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대의 "소설-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박사우울증’이라는 게 있습니다. 많은 대학원생이 흔히 겪는 우울한 증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 ‘박사우울증’을 앓는 많은 이공계 대학원생의 삶을 소설 형식에 담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서로 이해하며 보듬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카이스트 박사과정 김창대 님이 씁니다.

논문 발표는 마케팅이다


00ppt1.jpg » 출처 / 김창대




#9.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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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연구실엔 스터디가 있다. 연구실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논문 하나를 선택해서 자세히 공부하고, 그 내용에 대해 발표를 하는 형식이다. 개개인이 많은 논문을 자세히 읽기는 어려우니 품앗이를 하는 것이다. 또, 함께 발표를 들으며 토론을 하는 것도 장점이다.


내일이 내 차례다. 어떤 논문을 발표할지는 2주 전부터 골라 놓고 인쇄까지 해놓았다. 하지만, 아직도 초록[1]밖에 안 읽었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레이지 로딩(lazy loading)’[2]이라는 오래된 지혜가 있다. ‘게으르다’는 의미의 ‘lazy’가 들어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꼭 필요해지면, 그때 가서 하자’라는 말이다. 주어진 일이 있고 쉼 없이 일을 한다고 가정하자. 제일 빠르게 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그저 불필요한 일만 하지 않으면 된다. 따라서 필요할지 아닐지 모르는 일을 미리 하기보다는 반드시 필요해지는 순간에 가서야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물론 이걸로도 이제야 논문을 읽기 시작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쉼 없이 일한다’는 가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중앙처리장치(CPU) 내의 일부가 쉬고 있는 경우, 쓸모없을지도 모르는 일을 미리 시켜서 성능 이득을 꾀하는 연구들도 있다.[3] 쉬느니 뭐라도 해놓으면, 쓸 모 있어질 때마다 이득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도, 심지어 논문 발표를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도, 읽어둔 논문은 어쨌거나 쓸모 있지 않은가.


재미도 없는데 의리로 본 예능들, 몇 백 명이 비슷한 소리만 떠드는 데 다 들여다 본 트위터, 댓글 하나 새로 달릴 때마다 다시 들여다 본 페이스북, 하루 종일 이런 것들만 해댄 내 자신이 한심해서 들이켠 병맥주들까지 생각난다. 그래, 차라리 ‘쉼’이라면 낫겠다.


생각해보니 논문을 읽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뭐라도 일이 생겨야 논문을 읽는다. 논문이란 게 축구 선수로 치자면 밥 같은 건데, 먹는 게 없으니 뛸 수가 있겠는가. 그나마 세미나나 스터디에서 주워들은 것이 있어서 머리에 풀칠만 하는 형국이다. 빌어먹는 삶이 따로 없구먼.


어쨌거나 하긴 해야 하니, 논문을 펼쳐들었다. 3문단쯤 읽었을까, 학부 시절 경영 동아리에서 만났던 산업디자인학과 여자애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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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잠깐 고민했다. 사실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니 계속 컴퓨터 앞에 있을 것이고, 메시지도 계속 주고받을 수 있는데. 일도 열심히 안 하는 주제에 바쁜 척 한 것 같아 죄책감마저 느껴진다.


저 친구가 보내주겠다는 건, 보나마나 예쁘장한 양식일 것이다. 파스텔 톤의 어떤 색상에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거나, 까만 배경에 별이 몇 개 반짝이는 따위의. 하지만, 공대 발표는 그런 게 아니다. 먼저 제목과 내용 사이, 그리고 내용과 꼬릿글 사이에 줄 하나씩 무난한 색상으로 넣는다. 배경은 검거나 하얗게, 아주 드물게 남색으로 온통 칠한다. 그리고 허전한 귀퉁이에 학교 마크와 연구실 마크만 적당히 끼워 넣으면, 고대 양식도 현대 양식도 아닌 공대 양식의 완성인 것이다. 분명 르네상스 시대에는 과학과 미술과 음악이 함께 부흥했건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사실, 이런 양식이 공대 표준이 된 것은 과학지상주의 때문이다. 디자인을 보조도구로만 보기 때문이다. 감흥 따윈 필요 없다. 과학적 내용만 잘 전달되는 것만이 중요하다. 또, 전문용어 지렁이들과 기호 거미줄들이 난무하는데 아름다움이 다 무언가. 이해에 방해가 될 따름이다.




