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뇌영상과 정신의학"

현직 정신과 의사인 필자가 최근 뇌영상과 정신의학 연구의 성과를 아우르며 뇌영상에 바탕을 둔 정신질환 해설에 나선다. 정신질환에 대해 여전히 큰 편견과 오해를 풀어주고자 한다.

잘코사니!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13] 시기심과 샤덴프로이데

※ 잘코사니: (명사) 고소하게 여겨지는 일. (감탄사) 남의 불행이 마음에 고소하여 하는 말.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어 샤덴과 프로이데를 합친 말로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을 뜻한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잘난 척 하더니) 쌤통이다’ 하는 감정이다.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인이 아니어도 흔하게 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던 중 2006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독일 교수 논문이 실리면서 샤덴프로이데가 신경과학자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00Schadenfreude1.jpg » 에두아르도 자발라의 ‘당나귀 길들이기’. 출처/ Wikimedia Commons


년 가을에 뮤지컬 <애비뉴 큐(Avenue Q)>의 한국 공연이 있었다. 애비뉴 큐는 일반 뮤지컬과는 다르게 배우가 꼭두각시 인형(퍼핏)을 직접 들고 노래와 연기를 하며,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대신에 시트콤처럼 여러 에피소드를 내어 놓으면서 실업, 인종차별, 동성애, 포르노 등 현실적인 내용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냈다. 특히 당시 공연에서는 대본과 자막의 현지화가 이뤄져 “김구라”, “김정은”, “전두환”이 언급되고, “열라 짱나”, “구려” 같은 한국적인(?) 표현도 등장해 관객이 크게 공감하며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1]

00Schadenfreude2.jpg » 등장인물인 인형을 들고 있는 애비뉴 큐의 배우들. 출처/Wikimedia Commons

뮤지컬의 배경은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있는 가상의 마을 ‘애비뉴 큐’이고, 등장인물은 패배감에 찌들어 살고 있는 성인이 된 인형들이다. 이들은 뮤지컬 시작부터 서로 “인생이 구리다 (It Sucks to Be Me)”며 노래를 부른다. 이런 우울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등장인물이 게리 콜먼(Garry Coleman)으로, 왕년에 잘 나가는 아역 배우였지만 지금은 아파트 관리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뮤지컬 속의 이 등장인물은 1980년대 인기 시트콤 <개구쟁이 아놀드(원제 Diff’rent Strokes)>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실제 배우를 모델로 하는데, 그는 성장하면서 투병과 소송을 겪으면서 어릴 적 경력을 이어가지 못했고 한 쇼핑몰에서 관리인으로 일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극 중에서 개리 콜먼은 실의에 빠진 다른 인물(니키)이 자신의 인생을 한탄할 때 오히려 그의 불행을 기뻐하는 장면이 있다. 젊은 나이에 천당에서 지옥까지 경험한 비극적 인생의 소유자가 다른 사람의 불운을 즐거워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불운했던 인생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한다며 부르는 노래는 관객을 웃기면서 슬프게, 이른바 “웃프게” 만든다. 가사를 일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종업원이 넘어져서 유리잔을 떨어뜨릴 때 박수 친 적 있지?

피겨 스게이트 선수가 엉덩방아를 찧을 때 즐겁지 않았니?
비를 맞고 있는 사람을 보면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지지 않았니?

     (중략)

채식주의자가 방금 닭고기 먹었다는 얘기를 듣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배우가 애써 준비한 수상 소감을 긴장해서 끝맺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그게 샤덴프로이데야.

    (중략)

세상은 운명에 치인 너와 나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해.

왜냐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서 우리처럼 되지 않기를 원하고 그게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니까.


