과학자가 과학저널리즘 실천에 참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 “<더 컨버세이션>에는 미디어에 중요한 논의를 촉발하거나 진행 중인 이슈에 인용되는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다른 미디어들은 우리가 출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또한 우리 사이트에 실리는 기사들은 글을 쓴 학계 전문가들(많은 과학자를 포함해)에 의해 뒷받침되기 때문에, 다른 많은 주류 미디어의 기사들에 비해 더 높은 양질의 사실과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더 컨버세이션>에는 상업적 아젠다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글 쓰기에 돈은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광고주의 호감을 사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필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필자들은 더 많은 글을 쓸 동기를 더 많이 얻게 됩니다.”  
 


000Q.jpg <더 컨버세이션>은 공익과 미디어 독립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연구기관과 개인들한테서 펀드를 받으며 그들은 필자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우리 경험으로 볼 때에, 그런 펀딩과 필자 시스템이 펀드를 받는 미디어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고 우려됩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펀드를 받는 미디어가 펀드 제공자를 위한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되지는 않을런지요? 특히 갖가지 이해관계들이 심각한 갈등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는, 독립성을 유지하며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요?
000A.jpg ▷ “좋은 질문입니다. 미디어가 자신의 발행인, 광고주 또는 펀드 제공자를 위해 대변인으로서 활동할 것인가의 문제는 모든 미디어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직면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처하는 데 쓰는 하나의 중요한 메커니즘은 모든 글에서 ‘충분히 드러내기(full disclosure statement)’입니다. 필자들은 모두 다 자신의 소속과 펀딩에 관해 밝힙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저자들이 선입견을 지닐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펀드 제공 기관들한테는 정해진 금액(flat fee)을 받으며 기금 액수가 그 기관 소속 구성원이 쓰는 원고 수 또는 그 원고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필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정부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들은 비판이 공익(public interest)에 닿아 있는 것이라면 그런 비판을 격려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독자들이 우리 콘텐츠가 독립적이며 믿을 만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평가해준다면, 독자들은 지속적으로 <더 컨버세이션>의 콘텐츠를 읽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펀드 제공 기관을 선호한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우리 신뢰도는 훼손될 것이며 독자들은 등을 돌릴 겁니다.”   
 


어느 필자(예컨대 환경과학자)가 다른 필자(예컨대 공학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 더 컨버세이션의 에디터는 이런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요?

▷ “우리는 대화를 권장하며, 이견과 주장이 <더 컨버세이션>의 여러 글 사이에서, 그리고 필자 간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합니다. 세상에서 정확하고 최적인 견해 또는 전략이 하나만 존재하는 그런 분야는 매우 드뭅니다. 학계에 있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들은 매우 복잡한 현상을 간단치 않은 답변으로 연구하곤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그런 복잡성이 독자들한테 보여질 수 있기를 바라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의견이 우리 웹사이트에서 논쟁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이런저런 견해들이 주장될 수 있으며 증거와 이성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점이 독자들한테 보여지길, 그리고 이것이 공론장에서 자주 보이는 외침과 감정 호소보다 더 나은 방법임이 보여지길 희망합니다.”


 
000Q.jpg 과학자, 연구자도 1인 미디어로서 과학저널리즘을 행할 수 있는 뉴미디어 시대에, 저널리스트의 전통적 역할과 지위는 흔들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 경험으로 볼 때에, 직업저널리스트는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는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고 조직화하는 이로서 자기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저널리스트의 전통적인 역할은 어떻게 재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000A.jpg ▷ “지금은 미디어 분야에서 흥미로운 시기이며 요동하는 시기입니다. 대중을 위해 직접 글을 쓰는 전문가와 과학자들과 많은 비전문가 목소리는 뒤섞여 있습니다. 직업저널리스트의 역할은 여전히 있습니다. 단지 뉴스를 탐사하고 보도하는 일뿐 아니라 복잡한 개념을 풀어서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서도 역할은 있습니다. <더 컨버세이션>의 과학 에디터들은 학문적 배경을 갖추고 있으며 과학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지식을 사용해서 필자들과 함께 일하며 필자들이 연구하는 내용 중에서 가장 적절하고 의미 있는 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또 필자들이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설명을 사용하도록 돕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런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직접 일반 대중을 위해 글을 쓰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런 분은 드뭅니다. 대부분 필자의 경우에는 우리 같은 그런 전문적 커뮤니케이터의 도움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에디터한테는 또한 ‘게이트 키퍼(문지기)’의 역할도 있습니다. 우리의 전문가적 판단을 사용해 독자들한테 필요한 최선의 원고, 가장 의미 있는 원고를 찾아냅니다. 그런 원고는 독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알고리듬과 자동화가 아직은 인간을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과학 에디터로서, 당신은 다른 부문 에디터와는 다른 역할을 지니고 있습니까? 과학 에디터로서 겪는 특별한 어려움이 있습니까? 대체로 과학 콘텐츠는 읽기 어렵고, 과학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독자들이 읽는다고 말합니다. 읽기 쉬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전문가/과학자 필자와 어떻게 소통하시는지요? 원고가 작성되어 게재되는 과정을 소개해주실 수 있는지요?

