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구자들의 "청춘 스케치"

연구의 맛과 멋을 배우는 젊은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연구실에서, 그리고 사회와 만남에서 얻는 에피소드와 경험, 그리고 생활의 단상을 전합니다.

'과학은 나, 우리에게 무엇인가' 화두 붙잡고서

최승원의 “새내기 포닥이 만난 사람들”


[3] ‘나’와 과학의 가치를 찾는 대학원생 아이야마 요시미

00yoshimi1.jpg » 그는 작고 여린 체구이지만 대학에선 테니스부원으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면모를 지녔다. 모든 일에 얼마나 열심인지 동아리 내에서 한동안 ‘건담’이란 별명으로 불렸다고! 사진/ 최승원


구소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실험하고 세미나 발표를 하고 논문 쓰는 일이야 전부터 해 오던 일이니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지난 4월에 있었던 신입연구원 강습회나 다른 연구소 내부 세미나 등에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이곳 연구소에서는 대학보다 연구물의 응용과 활용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 흐름이 실제 어떤 식으로 실현되는지는 여기서 좀 더 지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연구 수행 방식에 나타나는 연구소와 대학의 차이를 계속 생각하다가, 새삼 얼마 전에 졸업한 '대학원'이란, 또는 '대학원생'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물음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사회 안의 과학’ 내세운 이공계 석박사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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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겉옷이 필요 없을 정도로 포근해진 5월의 어느 금요일 저녁 도쿄대학교 농학부 수의학과의 엉뚱하고 귀여운 후배, 아이야마 요시미를 불러냈다. 기분 전환이다. 그는 현재 박사 2년차 학생으로 한창 논문 집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30분 정도 늦을 테니 먼저 어딘가 들어가 있으란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예전에 학교 앞에도 있었던 인도 카레 집을 골라 들어갔다. 20여 분 뒤에 그녀가 헐레벌떡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늦어서 죄송해요. 회의가 오래 걸려서.”


연구실 회의인가 했더니 요새 활동하는 ‘리바네스(リバネス)’의 회의가 있었단다. 리바네스란 요새 그녀가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사 이름이다. 둥지를 벗어나라는 뜻의 영어 “리브 어 네스트 (Leave a nest)”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어낸 말인 '리바네스'는 이공계 석박사들이 중심이 된 회사다. 초중고생 과학 교육부터 젊은 연구자의 연구 지원과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활성화 등 이른바 ‘사회 안의 과학’을 다루는 모든 일에서 전문가로서 앞장서 돕겠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리바네스의 누리집 주소는 http://lne.st/).


2001년 농학계 대학원생이었던 현재 최고경영자(CEO)가 이공계 친구 15명을 모아 설립한 리바네스는 현재 사원 44명, 자본금 6000천만 엔에 이르며,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둘 정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 사업을 벌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출장 실험교실인데 요시미는 그 실험교실 이벤트에서 선생님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안 그래도 지난 주말에도 한 실험교실 이벤트에 다녀왔단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벤트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의 손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수업 뒤에는 닭 날개 뼈를 발라내서 다시 붙이는 실습을 하는데 함께 온 부모님들이 더 재미있어 하더라니까요.”


안 그래도 박사 2년차로서 연구와 논문 집필만으로도 여념이 없을 법한데 리바네스에서 활동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전 회의며 실험 수업 준비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이 눈에 훤히 보인다. 한창 바쁜 시기에 왜 실험 수업 활동에 뛰어들게 되었을까.


“그건 저의 가치 그리고 과학의 가치를 찾기 위한 것이었어요.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나서 가치에 대한 고민에 휩싸였거든요.”


수의학과는 학부 6년제에다 박사과정 4년제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그는 학부를 마친 뒤 한 민간 기업에 취직하려 했으나 떨어졌단다.


“연구는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진지하게 학문의 길을 걷기 위해 박사의 길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취직하지 못해서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더욱 저의 가치를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취직한 친구들을 만나서 나는 지금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모두 ‘우와, 연구? 멋지다’고만 하지 그 뒤로는 질문이 없어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부분이 없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더 소외감을 느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정말 과학 연구가 사회 내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의문도 들었고요.”