역꾸역 서론 부분을 다 읽었다. 지겹다. 전체 열두 쪽 중에 이제 겨우 한 쪽 반 정도 읽었는데. 일단 전체 틀을 잡아볼까. 큰 제목과 그림, 그래프 위주로 훑었더니 대충 알겠다. ‘Multi-core, multi-programmed 환경에서 cache memory는 LRU 방식으로 사용하기보다는 way-based partitioning을 사용하면, overall performance improvement를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적은 양의 auxiliary tag를 두어 어떻게 partitioning을 하면 최적일지를 찾을 수 있다.’[4] 순간 온갖 전문용어들을 익숙하게 내뱉고 있는 나 자신이 새로워 보였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논문의 대강을 이해해 낸 것도 대단해 보인다. 남들은 이해조차 못할 텐데 말이다. 단 하나 문제가 있다면, 남이 아닌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더 머리가 좋고 창의적이라는 것이지.


늘 하는 후회는 잠시 접어두자. 발표 준비를 해야 하니까. 논문을 조금씩 읽어가면서 발표 자료를 만들면 될 것 같다. 어차피 흐름은 뻔하니까, 대충 논문 순서대로 가면 될 듯싶다. 전부 발표하기엔 양이 많을 테니 적당히 가지만 쳐내 가면 되겠지.

내가 후배들에게 늘 하는 말이 떠올랐다.


  “논문 순서 똑같이 따라가지 좀 마. 논문을 다 읽었으면 딱 덮어놓고, 스토리 라인을 처음부터 생각해보란 말이야.”


발표는 듣기 위한 것이고, 논문은 읽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방식도 다르다. 발표는 보통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끝까지 듣는다. 하지만, 논문은 일부분만 제대로 읽고 나머지는 훑어보는 (조금 전에 내가 그런 것처럼)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하나의 글로서 흐름보다는 단락의 각개 내용에 더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특히 서론 부분에서 논문 전체 내용을 소개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 때 뒷부분에 다시 나올 이야기도 짧게 언급하곤 한다. 그래서 논문 순서 그대로 발표에 담다 보면 전체 흐름상 어색한 순간이 있다. 또, 발표를 할 때는 처음에 궁금증이나 기대감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때로는 논문 중간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제일 처음에 소개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그런데 후배들아 미안하다. 사실 발표를 준비하다 보면 결국 논문 순서를 따라가게 되더라. 전체적으로 살펴봐도 유기성이 있는, 잘 써진 논문들이 많더라고.


첫 장에야, 논문 제목, 저자 이름 등만 쓰면 되니, 후딱 만들고 두 번째 장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 장 제목은 좀 도발적으로 써야겠다. 사람들이 집중해서 읽을 첫 번째 장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위에 있고 글자 크기도 제일 큰 것이니까.


“Sharing Cache can be Harmful”

(캐시메모리를 공유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


음, 아예 운율을 맞출 수도 있을 것 같다.


“Sharing Cache Damaging Apps”

(캐시메모리 공유는 애플리케이션들에겐 공해다.)


운율이 마음에 든다. 이걸로 정했다.


옛날 생각이 난다. 석사과정 때 말이다. 물론, 석사 딴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지만, 5~6년 전을 ‘얼마 전’이라고 부르긴 좀 뭐하잖아. 당시 내가 논문 발표를 하고 나면, 웃으면서 들은 선배들이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


   “발표가 재밌는 건 좋은데, 너무 약 파는 것 같아. 좀 격식 있을 필요도 있어.”