[애비뉴 큐의 ‘샤덴프로이데’의 가사를 그대로 재현한 뮤직 비디오]



샤덴프로이데? 실재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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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 개리 콜먼과 니키가 부른 노래의 제목은 가사에도 나오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이다.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어 ‘샤덴(Schaden; 손실, 고통)’과 ‘프로이데(Freude; 환희, 기쁨)를 합친 말로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을 뜻한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면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 쌤통이다’ 하는 감정으로 옮길 수 있겠다. 단어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인이 아니라면 생소할 수 있지만, 독일인이 아니어도 이를 흔하게 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러던 중 2006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독일의 징어(Singer) 교수 논문이 실리면서 샤덴프로이데가 신경과학자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2] 당시 영국에서 연구 중이던 그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더 공감을 느끼는지를 신경과학적으로 살피고 있었다. 연구 과정은 크게 두 개로 나뉘었는데, 먼저 참가자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Prisoner’s Dilemma game)’을 반복했다. 규칙은 다음과 같다.


참가자가 옆 방의 다른 참가자에게 돈을 보내면 이 돈은 세 배가 되어 전달된다. 이어서 돈을 받은 참가자가 돈을 준 참가자에게 얼마나 되돌려줄지 결정하는데, 이 역시 세 배가 되어 전달된다.[3] 참가자는 한 번에 10달러 이내에서 얼마를 건넬 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서로 전적으로 신뢰해 10달러를 건네면 한 회당 두 참가자는 모두 30달러씩 갖게 되는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한 쪽이 상대를 덜 신뢰하거나 상대의 믿음을 저 버리면 최대로 얻게 되는 돈이 줄어든다.


그런데 참가자와 돈을 주고 받은 다른 참가자는 사실 사전에 연구진과 공모한 사람이었다. 이들은 사전에 정해진 대로 공정하게 협력하거나 속이고 배신하면서 게임에 임했다. 게임이 끝났을 때 정정당당(fair)한 공모자는 참가자가 558 달러를 갖게 한 반면에, 그렇지 않았던(unfair) 공모자는 참가자에게 불과 240달러만 안겨주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참가자에게 다른 참가자에 대한 좋은 인상과 나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어서 연구진은 사전에 공모한 참가자의 손등에 고통스러운 전기 자극(나쁜 일)을 가하는 모습을 참가자에게 보여주면서 이들의 뇌 반응을 살폈다.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공감 반응이 나타나는데, 착한 사람이 고통스러워할 때와 나쁜 사람이 고통스러워할 때 이러한 반응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결과, 나쁜 일이 착한 사람에게 발생했을 때 참가자의 뇌에서 ‘공감 회로’로 알려진 뇌 영역이 활성화했다. 그런데 나쁜 일이 나쁜 사람에게 발생했을 때에는 남녀 참가자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은 여전히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남성은 공감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뇌 영역 역시 ‘보상 회로’로 알려진 곳이 활성화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은 게임 중에 자신의 신뢰를 저 버린 나쁜 사람에게 닥친 고통과 불행을 통쾌하게 여긴 것이다.


이런 결과는 당시 샤덴프로이데를 신경과학적으로 처음으로 밝힌 연구라며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되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징어 교수의 논문에는 샤덴프로이데란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어찌된 일일까? 그 이유는 네이처 편집자가 이 논문에 대한 해설에서 샤덴프로이데를 언급했는데,[4] 네이처가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할 때 이 부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비록 논문에서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샤덴프로이데가 알 듯 모를 듯한 모호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 두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반응임이 드러난 것이다.



동전의 양면: 시기심과 샤덴프로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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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프로이데가 직접적인 관심사로 다뤄진 첫 번째 신경과학 연구물은 이로부터 3년이 지난 2009년에 일본의 다카하시(Takahashi) 교수에 의해 발표되었다.[5] 재미있는 것은 이 논문이 네이처의 영원한 맞수 <사이언스>에 실린 점이다. 네이처는 샤덴프로이데와 관련해 세상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의미 있는 결과는 경쟁 상대에게 뺏겨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모양새가 된 것이다. 물론 다카하시 교수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구진은 샤덴프로이데가 시기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에 착안해 대학생 참가자 19명에게 어떤 각본을 주면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머릿속에 그려보도록 했다. 각본의 주인공은 학업성적이 보통이고 이성 친구에게 그다지 인기가 높지 않으며, 번듯한 정보통신(IT) 회사에 취직해 도회적인 삶을 살기 원하지만 최근 구직 면접을 망쳐 속상해하는 평범한 과학 전공 대학생이었다. 이어서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다른 학생에 관한 각본을 제공해 참가자가 시기심과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도록 유도했다.

