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2014: 첫 혜성 표면 착륙…첫 상업 우주여행

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을 중심으로 이공계 대학생, 대학원생, 직장인들이 참여한 과학저널리즘 동아리 ‘과감(科感)’의 몇몇 회원들이 여러 자료를 추리고 일부는 전문가 도움말을 받아 올해 과학과 기술 뉴스의 열쇳말을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다양하고 수많은 영역에서 저마다 가치 있고 흥미로우며 획기적인 연구들이 샘물처럼 솟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과감 회원들이 그 중에서 눈여겨 본 굵직한 흐름 몇 가지를 토론을 거쳐 선정하고 정리했습니다. 일곱 차례에 걸쳐 한 편씩 이곳에 올리며, 전체 내용을 줄이고 다듬어 1월15일치 <한겨레> 지면에 실을 예정입니다.

[기획·취재] 김성은 직장인, 김정현 건국대 학부생, 김준 포스텍 학부생, 김현중 건국대 박사과정, 오철우 한겨레 기자, 이은지 서울대 석사과정, 이혜림 직장인 (가나다 순)


■ 2014 과학과 기술 열쇠말 일곱 ■


발판 다지는 뇌 과학 ‘큰 걸음’ 뗄까

3D 프린터 또 무얼 만들어낼까

'결정학 100년의 해', 그리고 그래핀은

세계 수학자들, 서울로

 우주 탐사, 우주 여행  

세 부모 아이 논란…동물권과 연구권

우주 수수께끼, 힉스 이후

00rosetta.jpg » 로제타에 실려 혜성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래가 혜성 표면을 조사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출처/ ESA


해에는 우주로 나가는 길이 인간의 달, 화성, 혜성 탐사로 여느 때보다 붐빌 듯하네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인도도 앞다퉈 우주 탐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2월14일 달 착륙에 성공한 중국 달 탐사위성 창어3호는 올해 초부터 달의 지형과 지질을 분석해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합니다. 인도의 첫 화성탐사선 ‘망갈리안(Mangalyaan)’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은 9월께 화성 궤도에 들 예정입니다. 망갈리안은 화성 표면 사진과 영상을 나르며,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를 조사·분석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성이나 위성이 아니라 처음으로 혜성 표면을 탐사하는 우주선이 될 ‘로제타(Rosetta)’가 주목받을 만합니다. 로제타는 2004년 3월 유럽우주기구(ESA)가 발사한 혜성 탐사선으로 10여 년의 긴 여행을 마치고 11월24일 태양에서 약 5억2천 킬로미터 떨어진 ‘추류모프-게라시멘코(Churyumov-Gerasimenko)’라는 이름의 혜성에 도달해 혜성 탐사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로제타에 실려간 탐사로봇 ‘필래(Philae)’가 혜성 표면에서 암석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주된 연구 목적은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를 좀 더 이해해보자는 것인데, 특히 ‘혜성이 원시 지구에 물과 생명 씨앗을 날라다 줬다’는 오랜 가설을 입증할 단서를 찾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로제타는 혜성과 더불어 태양 쪽으로 날아오면서 2015년 8월 태양에 가까워질 때 혜성에 나타날 상태의 변화도 관측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뛰어든 화성 여행 프로젝트가 올해에도 지구촌 뉴스가 될 듯합니다. 2030년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은 미국 나사는 올해 무인 우주탐사선 ‘오리온(Orion)’을 시험 발사합니다. 오리온은 사람을 태우고 화성으로 가는 유인 우주선으로서 나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으로, 이번 시험비행(EFT-1)에서는비록 오리온에 사람이 타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유인 우주선이 도달했던 것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민간 상업 우주여행선의 비행. CNN 보도]


00virginG.jpg 미국의 민간 우주선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 X)는 올해 ‘팔콘 헤비(Falcon Heavy)’ 로켓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팔콘 헤비는 스페이스엑스가 2008년 나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미국 우주 화물을 수송하는 업무를 맡는 로켓입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달과 화성으로 승무원을 보낼 수 있을지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 엘런 머스크는 2011년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에서 ‘10~20년 안에 사람을 화성으로 보내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간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은 올해 예정된 최초의 상업 우주여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위 그림). 1인당 탑승 비용은 약 25만 달러(약 2억6500만원)로, 지구 상공 11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며 비행은 2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우주 공간이 시작되는지 경계 기준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체로 해발 100킬로미터 상공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경계로 삼는다 하니, 110킬로미터 상공 비행은 우주 여행인 것이지요. 국제우주정거장은 대략 350킬로미터 고도에 있으며, 제트 여객기는 대략 10킬로미터 안팎의 고도를 비행합니다.



참고한 자료



[종합]

http://www.nature.com/news/what-to-expect-in-2014-1.14448#auth-1

http://physicsworld.com/cws/channel/news

http://www.space.com/24081-space-missions-to-watch-2014.html


[혜성 탐사선 로제타]

http://sci.esa.int/rosetta/14615-comet-67p/

http://www.esa.int/Our_Activities/Space_Science/Rosetta/Frequently_asked_questions

http://www.esa.int/Our_Activities/Space_Science/Rosetta/Background_briefing_Rosetta_wake_up_and_year_ahead


[화성 탐사선 오리온]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mg22029484.900-2014-preview-the-ships-that-could-take-us-to-mars.html#.UsPaXtIW2e0

http://www.nasa.gov/sites/default/files/617409main_orion_overview_fs_33012.pdf

http://en.wikipedia.org/wiki/Orion_(spacecraft)

http://www.nasa.gov/sites/default/files/663703main_flighttest1_fs_051812_0.pdf


[스페이스엑스의 팰콘헤비]

http://en.wikipedia.org/wiki/Falcon_Heavy

http://ko.wikipedia.org/wiki/팰컨_9

http://www.spacex.com/webcast/assets/pdf/SpaceX_SES-8Launch_PressKit.pdf

http://en.wikipedia.org/wiki/Elon_Musk

http://www.spacex.com/falcon-heavy


[우주여행기업 버진갤럭틱]

http://www.cbsnews.com/news/10-technology-trends-to-watch-2014/

http://www.virgingalactic.com/

http://www.popsci.com/article/science/year-science-2014

http://ko.wikipedia.org/wiki/버진_갤럭틱

http://news.cnet.com/2300-11386_3-10019182.html

http://www.ausbt.com.au/richard-branson-commercial-virgin-galactic-spaceflights-in-2014


김성은 직장인, '과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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