어차피 우리끼리 하는 거니 편하고 즐겁게 들으시라고 농담을 좀 섞은 것뿐인데. 그 말을 하는 그 선배의 발표가 너무 졸리길래,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하지만 지적이 반복되자 조금씩 받아들였다. 농담을 줄이자, 조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래도 다시 늘리진 않았다. 적응이랄까, 순응이랄까.




문 발표는 마케팅이다. 자기네가 개발한 기법 혹은 분석 결과가 의미 있음을 알리는 행위이다. 물론, 엄정한 실험 결과와 과학적 유추를 바탕으로 하지마는, 마케팅이라고 해서 허위 사실을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광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제품 홍보 목적으로 작성하는 기업 보도자료 쯤은 될 것이다. 그러니 유머는 오히려 넣어야 하는 것이다. 흐름을 깨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데도 유머가 많으면 안 되는 이유는, 다시 한 번 과학지상주의 때문이다. 유머도 도구일 뿐이다. 처음에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전부다. 계속될 경우 엄숙한 과학적 사고를 하고 있을 청중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유머가 잘 어우러지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컴퓨터의 자원 분배 정책을 경제학의 좌파나 우파와 연관 지어 설명해도 재밌을 것 같다. 나중에 교수가 되면 꼭 멋진 유머와 비유들을 섞어서 발표해 보고 싶다. 그런데, 교수가… 못 될 거야 아마….


이제 첫 줄을 써야 한다. 연구 동기의 핵심 문장을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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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줄이 넘어간다. 글자가 한 줄을 넘어가면 청중들이 읽기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한 눈에 안 들어오는 것이다. 사실 내가 안 읽는다. 말을 바꿔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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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두 글자만 더 줄이면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조동사 ‘may’를 지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게 빠지면 ‘모든 경우에 그렇다’는 의미가 되어 과학적 엄밀성이 떨어진다. 이를 언어적 모호성으로 보충해줘야 한다.


‘빈 칸 글자 크기 줄이기 기법’을 썼다. 빈 칸들은 글자 크기를 꽤 줄여도 거의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유용하다. 빈 칸들만 크기를 8씩 줄였다. 그래도 한 줄에 안 들어가자, 최후의 기법인 ‘글자 영역 넓히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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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됐다. 문구도 마음에 든다.


서론 부분에 대한 발표 자료를 만들고 나니, 어느새 밥 먹을 시간이다.


  국현(박3, 28): 자자, 저녁 드시죠.

  정원(박4, 31):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

  국현(박3, 28): 빨리 가요. 식당 줄 길어지기 전에.


식당으로 가는 길에 국현이가 묻는다.


  국현(박3, 28): 형, 내일 발표 아니에요?

  정원(박4, 31): 맞아. 이제야 서론 부분 다 만들었다.

  주성(박1, 27): 에이, 형 연차가 있지, 하룻밤이면 뚝딱 하잖아요.

  정원(박4, 31): 어쨌든, 늦게 자야 되잖아.

  국현(박3, 28): 형 발표 잘 하시잖아요. 적당히 하고 자요.


내가 발표를 잘 했던가? 뭐, 아까 산디과 친구도 그렇고, 여러 번 들어본 사람이 잘 한다는데, 잘 하는 거겠지. 정말 잘해야 되는 건 연구가 아닐까도 싶지만.


밥을 먹고 와서 다시 자리에 앉으니 예능도 땡기고 게임도 땡겼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발표 준비에 집중해보고 싶었다.


논문 한 부분을 읽고 발표 자료 몇 장을 만들고를 반복했다. 각 장의 유기성과 단절성에 대해서 생각했다. 발표 자료는 한 순간에 한 장씩만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출판 만화를 그릴 때 각 장마다 이야기를 정리하면서도 다음 장을 기대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발표 자료를 만들 때도 한 장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다음 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논문은 출판물이면서도 오히려 웹툰과 같다. 한 장에 들어가는 정보도 월등히 많을 뿐더러 앞뒤로 넘겨가며 볼 수 있기 때문이다.[5][6]




느덧 새벽 3시. 시간 여행을 한 것 같다. 그토록 10분이 멀다 하고 스마트폰을 쳐다보곤 하는 나지만, 가끔은 이렇게 집중하게 될 때가 있다. 뭔가를 창조해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내용을 정리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일까? 애초에 창조하는 직업이 어울리지 않은 걸까?