시기심(envy)과 질투(jealous)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곤 하는데, 둘은 다른 감정이다.

- 시기심: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편한 느낌. 두 명을 전제로 함. (예, 엄마가 언니를 더 예뻐한다고 불평하는 것)

- 질투: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빼앗길까 봐 조바심 내는 감정. 삼각관계를 내포함 (예, 연인의 사랑을 빼앗길까 봐 나타나는 의심)


먼저 시기심을 일으키는 각본은 다음과 같았다.

주인공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A는 대학교 성적이 뛰어나고 늘 이성 친구에게 인기가 많다. 주인공이 들어가고 싶어하던 회사의 면접을 잘 마친 학생 A는 1년 뒤 높은 봉급을 받으며 도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시내 중심부의 호화로운 아파트에 살고 고급 사양의 유럽차를 몰고 자주 해외 여행을 다니고 여성을 만날 기회가 많으며 어제는 우아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한 참가자는 주인공과 비교되는 학생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시기심을 느꼈다. 반대로 참가자는 학생 A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지거나, 이성 친구가 바람을 피우거나, 자동차가 고장나거나, 해외 여행이 취소되거나, 어제 저녁 식사 후 식중독에 걸리는 등의 불행한 상황을 통해 “아이고, 잘코사니야” 하며 샤덴프로이데를 느꼈다.

00Schadenfreude3.jpg » 좌측 : 시기심을 느낄 때 활성화하는 배측 전측대상피질. 우측 : 샤덴프로이데를 느낄 때 활성화하는 복측 선조체. 출처/각주[5], 변형

가자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에 누워 각본을 보면서 마음의 동요를 느낄 때 연구진은 뇌영상을 통해 이들의 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참가자가 시기심을 느낄 때 뇌의 배측 전측대상피질(dorsal anterior cingulated cortex; dACC)이, 샤덴프로이데를 느낄 때에는 복측 선조체(ventral striatum)가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측대상피질은 뇌에서 불확실성과 갈등을 추적, 관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내가 잘 나가지 못할 때 잘 나가는 사람을 보면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 이는 사회적 비교에서 비롯하는 갈등 때문인데, 이로 인해 전측대상피질이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양상은 참가자가 견주는 대상이 ‘자신과 관련이 있을(self-relevant) 때’에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일까?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가 좋은 대학에 들어갔을 때, 좋은 직장에 취직했을 때, 좋은 사람과 결혼했을 때 불편한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다.


반면 복측 선조체는 보상, 기쁨, 중독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역으로, 아이들이 초콜릿을 먹을 때나 어른들이 술을 마실 때 활성화하는 곳이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는 것이 그만큼 즐겁고 유쾌한 일인 것이다. 아울러 복측 선조체의 활성화는 전측 대상피질의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띄고 있었는데, 이는 시기심이 클수록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는 마음도 커짐을 뜻한다. 솔직히 고백하는데, 나 역시 나보다 늘 잘 나가던 한 엄친아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잠깐이나마 기분이 좋았다.



