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대의 "소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박사우울증’이라는 게 있습니다. 많은 대학원생이 흔히 겪는 우울한 증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 ‘박사우울증’을 앓는 많은 이공계 대학원생의 삶을 소설 형식에 담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서로 이해하며 보듬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카이스트 박사과정 김창대 님이 씁니다.

“내가 학교를 옮기게 됐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시즌Ⅱ


 



#1. 멘탈파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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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겨레 대학교로 옮기게 됐다.”

교수가 오랜만에 학생들을 불러모아놓고 던진 말이다. 학생들은 알아듣질 못했다. 음파가 고막과 달팽이관을 거쳐 측두엽[1]까지 안전하게 도달했지만 측두엽은 에러만 내뿜었다. 예상치 못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십자가 달린 건물 들어갔는데 목탁 소리 들리는 판국이다.

“너희들에겐 별로 변할 게 없을 거야. 너희들은 졸업할 때까지 지도할 거다. 몇몇 교수님께 말씀드려 놓았으니, 서류상 지도교수만 그 쪽으로 옮겨두면 돼. 물론 나를 따라 한겨레 대학교로 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교랑 얘기해뒀어. 몇몇 수업은 다시 들어야 할 수도 있지만. 물론 원한다면 다른 교수님 학생으로 옮겨가도 좋다.”

드디어 해석에 성공했다. 지도교수가 학교를 옮긴다는 것. 청소노동자로 치자면 소속 용역업체가 자신의 일터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 <미생>으로 치자면 오상식 차장이 회사를 옮기는 것. 무한도전으로 치자면 유재석이 하차한다는 것.


멘탈파쇄가 일어난다. 바람이 분다. 가루 멘탈들이 온 세상으로 날라다닌다. 닿는 사람마다 매달린다. 꽃에도 앉아본다. 티끌만큼의 평안을 위해서. 사자 코털 끝에도 내려 않는다. 담력을 위해서일까. 어서 날 잡아먹으라는 걸까.

“가을학기까지는 여기에도 있을 거야. 그러니까 준상이나, 길영이, 또 누구 있지? 아, 보영이는 그냥 하던 대로 졸업 준비 하면 돼. 원식이랑 정원이도 가능하면 올해 말에 졸업할 수 있을 거고. 다른 사람들은 여기 남든, 다른 교수님께로 가든, 한겨레 대학교로 옮기든, 선택해서 알려주면 그대로 해주도록 할게. 다른 질문?”

지은 죄도 없건만 다들 묵비권을 행사한다.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없어? 질문이 생기면 언제든 나한테 연락하도록 해. 그럼.”

교수님이 세미나실을 빠져나간다. 도어클로저가 문을 천천히 닫는다. 문 바닥에 붙은 고무가 바닥에 끌린다. 스스슥. 문이 문틀과의 도킹에 성공한다. 샥. 세계와 단절된다. 교수님과도 단절된다. 흩날렸던 멘탈도 조금씩 돌아온다.


pic_s2e01-4.jpg » 그림 / 김창대



원식, 김정원, 강준상, 김국현, 심정길, 하주성, 전길영, 전보영, 서연정, 이한길 (이상 연차 순), 모두가 아무도 없는 앞만 바라본다. 헛기침도 함부로 못할 정적이다.


정길이 정적을 깬다.

심정길(박3): 얼마 전에 권선필 교수님이 갑자기 너네 교수님 요즘 어떠냐고 물어보시던데, 이것 때문인 건가? 아씨.

강준상(박4): 그럼, 우리 교수님 테뉴어[2] 떨어진 거야?

김국현(박3): 그런가 보죠.

전보영(석2):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하주성(박1): 말 못 들었어? 넌 그냥 이번 학기에 졸업하면 되고, 난 X된 거지.

김정원(박4): 왜 그래, 우리끼리 그러지 말자.

하주성(박1): 아 진짜 빡치네. 우린 어쩌라고 지금.

김정원(박4): 어쨌든 끝까지 지도해주신다잖아.

하주성(박1): 당장 학교 옮기면, 솔직히 그게 되겠냐고요.

갑자기 원식이 일어났다. “아이씨” 욕인지 감탄산지 모를 외마디를 내뱉고는 성큼성큼 걸어 나가버렸다. 기관지가 아니라 동맥을 타고 흘러나온 듯한 소리였다. 문을 워낙 거칠게 열어버려서, 도어클로저가 문을 닫는 데도 한참이 걸렸다.