나는 누구인가, 과학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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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약 1년 전 리바네스의 문을 두드린 것은 교육에 대한 어떤 특별한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나는 누구인지, 과학이란 정말 의미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하나의 길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가 놀랐던 건 리바네스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희한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어요.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너무나 당연하게 과학이란 너무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것이어서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하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쳐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과학의 가치에 의심을 품고 있는 저는 리바네스 내에서 일명 ‘엉뚱한 아이’로 불린다니깐요.”


00yoshimi2.jpg » 만날 때마다 꼭 한번은 동물 이야기를 하고 마는 요시미. 동물원은 물론 도살장 및 동물병원에서 접하는 뒷이야기까지 수의학과의 실습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는 늘 주위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단순히 흥미로운 경험을 지녔기 때문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러한 그의 능력이 지금 하고 있는 실험 교실에서 꽃피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진/ 아이야마 요시미 과학을 일반 대중에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일명 ‘과학 대중화’ 활동. 일본에서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science communicati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후쿠오카 신이치 등의 대중 과학 저술가나 <뉴턴> 같은 대중 과학 잡지를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일본에서는 일본 나름의 대중 과학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게다가 전국 400여 개에 이르는 과학기술계 박물관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자원봉사자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이 이공계 대학에 진학하기를 꺼린다는 이른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일본에서도 근 10년 간 큰 사회문제로 다뤄져 왔다.


“아이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전달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그 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이공계로 대학에 진학하면 다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텐데 정말 그걸로 될까요? 박사학위를 딴 뒤 연구자의 길이 전혀 안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들 취직을 하려 할 테고, 그도 아니면 박사과정밖에 길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마는 거죠. 과학자의 처우 개선이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은 채 아이들에게 이공계에 진학하라고 하는 건 정말 무책임한 행동 아닐까요?”



일본에서도…이공계 기피, 진로 고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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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처우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포닥 문제”가 그것이다. 포닥이란 '포스트 닥터(post-doctor)'의 준말로 흔히 박사후연구원으로 번역된다. 박사학위를 지닌 연구원이라는 뜻인데 주로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이른바 비정규 계약직 전문 연구자이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초반, 과학기술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구자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해 이공계 대학원생 수를 늘리는 데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그렇게 학생 수만 늘려도 쏟아져 나오는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갈 곳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간 “포닥 일만인 계획 (ポスドク一万人計劃)”을 세우고서 대학과 연구기관에 고용자금을 배부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는 임시 계약직인 포닥 수를 늘리기만 했을 뿐, 다시 그 뒤의 안정된 자리는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교수 및 연구 책임자라는 안정된 자리를 얻기 위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바로 그런 시기가 박사 취득 때가 아니라 포닥 계약이 끝나는 때로 연장되었을 뿐 오히려 수만 늘어 경쟁만 가혹하게 되었다.


“그래서 저는 과학자가 학문의 길만이 아닌 사회의 다른 길로도 진출해야 한다고 봐요. 이제껏 몇 십 년이 넘도록 사회, 경제, 정치 학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과학자의 시선이 다른 방식으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요시미의 발언은 포닥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닐지언정 현재를 살아가는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식물공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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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요시미가 리바네스에서 만난 인상적인 사람의 이야기라면서 식물공장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분은 도쿄대학에서 농학 박사를 받은 분인데요, 박사과정 중에 농학이 실제로 농업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해요. 졸업 뒤에 리바네스에 들어와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그런 그분이 가장 큰 성과라며 자랑하는 것이 바로 식물공장이에요.”


식물공장이란 태양 대신 형광등, 흙 대신 물로 식물을 키우는 냉장고와 같은 크기의 기계를 의미한다. 식물 생장에 필요한 물, 온도, 영양분을 기계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요시미의 이야기에 따르면 식물공장은 1950년대부터 존재하고는 있었지만 그에 따른 수익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활용되지 못했단다.


“그 식물공장을 샌드위치 가게인 ‘서브웨이’ 점포에 보급하는 데에 성공한 거에요. 이 일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농학 박사가 농산업 판매 전문 컨설턴트와 직접 손을 잡고 이 일을 성사시켰다는 거죠. 식물공장의 식물의 생장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농학 박사의 전문지식과 컨설턴트의 판매 전략이 묶인 이른바 토털 서포트가 실현된 거죠. 덕분에 식물공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경제산업처의 조사에 따르면 이제는 약 49%에 이르렀다고 해요.”