언제 시기심과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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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연구에서 샤덴프로이데가 시기심에 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 시기심을 느낄까? 사회 집단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미국의 피스케(Fiske) 교수가 제안한 ‘고정관념 내용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 SCM)’을 이용해 답을 찾아보도록 하자.[6] 이 모델에 따르면 한 사회 집단은 다른 집단을 인식할 때 두 가지 기본 관점, 즉 따뜻함(warmth)과 능력(competence)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다른 집단을 인식할 때 “이들이 우리 편인가 아닌가?” 하며 상대방의 의도가 경쟁적인지 협조적인지 파악하고, “이들이 우리가 의도하는 바를 할 수 있나?” 하며 상대의 역량이 높은지 낮은지 살피는 것이다.


관점으로 다른 집단을 바라보면, 이는 네 종류의 정형화된 형태로 나뉘면서 이에 상응하는 편견이 나타난다. 자세히 살펴보면 따뜻하고 능력이 있는 집단(예, 중산층)에게는 자부심을, 따뜻한데 능력이 없는 집단(예, 노년층)에게는 연민을, 차갑고 능력도 없는 집단(예, 약물 중독자)에게는 혐오를, 마지막으로 능력은 있지만 차가운 집단(예, 부자, 사업가)에게는 시기심을 느낀다. 시기심만 살펴보면 사람들은 자신보다 잘난 사람이 따뜻하지 않을 때 이런 감정을 품는 것으로 보인다.

00Schadenfreude4.jpg » 따뜻함과 능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 고정관념 내용 모델(SCM). 출처/각주[7]

그런데 나와 별다른 관련이 없고, 단지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시기심의 대상이 된 집단에게 나쁜 일이 생겨도 샤덴프로이데가 나타날까? 우리가 정말 눈꼴신 사람의 삶에 먹구름이 닥치면 잘 알지 못하면서도 슬며시 미소 짓는 못된 심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고정관념 내용 모델을 바탕으로 피스케 교수와 함께 샤덴프로이데를 연구한 시카라(Cikara) 교수의 2011년 연구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8]


연구진은 고정관념 내용 모델에 따른 인물의 사진과 이들에게 좋은 일, 중립적인(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 나쁜 일이 발생한 사진을 참가자 20명에게 보여준 뒤 참가자가 기분이 얼마나 좋았고 나빴는지 표현하도록 했다. 아울러 참가자 얼굴에 전극을 붙여 이들의 큰광대근(대과골근: 기분이 즐거울 때 나타나는 미소와 연관된 근육)의 움직임을 살폈다. 연구진이 근전도 검사까지 사용한 이유는 참가자가 사진 속의 인물에게 나쁜 일이 생긴 것에 기분이 좋아져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이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00Schadenfreude5.jpg » 참가자에게 제시된 인물과 발생한 사건의 예. 왼쪽 : 연민의 대상에게 좋은 일이 생김. 가운데 : 혐오의 대상에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이 생김. 오른쪽 : 시기심의 대상에게 나쁜 일이 생김. 출처/각주/[8], 변형

구 결과에서 시기심의 대상에게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참가자의 기분이 가장 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정도에서는 자부심, 연민, 혐오의 대상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의 우려대로 참가자는 시기심의 대상에게 나쁜 일이 생겨도 사회적 통념을  고려해 두드러지게 기쁨을 표현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기쁜 마음이 슬며시 미소로 표현되는 것까지는 참지 못했다. 근전도 검사 결과를 살펴보니 참가자는 오직 시기심의 대상에서만 불행이 닥쳤을 때 두드러지게 웃음을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00Schadenfreude6.jpg » 사진 속 인물에게 나쁜 일이 생겼을 때와 좋은 일이 생겼을 때의 참가자의 큰광대근 반응 차이. 음의 점수는 좋은 일에 비해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더 웃는 것, 즉 샤덴프로이데를 의미함. 출처/각주[8]

이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성이 있는 사람이 잘 나갈 때뿐 아니라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도 그 사람이 능력 있고 차갑다면(속된 말로 ‘재수 없다면’) 시기심을 느끼며, 이들에게 나쁜 일이 생길 때 기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령 헛기침하며 짐짓 점잖은 척 하더라도 나도 모르게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참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평생 가야 한 번 만날까 말까인 유명 연예인이 망가지는 기사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보인다.[9]