전보영(석2): 누가 좀 가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하주성(박1): 교수님이 졸업시켜 준다는 데 왜 저러는 거예요?

심정길(박3): 야, 모르면 조용해. 저 형, 석사 때도 교수님이 다른 학교로 옮겨서 박사를 우리 교수님한테 온 거잖아.

전보영(석2): 정말요? 난 몰랐는데.

심정길(박3): 나한테도 딱 한 번 얘기했어.

그렇다. 원식은 견딜 수 없었다. ‘왜 나에게. 두 번이나. 액땜이 부족했단 말인가. 박사 따위 때려치우고 신내림이라도 받아야 하는 운명인 건가. 이미 박사만 7년째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했단 말인가. 매년 5,000명 넘게 박사를 받아 가는데,[3] 그 중에 한 명이 되고 싶다는 게 그렇게도 큰 욕심이란 말인가.’


그 자리의 누구도 모른다. 지도교수가 학교를 옮기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람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독서를 통한 대리경험 따위, 대리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면 운전 실력이 늘더냐.


그 때, 원석은 석사 2년차였다. 이제 막 석사 졸업 준비에 열을 올리려 할 때, 지도교수가 학교를 옮겼다. 그 때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 끝까지 지도할 거라고.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오시겠다던 교수님은 한 주씩 빼먹기 시작했다. 간단한 질문도 메일로 보내면 이틀쯤 지나야 답장이 왔다. 이 학교로 배당된 연구비가 없으니 실험 장비를 사기도 어려웠다. 눈치 보며 얻어 썼다. 부모님께 다시 용돈을 받기 시작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아래아(ㆍ) 하나쯤 들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오래된 격언을 그제야 깨달았다. 석사과정 학생이 혼자 준비하다시피 한 디펜스[4] 수준은 뻔했다. 심사위원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더 이상 지도교수도 없는 학생을 졸업시키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단지 그래서 도장을 찍어주었다.


물론 권대성 교수님은 다를 수도 있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이니까. 우릴 버리지 않고 지도해주시리라 믿고 싶다. 하지만, 결코 지금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옮겨가는 학교에서 새로 연구실을 꾸리는 것만 해도 간단치 않은 일이니까. 그도 인간이다.


원식은 연구실로 가서 자기 자리에 있는 3대의 컴퓨터를 모두 꺼버렸다. 가방을 대충 챙겨 밖으로 나갔다. 어디로 가야 할까. 졸업만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친구에게는 도저히 갈 수 없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일단 학교부터 벗어났다. 걸었다.



미나실은 아직도 ‘이공계 위기’다. 분석과 대책은 많은데 결론이 안 난다.

심정길(박3): 국현아, 넌 어쩔거냐.

김국현(박3): 전, 전문연구요원 때문에 학교 옮기면 안 돼요. 다시 박사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거 아니에요.

하주성(박1): 그게 아니더라도 한겨레 대학교로 가긴 좀 그렇잖아요. 아무리 우리 교수님이 좋은 분이긴 하지만.

이들이 현재 있는 꿈꾸는 대학교는 초등학생들도 꿈꾸는 대학교다. 반면 한겨레 대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모의고사를 보고서야 목표 대학 목록에 등장한다.

심정길(박3): 아씨, 이러려고 회사 때려치우고 대학원 온 거 아닌데.

전길영(석2): 그러게, 형은 진짜 어떡해요.

하주성(박1): 야, 다 똑같아. 나도 잘못하면 군대 끌려가는 거라고. 이럴 거면 난 왜 받았어? 박사 시작하기 전에 언질이라도 줬어야 할 거 아냐. 너무 무책임한 거 아냐?

강준상(박4): 하주성. 진정해. 목소리 높인다고 해결되는 거 아냐.

주성은 일단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어차피 해결 안 될 거잖아. 분이라도 풀면 안 되나?

김정원(박4): 미안하다. 내가 논문만 많이 썼어도 테뉴어 될 수도 있었을 건데.

전보영(석2): 그게 왜 오빠 탓이에요. 오빤 열심히 했잖아요. 저야말로….

정원은 보영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20분짜리 실험 돌려놓고 한 시간짜리 예능프로그램 보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졸음 좇는다고 게임 시작했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 퇴근해버렸던 날들이 떠올랐다. 몇 권 읽은 자기계발서도 떠올랐다. 그대로만 해볼 걸. 의지박약을 탓했다. 나 때문에 후배들까지 이런 상황에 몰린 것만 같다. 준상인 논문도 꽤 썼으니까, 부족했다면 내 탓이다.

