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웅장한…정교한…그래서 아름다운…' 시각물 수상작들

2013 과학·공학 시각화 국제경연


00visualization_earth.jpg » 수상작 '역동적인 지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출처/ Science, NASA


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7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함께 주최한 ‘2013 국제 과학·공학 시각화 경연대회’의 수상작들을 발표했습니다.


웅장한 화면에서 태양풍과 지구 대기와 해류의 변화무쌍을 그린 작품이 비디오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들의 섬모가 바닷속에서 만들어내는 미시적인 흐름이 카메라에 포착돼 사진 부문의 대상 수상작에 올랐습니다.


다중 참여 게임을 통해 뇌의 신경세포 지도를 그리는 온라인 게임인 ‘아이와이어(EyeWire)’는 쌍방향 게임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군요. 매사추세츠공대의 세바스찬 승 교수가 이끄는 다중 참여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올해에 이미지 분야에서는, 뇌 신경세포를 숲처럼 형상화화한 예술가의 작품이 대상으로 뽑혔습니다. 아래에 부문별 1위 작품에 관한 설명을 간락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부문별 1위 수상작은 물론이고 여러 입선작들을 미국과학재단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비디오

 

역동적인 지구


태양풍에 실린 입자와 에너지가 지구의 기후와 기사에 끼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애니메이션이다. 4분22초 분량.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비행센터가 제작했다. 이 작품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 에너지와 지구의 자기장, 그리고 이로 인해 일어나는 지구 바람과 해류가 기후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러 연구소에서 얻은 최신 모형을 이용해 거대 화면의 고화질 영상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현재 세계 각지에서 50곳 넘는 천체투영관에서 상영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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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산호의 흐름


산호초를 조성하는 ‘조초성 산호’가 맨눈으로는 볼 수 있는 미시적인 규모에서 만들어내는 유체 흐름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 서식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빈센트 페르난데츠가 촬영한 ‘콜리플라워 산호(Pocillopora damicornis)’의 사진에선 산호 표면을 덮은 섬모(cilia)가 바닷물에 소용돌이을 일으켜 형성하는 휘몰이 흐름이 눈길을 끈다. 산호들은 작은 섬모를 흔들어 산호 표면에 있는 작은 부스러기를 떨궈내고 가스와 영양분을 바닷물과 교환한다고 한다. 작품/ Vicente I. Fernandez 등(MIT)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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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세포 내부의 움직임


‘메탈릭 파스텔’로 대뇌피질의 단층을 표현했다. 그레그 던(Greg Dunn)의 그림 작품이다. 숲과 비슷한 대뇌피질의 단층 구조를 보여준다. 영상은 뇌 세포의 미시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금 박막, 알루미늄, 아크릴염료 등 재료를 사용했다. 작가는 캔퍼스에 바람을 불어 물감이 번지게 하는 기법으로 신경세포들을 그렸다고 말하는데, 이는 실제 신경세포들이 자발적이고 무작위적으로 가지치기 하는 패턴을 흉내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품/ Greg Dunn 등


   쌍방향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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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지도 그리기


시민 참여형 신경과학 게임인 ’아이와이어(EyeWire)’가 게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 프로젝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신경과학자인 세바스찬 승 교수가 이끌고 있다. 게임 참여자들이 스스로 신경세포의 3차원 구조 지도를 그려가도록 한다. 프로젝트 운영진 쪽은 “135개 국에서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아이와이어 게임에 참여했다”고 전한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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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우 한겨레신문사 과학담당 기자, 사이언스온 운영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 생활과학부 등을 거쳤으며 주로 과학담당 기자로 일했다. <과학의 수사학>, <과학의 언어>, <온도계의 철학> 등을 번역했으며, <갈릴레오의 두 우주체제에 관한 대화>를 썼다.
이메일 :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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