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대, 자연을 여행하며 과학을 탐구하며"

00scienconinterview2.jpg


  담수생물 책 낸 10대 아마추어 담수생태연구자 박종현씨  

혼자서 자연과 과학을 탐구하며 성장한다는 것

00PJH6.jpg


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렸던 “현장의 목소리로 채우는 과학기술 정책 제안 타운미팅”에서 만난 박종현 군은 고교생이면서도 너무도 진중하고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 그가 온라인에선 이미 꽤 알려진 카페지기(카페 '녹원담')이며, 담수생물 분야의 오랜 아마추어 탐구자였음은 나중에 전해듣게 되었다. 게다가 그는 생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몰려 있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에서 '생물종 준동정위원'으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하니, 대단한 10대라고 생각했다.


만 19세인 그가 최근에 <담수생물's 노트>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박종현 지음, 김명철 감수, 여혜진 삽화그림, 책미래 출판사) 다시 연락이 닿은 그는 "지난해 고교 3학년생이었고 대학 입시에 뜻을 이루지 못해 지금은 재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고2 때 시작해 한창 바쁜 고3 중반 때까지 써서 완성한 원고를 묵혀두었다가 이번에 내게 되었다고 하니, 대입 준비에 바빴던 시기에 책 한 권을 다 쓴 셈이다. 물론 당시에도 그는 담수생물 카페인 녹원담의 카페지기 활동에다, 브릭의 생물종 준동정위원 활동까지 했다.


책은 어찌보면 평범하고 어찌보면 대단하다. 외국의 민물고기, 한국의 민물고기, 양서파충류, 수서곤충 등을 29편 주제의 글에 담아 국내외의 흥미로운 담수 생물의 생태를 세밀하게 전하는 구성인데,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보다는 29편 담수 생물들 각각의 세계를 보여주는 식이다. 거기에는 무서운 육식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가 사실은 영화 소재로 부각되면서 잘못 알려졌을 뿐이며 아마존강의 실제 피라냐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부터, 널리 알려진 담수 식물인 부레옥잠이 고유종으로 인식되지만 사실은 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며 개구리 서식지에서 자주 발견되는 개구리밥은 오해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 또 민물고기와 조개 사이의 은밀한 공생관계는 물론이고 잠자리, 소금장이, 열목어 등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잔잔하고 세밀한 정보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은이가 누구인지 모르고서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라도 노련한 담수생물 생태학자가 쓴 책이라고 깜빡 속을지도 모를 만큼, 그 안에는 풍부하고도 가려 담은 정보와 지식이 있다. 절제되고 명료한 문장도 예사솜씨가 아닌 듯하다. 흔하게 널린 정보를 모아 짜깁기 한 게 아니라 나름대로 믿을 만한 출처의 정보를 찾아내고 가려내어 최근 이 분야의 관심사까지 담았으니 10대의 작품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생태학자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성장하고 싶다는 그는 중학생 시절에 담수 생물 세계의 놀라움에 눈을 뜨면서 혼자서, 그리고 나중에는 온라인 친구들과 더불어 민물 생태를 탐구해온 아마추어 생태 연구자이다. 이제 고교를 졸업했으니 박종현 군이 이나라 박종현 씨라고 불러야 하겠다. 박종현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그와 주고받은 두 차례의 이메일과 전화로 나눈 대화를 종합한 것이다.


인터뷰



00Q.jpg

안녕하세요. 책을 내셨다니 먼저 축하드립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물학연구정보(브릭)에서 생물종 준동정위원으로 활동해 오셨다니, 전문가 훈련 과정도 거치지 않은 고등학생이 이렇게 인정받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군요. 책 이야기에 앞서, 담수생물에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소개해주시지요.

00A.jpg

저희 가족은 자연 여행을 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했어요. 초등학생 때는 주말이 되면 무조건 여행을 갔을 정도였죠. 중학생 때는 혼자 또는 친구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생물도감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서 본격적으로 생물과 생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과정에서 하천이나 호수에 서식하는 담수생물들, 특히 민물고기에 큰 관심이 생기더군요. 하천이나 호수는 육상에 비해 서식지가 비좁은데도 너무나도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경이롭게 느껴졌거든요. 덕분에 많은 생물 중에서도 담수생물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3 때부터는 ‘녹원담’ 카페를 열어 운영하며 많은 전문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인터넷 사전에서 잘못 소개된 생물들을 정정하거나, 위키백과에서 한국어로 소개되지 못한 생물들을 소개하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를 알게 되면서 동정위원으로 위촉되었고, ‘물방울의 담수생물 이야기’ 칼럼을 50회 연재하면서 담수생물을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00PJH5.jpg » 박종현씨가 중학생 시절부터 운영해온 카페 '녹원담'의 첫 화면 일부.