심정길(박3): 너무 그러지마. 교수님이 정치에 실패했을 수도 있어. 학과장님하고도 사이가 별로 안 좋았잖아.

김정원(박4): 그래도 실적이 좋으면 붙었겠죠.

하주성(박1): 혹시 모르죠. 한겨레 대학교에서 돈 많이 준다고 했을지.

강준상(박4): 넌 교수님을 그렇게 밖에 생각 안 해? 그리고, 이유가 뭐가 중요해? 앞으로 어떡할 건지나 고민하면 되지.

그렇다. 이유가 뭐가 중요한가. 교수님은 꿈꾸는 대학교에서 잘릴 예정이다. 그리고 한겨레 대학교로 옮기겠다고 천명하셨다. 계약서도 썼을 것이다. 붙잡는다고 해도 붙잡히기 어렵다. 아쉬울 게 없는 꿈꾸는 대학교에서 붙잡을 리도 없다.

하주성(박1): 어쨌거나 학교를 옮기는 건 너무 손해잖아요. 선택지는 지도교수를 바꾸느냐, 마느냐, 아니에요?

강준상(박4): 정확히 말하면, 서류상으로만 바꾸느냐, 진짜로 바꾸느냐지. 어찌됐건 바꾸긴 바꿔야 해.

물론 둘 다 아무도 원한 적 없는 선택지다. 하긴, 태어나는 건 뭐 선택해서 태어났던가. 선택한 적도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늘 선택 전문가가 되길 강요받는다.

강준상(박4): 일단 석사 2년차들은, 한 학기만 더 하면 졸업할 거니까 안 옮기는 게 낫지.

전길영(석2): 솔직히 그렇죠. 그냥 빨리 졸업해야죠.

전보영(석2): 박사를 가기는 힘들겠죠?

심정길(박3): 갈 거면 다른 연구실로 가야지. 원식이 형처럼.

김정원(박4): 나도 이제 와서 바꾸기는 좀 그렇잖아. 아무리 프로포잘도 못 했다지만, 그래도 벌써 4년찬데.

김국현(박3): 그건 저도 마찬가지죠. 솔직히 우리 교수님만한 분 만나기도 쉽지 않잖아요.

심정길(박3): 그래도, 대충 요건만 채워도 졸업시켜주시겠지?

김국현(박3):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요.

강준상(박4): 냉정하게 얘기해서, 석사 1년차들은 다른 연구실로 가는 게 나아. 어차피 봄학기 땐 수업 듣는 거 말곤 별로 한 거 없잖아. 어때?


사 1년차들은 여태 말 한 마디도 못 꺼내고 있었다. 대학생 티도 채 못 벗은 그들이 끼어들 대화가 아니었다. 질문을 받고서야 한길과 연정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눈치만 살폈다.

강준상(박4): 남아 있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될 거야. 정길이 형이나 국현이도 비슷하게 남아있을 테니까. 어떻게 생각해?

준상이가 재촉했다. 사실 그들은 교수님이 “다른 교수님 학생으로 옮겨가도 좋다”는 말을 할 때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답이 정해져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자고 신입생 환영회를 거친 건 아니었지만.

이한길(석1): 옮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서연정(석1): 저도요.

겨우 한 마디씩 내뱉었다.

강준상(박4): 그래, 그럼 잘 알아봐. 이제 어떤 연구실이 좋은지도 감이 좀 잡혔을 거 아냐. 새로운 분야 시작하기에도 늦지 않았어.

연정은 원래 잘 운다. 하지만 지금은 울 수 있는 분위기조차 아니다.

하주성(박1): 그래서 결국 저만 남은 거네요? 아이씨.

강준상(박4): 너도 남겠다고만 하면 끝까지 잘 지도해주실 거야. 교수님이 학계를 떠나는 것도 아니고, 학교만 옮기는 거잖아. 어차피 거기서도 학생들 지도하고 논문 계속 쓰시고 할 거 아냐.

인생에 별 굴곡이 없다 못해 박사과정에서도 때마다 논문 하나씩 터뜨려준 강준상. 그는 참 낙관적이다.