현재 일본 도쿄역 근처의 마루비루(丸ビル)라는 건물 내에 위치한 서브웨이에서는 이 식물 공장을 점포 내에 설치해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식물을 가게 내에서 자급자족한다는 친환경 이미지로 식물 공장을 선전하고 있다.


“연구에 활용되는 기술을 사회 내에 활용해 발전시켜 나가면서 이 사회에 공헌하고 싶었다는 그분의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과학지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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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가는 그는 지금 어떤 식으로 사회에 공헌하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아직 이거다 할 정답을 찾은 건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가지고 있는 과학 지식을 활용해서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것, 바로 그것으로요.” 


00yoshimi3.jpg 더 나은 취업을 위한 하나의 스펙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지금의 대학은 사회의 산업화·자본화의 물결에 발맞추려 버둥거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학 자체가 기업과 같이 산업화·자본화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대학은 순수한 학문의 지식과 문화를 길러내고 “학문의 상아탑”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 물론 학문을 하는 자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어 자신의 주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산학 협력이라는 단순한 프로젝트 이름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가 깊은 생각의 끝에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그를 위해서는 대학은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또 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를 향한 학문의 공헌은 진정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거친 자가 사회에 나가서 내린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물을 파기 위해 작업자를 늘린다고 해도 그 모두가 땅속에 파묻혀 있는 작은 바위에 곧바로 실망하고서 일손을 놓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단 한 사람이라도 바위를 뚫기 위한 깊은 노력을 하는 자가 있고, 또 그런 그런 사람을 돕기 위한 손이 하나 둘 늘어난다면 언젠가 물길이 뚫릴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요시미가 품고 있는 ‘가치’의 고민이 언젠가 마르지 않는 우물을 파내는 날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상자글 1

'원 데이 모어'


아이야마 요시미는 평소 일본 대중가요, 이른바 제이팝(J-POP)을 주로 듣는다고 한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영화 <레미제라블>에 푹 빠져, 요새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주로 듣는다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것은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사람의 목소리란 정말 근사한 것 같아요.”


수많은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것 같은 수의학과 출신의 그가 내놓은 한마디라서 그럴까. 너무 당연한 듯하면서도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한마디였다.


상자글 2

그가 요즘 연구하는 주제는


현재 그는 포유류의 정자가 만들어지는 시작점이 되는 세포인 '정원간세포(精原幹細胞)'가 정소의 어디에서 증식하고 있는지 그 장소를 찾고 있다. 정자가 모여 있는 기관인 ‘정소’는 가늘고 긴 관이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구조를 하고 있는데, 사람의 정소의 경우 그 관을 모두 늘리면 250미터나 될 정도로 큰 조직이다. 그 길고 긴 관의 어딘가에서 정원간세포의 증식이 일어나고 있을 터인데, 아직 그 증식 장소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포유류의 정소에서는 그 조건만 충분히 갖춰진다면 250 미터의 관내 어느 곳에서도 정원간세포가 증식할 수 있다는 것이 요시미의 소속 연구팀에 의해 최근에 알려졌다.(Sato et al.,PLoS One. 2011, 6(12))


그렇지만 정원간세포를 정소관의 어디에서 채집해야 좋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요시미는 포유류인 쥐가 아닌 초파리와 선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화적으로 원시적인 생물의 정소를 살피면 포유류의 정소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초파리와 선충은 생김새가 매우 다른 생명체이지만 정소의 구조는 매우 닮아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정소가 지닌 공통점이 포유류에도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또한 그 결과로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현재는 그 결과를 실은 논문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니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자.


요시미는 박사 3년차가 되는 내년부터 슬슬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란다. 수의사라는 직업은 예전부터 꿈꿔왔던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그저 동물병원을 차리고 진찰을 하는 생활에는 안정은 있을지 몰라도 새로운 도전은 없어 보인다며 수의사는 나중에 안정을 찾고 싶을때가 되면 생각해 보겠단다. 지금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는 기관이나 기업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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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원 일본 이화학연구소 특별연구원(포스트닥터), 식물병리
과학을 짝사랑하는, 식물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식물이 주위 환경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를 세포수준에서 연구하고 있다
이메일 : pleiades2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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