 

카페 활동이 본격적으로 담수 생물에 관심을 갖게 된 시작이군요.  

"네. 카페 운영을 시작하니 자연스레 열대어나 민물고기 분야의 많은 전문가 분들이 모이더군요. 그 분들을 통해 국외의 열대어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고, 영문서적 같은 것도 많이 추천해 주셨어요. 그리고 카페 회원들과 하천을 여행하며 생물 동정 실력도 점점 늘었고, 현장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브릭의 준동정위원으로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시는지?

"생물종 사이트에 있는 오동정된[종 식별이 잘못된] 생물의 정보를 수정하면서 전문가로 인정받아 준동정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주로 담수생물종을 소개하거나 미동정된 생물을 찾아주고, 오동정 생물을 소개해주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00Q.jpg




이번 책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나요?

00A.jpg


고등학교 2학년 초반에 녹원담 카페에서 5회에 걸친 ‘열대어, 민물고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던 적이 있어요. 20~30명의 청취자들 앞에서 서울 스터디룸에서 국내의 민물고기들이나 국외의 열대어의 생활사나 생태에 대해 강연했죠. 하천 또는 열대우림 개발의 심각성이나 인간 활동이 담수생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설명했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제 말이 맞다며 호응해 주시고, 모두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이때부터 책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토크콘서트의 반응만큼, 책을 출판한다면 담수생물의 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했거든요.


저자로서, 이 책이 어떤 남다른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001.jpg » 물속의 무법자, 게아재비. <담수생물''s 노트> 중에서 "이 책에 가장 중점에 두었던 것은 초등생, 중학생이나 과학에 별 관심이 없는 문과생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저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생물들의 생활사나 생태적 특성과 함께, 생물들에 담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같이 넣어서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부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그리고 생물 동영상이 담긴 QR 코드도 넣어서 사진으로는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생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책에 쓰인 내용의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참고문헌(reference) 정보가 따로 없어 아쉬웠습니다만.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NDSL)와 구글 스칼러(scholar)에서 다양한 국내 및 외국의 논문을 수집하고, ‘올북’ 이라는 영문서적 사이트에서 10권 가량 열대어 분야의 다양한 영문서적을 구입해 담수생물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던 것들을 약간의 주관성을 넣어서 제 책에 집약하는 방식으로 책을 집필했기 때문에 책에 참고문헌을 넣기에는 동떨어지는 게 많아 넣지 않았어요."


00Q.jpg




가장 큰 애착을 느끼게 하는 담수생물은 무엇일까요? 왜 그런가요?

00A.jpg


"아프리카 3대 호수(탕가니카, 말라위, 빅토리아 호수)에 서식하는 시클리드 열대어들이 가장 큰 애착이 느껴집니다. 맨 처음 시클리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 1~2학년 때 시클리드 관련 영문 서적을 읽었을 때였어요. 아프리카 3대 호수에 서식하는 시클리드들이 불과 몇 만 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적응방산과 성선택에 의해 불과 3~10종 남짓이었던 종들이 300종 이상으로 종분화를 이뤄냈다는 게 놀랍더군요. 하지만 빅토리아 호수는 외래종 유입으로 이미 300종 이상이 멸종했고, 현재 탕가니카와 말라위 호수의 시클리드도 호수 주변의 농경지 개발, 인구 증가 등으로 점차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답니다. 나중에 생태학자가 되어 이 시클리드들의 보호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002.jpg » 열목어. <담수생물''s 노트> 중에서 책에 있는 내용(34쪽)이지만 “한반도에 서식하는 민물고기가 약 200종이고, 그중 60종 정도만이 고유종인 것”과 비교하면, “빅토리아 호수에는 약 300종, 말라위 호수에는 약 350종 이상, 탕가니카 호수에는 약 300종 이상 되는 시클리드들이 서식”하며 “아프리카 3대 호수에 소식하는 시클리드 중에서 90% 이상이 3대 호수 중 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라니 대단한 종 다양성이군요. 담수생물 생태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그 ‘놀라운 종 분화 능력’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인지, 좀 더 말씀해주신다면?