샤덴프로이데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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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지만 숨기기 어려운 샤덴프로이데는 “깨소금 맛이다” 하며 누구에게 들킬까 봐 속으로 킬킬거리는 개인적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여타의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집단의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미국의 스미스(Smith) 교수가 2004~2008년에 있었던 두 차례의 미국 대통령선거와 사이에 있던 한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를 살펴보자.[10]


00Schadenfreude7.jpg » 2004년 미국 대선 후보였던 공화당의 조지 부시(좌측)와 민주당의 존 케리(우측). 출처/ Wikimedia Commons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 두 달 전에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부시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 턱, 입술, 코 등에 부상을 입은 기사와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가 나사(NASA) 방문 때 입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에 대한 기사를 읽도록 했다. 연구 결과 민주당 지지자는 조지 부시에게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공화당 지지자는 존 케리에게 불운이 닥쳤을 때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말 실수를 할 때 짜릿함을 느끼지 않던가? 이 연구 결과는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연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연구진은 2006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양당 지지자에게 군인의 사상자 수와 경기 침체에 대한 기사를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샤덴프로이데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민주당 지지자는 국가 전체적으로 불행인, 즉 자신에게도 좋을 것이 없는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에 기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는 특정 사건이 개인적으로 좋을지 나쁠지 판단하는 대신에 자신이 속한 집단의 선거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00Schadenfreude8.jpg » 2008년 미국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좌측)와 공화당의 존 맥케인(우측). 출처/ Wikimedia Commons 민주당 지지자만 마음이 꼬인 비애국자였을까? 연구진은 공화당 지지자의 반응도 함께 살피기 위해 2008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 위기가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또는 존 맥케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가상의 뉴스를 양당 지지자에게 제시했다. 경기 침체는 정치 성향에 관계 없이 당연히 모두에게 좋지 않는 사건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뿐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도 상대 진영의 후보자에게 불리할 것이란 생각에 경제 위기마저 즐거워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열렬한 지지자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개인이 집단에 소속감을 크게 느낄수록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도 집단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샤덴프로이데를 더욱 크게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샤덴프로이데는 내가 속하지 않은 다른 집단에게 공격적인 형태로 표출될 수도 있다. 미국 프로 야구의 영원한 맞수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혈 팬들을 대상으로 한 시카라(Cikara) 교수의 20011년 연구를 살펴보자.[11] 연구진은 참가자 18명에게 어느 스포츠 방송(ESPN)의 온라인 중계화면을 이용해 양팀의 가상 경기를 보여주면서 이에 따른 감정 상태를 측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 과정 동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를 이용해 응원하는 팀을 적극적으로 동일시 하는 열혈 팬의 뇌가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살펴봤다.

00Schadenfreude9.jpg » 실제 연구에 사용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가상 경기 화면. 출처/각주[11]

영상 결과는 앞서 언급한 타카하시 교수의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 상대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참가자 뇌의 복측 선조체가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 경기에서 상대팀의 주자가 1루에서 태그아웃 되고, 공중에 높이 뜬 공이 외야에서 잡히고, 일직선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공이 안타가 되지 못하는 상황, 즉 상대팀의 불운은 내가 응원하는 팀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뇌의 보상 회로에 불이 들어오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처럼 집단 영역에서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는 것은 앙숙인 네덜란드와 독일의 축구 경기처럼 국가간 영역까지 확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12]


아울러 복측 선조체의 활성도는 상대팀을 응원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정도와 연관성을 띄고 있었다. 이는 보상 회로를 활성화시키는  샤덴프로이데가 공격 성향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상대팀의 불운에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는 열혈 팬이 상대편 팬에게 야유를 던지고, 모욕을 주고, 음식이나 물병을 던지고, 위협하고, 밀치고, 주먹을 날릴(심지어 제3의 팬에게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축구 때문에 결국 전쟁까지 치렀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국민 사이에 평소 샤덴프로이데가 강하게 있었을 수 있다.