하지만 주성인 그렇지 않다. 지도교수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상태로 4~5년을 버티는 일은 쉬 상상이 되지 않는다. 만약 원식이 형처럼 7년을 버텨야 한다면? 그렇다고 다른 연구실로 옮기는 건? 애초에 권대성 교수님만 바라보고 박사를 진학했던 그였다. 박사과정을 계속 밟을 건지부터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


자기 상황만 복잡한 것도 짜증났다. 연구실에 동기가 없다는 게 이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더 이상 삐 처리를 고민해야 하는 말을 내뱉기도 미안했다. 혼자 거칠어 봐야 듣는 사람도 없는 정치 팟캐스트 꼴이나 날 테니까.

하주성(박1): 전 좀 더 생각해 볼게요. 일단 여기서 나가죠.

강준상(박4): 그래, 그럼 주성이는 좀 더 생각해 보고. 석1들은 옮기는 걸로 하고, 나머지는 일단 남는 걸로. 서로 어려우니까, 내가 교수님께 말씀드릴게.

참, 신문 사설 같은 정리다. 논리적이고 명쾌하다. 하지만 내일이면 알게 된다. 그렇게 이루어질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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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측두엽: 청각정보의 처리를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

[2] 테뉴어(Tenure): 알고 보면 대학교수는 대부분 계약직으로 시작한다. 2~3년씩 계약하고, 그 사이 실적을 쌓아 계약을 연장하며 버틴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심사를 통해서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를 갖는 것이다. 심사를 통해 정년까지의 고용을 보장 받는 것을 “테뉴어를 받는다”고 표현한다. 영어 사전에서 “테뉴어”의 의미는 “종신 재직권”이다.

[3] 통계청,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550

[4] 디펜스(defence):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논문을 쓰는 것도 필요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교수님들 앞에서 박사학위논문 내용을 구두발표하는 것으로 심사 받게 된다. 구두발표를 마친 후에는 교수님들을 질문을 던지는데, 여기에 대답까지 잘 해야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박사학위논문에 대한 교수님들의 공격(질문)을 잘 막아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과정을 디펜스(defence, ‘방어’라는 뜻)라고 한다.



   ■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시즌2로 돌아온 김창대입니다. 시즌1 마지막 회에 있었던 이벤트의 전말은 사실 이랬습니다.

1. 나름 마지막 회인데, 지난 회차들의 제목을 모두 포함시켜 보는 건 어떨까? 제목에 링크도 걸어서 돌아가 볼 수도 있게 만들고! 완전 짱이겠다!
2. (글을 쓴다.) 아… 근데 진짜 어렵고 귀찮다. 그래도 해보자.
3. (다 쓰고도 빠진 단어가 있어서 여기 저기 우겨 넣어보다가) 안 되겠다! 그냥 하는 데까지 하고, 나머지 단어 맞추는 걸 이벤트라고 하자! 좋은 핑곈데?
4. 이 귀찮은 걸 설마 누가 풀지는 않겠지? 그래도 명색이 이벤트인데, 명목상 선물은 있어야 될 거 아냐. 그래!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를 주겠다고 하자! 어차피 출간될 일은 없으니까…
5. 아, 단어 빼먹는 핑계로도 좋고, 마무리하는 느낌도 나고, 좋다, 좋아!

정말, 누가 풀어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무려 17분이나 응모를 해주셨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 참 감사합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더 잘 표현해보고도 싶지만, 그럴 시간에 소설을 더 잘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쯤 해둘게요. 선착순 5분이 누구신지는 잘 기록해두었어요. 혹시 나중에 다른 소설집이라도 출간하게 되면 꼭 연락드리고 보내드릴 게요.

그러면서 부담도 되더라고요. 시즌2도 잘 써야만 한다는 부담이요. 약간의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이걸 읽으시는 분들이 싫어하면 어쩌지 싶기도 했어요. 열심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도 않을 텐데, 그분들에겐 잘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

근데 뭐, 제가 맘만 먹으면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글을 툭툭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지금 박사과정 하고 있겠어요? 전업 작가 하고 있지. 그러니까 그냥 생각했던 대로 써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P.S. 한 열혈 팬(?)분께서 보내주신 축전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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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사이언스온의 길목]

  [알림] 2015 사이언스온 필자를 모십니다 (3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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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20대를 공대에서 보내고 30대도 공대에서 맞이한 전산학도. 그리고 소설 쓰는 사람. 무언가를 고찰하여 글로 표현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용감한 작가들> 회원이며 페이스북 페이지 <글 쓰는 김창대>를 운영 중이다. https://www.facebook.com/holypsychowrites
이메일 : holypsy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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