"종 다양성은 유전적 다양성에서 생겨나죠. 유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면서 종의 분화가 일어나는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특정 지역에 생물들의 종 분화가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래서 그 지역은 생태학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죠.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종이 탄생할 잠재적 가능성의 지역이기도 하니까요. 게다가 세계적으로 자원이 고갈되면서 한 나라가 보유하는 생물의 종 다양성은 곧 그 나라의 생물자원의 양이자 그 나라의 부를 평가하는 척도가 될 거라는 전망이 있어요. 현재의 중동 국가들처럼 말이죠.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생물 종다양성과 관련된 분야는 생명과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할 거라고 확신해요."



00Q.jpg



담수생물 관찰과 연구를 해오면서 겪은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크게 인상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00A.jpg


"중학생 때 자연 여행을 다니며 담수생물에 관한 공부와 개인적인 연구를 심화시켜 나가면서 여행과 담수생물과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어요. 어떤 때에는 블로그에 담수생물의 서식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역과 서식지 사진도 함께 올린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블로그에 올렸던 곳을 다시 가 보니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서 제가 알려준 서식지를 보고 생물들을 잡아갔는지 서식지가 완전히 파괴되어 있더군요. 이 때 저는 사람들이 다른 생물들에게 얼마나 큰 죄를 저지르고 있고, 생물들에게 사람이 얼마나 강하고 무서운 존재인지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블로그 운영을 중단했었죠. 아마 생태학자의 꿈은 이때부터 꾸었던 것 같아요. 생태학자와 생명공학자라는 진로 사이에서 방황했던 적도 있었지만요."


특별히 민물 생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가요? 다른 환경의 생태와 달리 민물 생태만의 매력이 있다면 그건 어떤 것일까요?

"하천과 호수는 육상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좁은 서식지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성은 다른 생물들보다 풍부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연 여행을 다니면서 담수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하지요. 주요 서식지를 육상으로 삼는 포유류는 전 세계적으로 4000종이지만, 어류의 경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만 200종 이상이니까요."


00Q.jpg



고등학생이 혼자서 특정한 과학 영역에 빠져들었을 때에, 전문지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이 우리나라에는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00A.jpg


"일단 저의 경우에는 생태 관련 공부를 학교에서 전혀 할 수 없었고 전문지식 역시 얻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생물 관련 활동이나 동아리도 대부분 수능 및 입시 준비를 위한 형식적인 동아리가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저는 카페 활동을 하거나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등의 교외 활동을 통해 전문가 분들을 만나거나 영문 서적을 구입해 전문지식을 얻었어요. 하지만 저처럼 교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잖아요. 우리나라의 교내 교육은 입시 쪽으로 완전히 단일화되어 있어서, 특정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도 힘들고 전문지식을 얻기도 매우 힘든 거 같아요."


보통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의 경우에는 이런 특화한 지식을 쌓거나 입시와 직접 관련이 없는 활동보다는 입시 전형에 맞춰 공부하는 길을 택할 텐데, 그러지 않았군요. 지금도 재수생이면서도 입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책을 내었는데, 집이나 학교(고교 시절)에서는 ‘먼저 입시 공부부터 하라’는 조언도 많이 들었을 듯한데, 어땠는지요.

003.jpg » 잠자리. <담수생물''s 노트> 중에서 "부모님은 자녀교육에 열렬한 관심을 가지시는 다른 부모님과는 달리, ‘너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라’는 식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카페 운영을 했을 때에도, 고2 때 책 집필을 시작했을 때에도 부모님은 제 의견을 존중해 주셨어요. 재수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담수생물에 관심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브릭에서 '물방울의 담수생물 이야기' 칼럼도 연재했죠. 다행히도 책 원고는 고교 재학 시절(고3 때)에 원고를 완성해 놓은 상태였던 덕분에 재수 생활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전문적 지식이나 과학적 탐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은데, 과학고에 진학할 생각은 하지 않았던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요. 저는 중학생 때 공부를 못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에는 평균 60~70점을 맴돌았죠. 하지만 중학교 2학년 이후로 생물학자로의 꿈이 생기기 시작했고, 점차 성적이 오르면서 중학교 3학년 때 상위권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1학년 때의 나쁜 성적을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과학고 입시학원을 다닐 형편도 안 됐기 때문에 일반고를 진학했어요."