샤덴프로이데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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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실재하는 감정으로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꺼림칙한 샤덴프로이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서 언급했던 고정관념 내용 모델을 다시 떠올려 보자. 잘난 사람이 차가울 때 시기심의 대상이 되기 쉬우므로 이들의 역량이 낮아지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면 자연스럽게 시기심이 줄고, 샤덴프로이데 역시 감소할 수 있다.[8] 그러나 이 방법은 시기심의 대상에게만 적용이 가능할 뿐 시기심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대중에게 쉽사리 시기심의 대상이 되곤 하는 연예인이나 기업가에게만 도움이 되는 처방인 셈이다.


고등학교 시절 1등을 도맡던 친구가 집안 사정으로 갑자기 성적이 떨어졌을 때 위로하던 친구들과는 달리 그 상황을 즐겼던 나와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2011년 네덜란드의 반 다이크(van Dijk) 교수가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마리를 찾아보도록 하자.[13]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한 학생과 지도교수의 인터뷰 자료를 제공했다. 참가자는 먼저 성적이 뛰어나고 좋은 직업을 갖게 될 학생의 이야기에 이어서 학생의 논문이 많이 부족해 상당 부분 고쳐야 함을 알리는 지도교수의 이야기를 읽었다.


게 예상되듯이 잘 나가는 학생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참가자는 즐거워하며 웃음을 참기 어려워했다. 그런데 자존감(self-esteem)이 낮은 참가자가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샤덴프로이데를 더 크게 느꼈다. 왜일까? 자신을 덜 존중하며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 우월한 사람 앞에 서면 자신이 더 낮아지며 자신이 공격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상대에게 불운이 발생하면 위협이 사라지면서 자기 보호(self-protection)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웃음이 발생한다. 즉 낮은 자존감의 소유자가 샤덴프로이데를 더 많이 경험하는 밑바탕에는 자신보다 뛰어난 상대가 일으킨 자기 위협(self-threat)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이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않고 동생 아벨의 제물만 받아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카인과 같은 사람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 반 다이크 교수 연구진은 그 답을 자기-가치 확인(self-affirmation)에서 모색했다. 연구진은 앞선 실험에 추가적으로 참가자에게 과학, 사업, 예술, 사회, 정치, 종교 영역에 자신만의 가치를 부여하도록 했다. 그런 뒤에 한 집단에게는 그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인상을 주었고, 다른 집단에게는 이런 작업을 시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자기-가치 확인이 이뤄진 참가자에서 자기 위협으로 촉발된 샤덴프로이데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런 작업을 받지 않은 참가자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학생의 불운에 즐거워 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연구진이 한 쪽 집단에 시행한 자기-가치 확인 작업이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한 샤덴프로이데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 것이다. 이러한 자기-가치 확인이 일찍이 가능했더라면 카인은 시기심으로 인해 동생을 죽이는 끔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샤덴프로이데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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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시절에 석정이란 친구가 있었다. 탁월한 유머 감각으로 많은 사람을 웃음짓게 하는 이 친구를 보면서 부끄럽지만 한때 시기심을 느꼈다. 그래서였을까? 간혹 친구의 유머가 먹히지 않을 때에는 누구보다도 먼저 “썰렁하다”며 핀잔을 주고, 속으로는 고소해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웃기는 사람이 되지는 않았다. 나는 대신 “글로 웃기리라”하며 편집부 활동에 매진했고, 나름 글로는 소수의 사람이나마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한 그때의 노력은 현재로 이어져 <사이언스온>에서 재미있는(?) 글을 쓰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기심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14]