▷ “앞의 답변에서도 조금 말씀드렸지만, <더 컨버세이션>의 모든 에디터들이 각자 분야에서 상당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해 우리가 받는 원고 제안(story pitch)을 평가하며, 그 원고 제안들이 독자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과학은 아마도 약간 더 난해할 것입니다. 넓은 영역의 복잡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전문가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질문을 던지고 무엇이 독자들과 관련이 있는지 판단할 만큼은 압니다. 우리는 또한 필자들의 언어를 분명하게 만들며 중요한 세부 내용 일부를 삭제하지 않고서도 읽힐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일반적으로 그 과정은 우리가 필자한테 연락을 하거나 저자가 원고 제안을 보내오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뒤에 우리는 원고 제안의 내용에 관해 그들과 논의하고 이후에 원고 작성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원고의 주된 서술과 구조를 잡아나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단 필자들이 원고를 작성하고 나면, 우리는 다음에 그것을 편집하면서 불분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뒤에 필자들은 출판용 원고에 대해 최종 승인하고, 그 원고는 웹사이트에 실립니다.”
 


<더 컨버세이션>에 실려 있는 “우리의 강령(Our Charter)”을 읽었습니다. 여러분의 직업 윤리와 저널리즘 실천 기준을 담고 있는 듯합니다.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강령은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요?

▷ “강령의 많은 부분은 이 웹사이트가 운영되는 방식이 되었으며 각각의 에디터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매니징 에디터들도 역시 모든 콘텐츠를 살피며 제기될 만한 이슈들을 골라내어 앞세웁니다.”


 
오프라인 미디어는 뉴미디어 시대에 권위를 잃고 있는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온라인 미디어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좋은 콘텐츠와 나쁜 콘텐츠가 혼란스럽게 뒤섞인 현실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저널리즘(과학저널리즘)의 미래에서 무엇을 보는지요?

▷ “오늘날 미디어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누구라도 자신의 견해를 출판하는 데에 장애물은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로 더 많은 콘텐츠가 생산됩니다만, 또한 잡음(noise)도 더 많아졌습니다. 궁극적으로 독자들은 자신이 믿을 수 있으며 많은 노력(대부분의 비전문가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담긴 양질의 콘텐츠를 원합니다. 또한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과학도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이런 개념을 분명하게 분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앞으로 오랜 동안 저널리스트(특히 과학 저널리스트)의 역할이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가장 큰 도전과제는 그런 이들한테 펀딩이 이뤄지게 하는 것입니다. 미디어가 현재의 과도기를 지난 뒤에 펀딩은 안정화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팀 딘 에디터, 당신을 소개해주세요.

▷ “과학과 기술을 다루는 저널리스트로 15년 넘게 일해 왔습니다. <피시 앤 테크 오소리티(PC & Tech Authority)>, <코스모스(Cosmos)>, <오스트레일리언 라이프 사이언티스트(Australian Life Scientist> 잡지의 에디터로 일한 이후에 <더 컨버세이션>에 합류했습니다. 저는 또한 생물철학 분야의 박사입니다. 과학, 기술, 철학에 관한 수십 종의 간행물에 글을 쓰고 있으며 중요하고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일반 대중에 전하는 데에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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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우 한겨레신문사 과학담당 기자, 사이언스온 운영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 생활과학부 등을 거쳤으며 주로 과학담당 기자로 일했다. <과학의 수사학>, <과학의 언어>, <온도계의 철학> 등을 번역했으며, <갈릴레오의 두 우주체제에 관한 대화>를 썼다.
이메일 :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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