현재 재수생으로 또 다시 대입시를 마주하고 있는데, 앞으로 진로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수능과 함께 수시를 같이 준비하면서 14학번 생명과학과(생물학과) 대학생으로 입학할 계획입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 과학과 생명과학을 바라보는 폭을 넓히는 공부를 하면서, 하리하라나 정재승 선생님처럼 과학 저술이나 생태 강연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어요. 제일 먼저, 2014년 3분기쯤에 전반적인 생명과학(생태, 의학, 생명공학, 인체, 생명과학의 양면성 등등)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을 출판할 예정입니다. 담수생태학자가 되면 아프리카 3대 호수에 서식하는 시클리드들의 생태나 생활사를 연구해서, 보호 정책의 수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00Q.jpg



오랜 동안 과학적 탐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온 학생으로서, 우리나라 과학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요? 과학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는지요?

00A.jpg


"브릭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커뮤니티에서 진로상담을 받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현재 생명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의견이 굉장히 부정적이시더군요. 생태학 박사학위를 따더라도 평생 박봉의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남을 거라고 말이죠. 생명공학 분야도 겉으로만 전망이 밝다고만 할 뿐, 그 내면을 바라보면 대부분의 연구직 종사자 분들이 매우 힘들게 살아가고 계시죠. 그래서 생태학 분야의 진로를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있어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연구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 처우 개선을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연과 과학이 좋아 스스로 탐구하면서 열정을 키워온 박종현 님을 보니, 웬지 저도 뿌듯해지는군요. 부디 대입시에 좋은 결과를 얻으시고 책도 잘 쓰시고, 또 훌륭한 자연의 탐구자로 성장하시길 바랄게요. 인터뷰 감사드려요.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 구글
  • 카카오
  • 싸이월드 공감
  • 인쇄
  • 메일
오철우 한겨레신문사 과학담당 기자, 사이언스온 운영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 생활과학부 등을 거쳤으며 주로 과학담당 기자로 일했다. <과학의 수사학>, <과학의 언어>, <온도계의 철학> 등을 번역했으며, <갈릴레오의 두 우주체제에 관한 대화>를 썼다.
이메일 : cheolwoo@hani.co.kr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알림] 사이언스온이 미래&과학으로 바뀝니다[알림] 사이언스온이 미래&과학으로 바뀝니다

    뉴스사이언스온 | 2017. 12. 11

    미래/과학/기술/환경 뉴스와 비평, 연재물 서비스사이언스온 옛 글들은 지금처럼 접근 가능합니다 독자님들께안녕하세요. 그동안 작은 도전이었던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의 필자들을 격려해주시고 또 웹진을 사랑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

  • “언어사용 패턴은, 몸의 스트레스 보여주는 지표”“언어사용 패턴은, 몸의 스트레스 보여주는 지표”

    뉴스오철우 | 2017. 11. 07

    특정 언어사용패턴과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발현 사이에 ‘상관성’“무의식적 언어패턴이 의식적 자가보고보다 측정정확도 더 높아” 일상언어 사용의 패턴이 말하는 이 자신도 잘 모르는 몸의 스트레스 반응을 알려주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

  • 정교해진 유전자가위…‘염기’ 하나만 바꾼다정교해진 유전자가위…‘염기’ 하나만 바꾼다

    뉴스오철우 | 2017. 11. 07

    ※ 이 글은 한겨레 11월6치 '미래&과학' 섹션 지면에 실렸습니다. 지면 편집 과정에서 분량을 줄이기 이전 원고를 사이언스온에 올립니다. 편집 과정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정교해진 유전자가위염기 하나만 바꿔치기[미래&과학] 주목받는...

  • ‘노화는 불가피하다 -논리적으로, 수학적으로’‘노화는 불가피하다 -논리적으로, 수학적으로’

    뉴스오철우 | 2017. 11. 03

    수학적 모형 분석 논문 ‘눈길’세포간 경쟁과 선택, 노화와 암의 ‘딜레마’ 같은 상호관계 다뤄‘노화는 불가피하다. 논리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수학적으로도 노화를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노화를 일정 정도 늦출 순 있어도 멈출 순 없다는 ...

  • 염기 하나만 바꾸는 단일염기 수정기법의 '확장'염기 하나만 바꾸는 단일염기 수정기법의 '확장'

    뉴스오철우 | 2017. 10. 26

    시토신-구아닌 쌍을 티민-아데닌 쌍으로 ‘점 수정’ 이어아데닌-티민 쌍을 구아닌-시토닌 쌍으로 수정기법 개발하버드대학 리우 교수와 MIT 펑 장 교수 각각 성과 발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법의 기본 원리를 이용하되 디엔에이(DNA) 두 가닥을 ...

자유게시판 너른마당

인기글

최근댓글

트위터 팔로우

sub2 untit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