일단 발표 자료는 다 만들었지만, 좀 더 다듬어야 한다. 그러려면 몇 시간 못 잘 것 같다. 나는 왜 오늘에서야 발표 준비를 시작했을까? 그런데, 사실 이게 제일 효율적이다. 일찍 시작해봐야, 발표 준비 하다 말고 놀고, 또 더 예쁘게 만들려고 시간을 더 많이 쓰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 시작하든, 준비는 항상 발표 전날 밤 늦게 끝난다. 아예 못해 낼 정도로 늦게 시작하지만 않는다면, 늦게 시작할수록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졸리다. 발표가 오후 2시니까, 다듬는 건 내일 해야겠다. 기숙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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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록(abstract): 2-3문단으로 구성된 논문의 핵심 요약 부분. 논문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한다. 각종 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제목과 함께 초록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논문을 다운로드 받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즉, 15초짜리 광고 같은 존재이다.

[2] http://en.wikipedia.org/wiki/Lazy_loading

[3] 예를 들면 다음 논문이 있다. Xekalakis, P. and Cintra, M., “Handling branches in TLS systems with Multi-Path Execution,” High Performance Computer Architecture (HPCA), 2010 IEEE 16th International Symposium on , vol., no., pp.1,12, 9-14 Jan. 2010

[4] 전혀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다음 논문을 참고한 것이다. Moinuddin K. Qureshi and Yale N. Patt. 2006. Utility-Based Cache Partitioning: A Low-Overhead, High-Performance, Runtime Mechanism to Partition Shared Caches. In Proceedings of the 39th Annual IEEE/ACM 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architecture (MICRO 39). IEEE Computer Society, Washington, DC, USA, 423-432.

[5] The Comixbook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지 구성(칸 나누기)” https://www.facebook.com/thecomixbook/posts/1420949388165985

[6] 최유남, “웹툰에 나타난 연출의 특징 - 강풀, 강도하, 양영순을 중심으로”,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2011 하반기 종합학술대회, 2011.12, 17-26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1598486


   ■ 작가의 말

요즘 곳곳에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길거리의 수많은 가게가 모두 아르바이트생들 차지죠. 그런데 손쉽게 잘라버리고, 다른 돈벌이가 아쉬운 사람들로 순식간에 채워놓는 사장님들도 많아 보여요. 그러다 보니 “가족처럼 일하실 분”을 찾는다는 문구마저, “가족처럼 돈 안 줘도 뭐라 안 하고, 늦게까지 시켜도 뭐라 안 할 사람을 찾는단 말이냐?”라고 비아냥거리는 대상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정말 내 일처럼 성실히 일해 줄 사람 찾는다는 의미도 되잖아요. 불성실하거나, 갑자기 그만둬버리는 아르바이트생이 있으면, 착한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그들이 야속할 수도 있으니까요. 모든 이공계인의 마지막은 치킨집 사장이라면서요. 그래서 이게 남일 같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만약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면, 어떤 광고를 낼까 고민해 봤어요.

   “가족처럼 일하실 분, 정직원처럼 대우해 드립니다.”

어때요? 저, 치킨집 차려도 되겠어요?


김창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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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20대를 공대에서 보내고 30대도 공대에서 맞이한 전산학도. 그리고 소설 쓰는 사람. 무언가를 고찰하여 글로 표현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용감한 작가들> 회원이며 페이스북 페이지 <글 쓰는 김창대>를 운영 중이다. https://www.facebook.com/holypsychowrites
이메일 : holypsy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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