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이론은 변하지만 개구리는 변함없네"

예전에 취재차 들른 포항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생명과학동 건물 부근을 걷는데 거기에 있는 조각상의 문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험용 동물인 개구리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조각상 같군요. 발생학 실험실 연구자들이 세운 상입니다.   "이론은 생겼다 사라지고 변화하지만, 실험동물인 개구리는 변함이 없네 (Theories come and theories go. The frog remains)."   이런 뜻이겠지요. 위트 있는 문장을 의미심장하게 읽었습니다.  

개구리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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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우 한겨레신문사 과학담당 기자, 사이언스온 운영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 생활과학부 등을 거쳤으며 주로 과학담당 기자로 일했다. <과학의 수사학>, <과학의 언어>, <온도계의 철학> 등을 번역했으며, <갈릴레오의 두 우주체제에 관한 대화>를 썼다.
이메일 :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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