00Schadenfreude11.jpg »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하는 장면이 샤덴프로이데를 유발해 자존감 유지에 도움이 되기도 함. 출처/[16] 덴프로이데 역시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어두운 감정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옆에 채식주의자가 있다고 해보자. 어떤 느낌이 드는가? 고기 먹는 나 자신은 채식주의자에 비해 별 생각 없이 사는 사람 같아 도덕적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15] 그런데 그가 육식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 ‘너도 별 수 없는 인간이었구나’라고 느끼면서 채식주의가 불러일으킨 심리적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즉 샤덴프로이데와 함께 ‘내가 그렇게 못나지는 않았구나’라고 느끼고 나아가 도덕적 우월감까지 갖게 된다.[16]


그러나 샤덴프로이데는 개인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집단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치명성을 지니고 있다. 긍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고 해서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샤덴프로이데를 느낄 때 자신을 덜 존중하고 덜 사랑하기에 타인한테서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묻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평소 자신의 가치를 외부와 비교하기가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자존감을 유지해야 하겠다. 그랬더라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로 인해 시기, 원망, 좌절, 분노로 점철된 살리에리의 삶이 조금 더 행복했을 것이다.



[주]



[1]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601406.html.

[2] Singer, T., et al., Empathic neural responses are modulated by the perceived fairness of others. Nature, 2006. 439(7075): p. 466-9.

[3] Berg, J., J. Dickhaut, and K. McCabe, Trust, reciprocity, and social history. Games Econ. Behav, 1995. 10: p. 122-42.

[4]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39/n7075/edsumm/e060126-15.html.

[5] Takahashi, H., et al., When your gain is my pain and your pain is my gain: neural correlates of envy and schadenfreude. Science, 2009. 323(5916): p. 937-9.

[6] Fiske, S.T., A.J. Cuddy, and P. Glick, Universal dimensions of social cognition: warmth and competence. Trends Cogn Sci, 2007. 11(2): p. 77-83.

[7] Cikara, M., et al., On the wrong side of the trolley track: neural correlates of relative social valuation. Soc Cogn Affect Neurosci, 2010. 5(4): p. 404-13.

[8] Cikara, M. and S.T. Fiske, Stereotypes and Schadenfreude: Affective and physiological markers of pleasure at outgroup misfortunes. Soc Psychol Personal Sci, 2012. 3(1).

[9] Cross, S. and J. Littler, Celebrity and Schadenfreude. Cultural Studies, 2010. 24(3): p. 395-417.

[10] Combs, D.J.Y., et al., Politics, schadenfreude, and ingroup identification: The sometimes happy thing about a poor economy and death. J Exp Soc Psychol, 2009. 45(4): p. 635-646.

[11] Cikara, M., M.M. Botvinick, and S.T. Fiske, Us versus them: social identity shapes neural responses to intergroup competition and harm. Psychol Sci, 2011. 22(3): p. 306-13.

[12] Leach, C.W., et al., Malicious pleasure: schadenfreude at the suffering of another group. J Pers Soc Psychol, 2003. 84(5): p. 932-43.

[13] van Dijk, W.W., et al., Self-esteem, self-affirmation, and schadenfreude. Emotion, 2011. 11(6): p. 1445-9.

[14] van de Ven, N., M. Zeelenberg, and R. Pieters, Leveling up and down: the experiences of benign and malicious envy. Emotion, 2009. 9(3): p. 419-29.

[15] Minson, J.A. and B. Monin, Do-Gooder Derogation: Disparaging Morally Motivated Minorities to Defuse Anticipated Reproach.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2012. 3(2): p. 200-207.

[16] Smith, R.H., The Joy of Pain: Schadenfreude and the Dark Side of Human Nature. 2013: Oxford University Press, USA.


최강 의사, 르네스병원 정신과장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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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의사, 서울명병원 정신과 과장
우울하던 의과대학 시절에 운명처럼 찾아온 정신과학과 여전히 연애 중인 정신과 의사. 환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자 늘 고민한다.
이메일 : iron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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